저번주 주말~
그 전주말도 비가 와 출조를 못해, 무리하게 출조를 감행했습니다~
두군데 둘러보고 자리한 저수지~
최상류 뗏장밭~
수심 1.5미터~
웨이더 착용하고 개척기로 작업을 해서 겨우 6구멍 뚫었습니다~
수심이 깊어 긴데는 작업불가~
2.0칸~2.4칸 6대....
수초작업 후 뭍으로 나오다 수초에 걸려 넘어지면서 수초낫이 손등을 쳐버렸네요~ㅜㅜ
조금만 더 깊었으면 낚시도 못하고 수술하러 갈뻔~ㅠㅠ
지혈을 시키면서 그냥 이번은 포기하고 집에 갈까~!?
고민하고 또 고민했지만 수초작업분에, 좌대 설치분에~
너무 투자한게 아까워 그만 낚시 강행~!!
밤새 비바람이 불었지만~
바람방향 고려한 포인트 선정이 주효했고 7치~9치급이 심심치 않게 나와주었습니다
아침 해가 뜨고 비 맞은 장비 깔끔히 말리고~
오전 10시경 장비철수 완료~!!
문제는 지금부터~ㅜㅜ
한 5미터정도 진흙밭이 있었는데 미리 살펴보지 못하고 천천히 진행하다 사단이 났네요~ㅠㅠ
차체가 스르륵~
좌측으로 미끄러지며 배수로 쪽으로 기울고~
빠져나오기 위해 후까시?를 주었지만 2륜의 한계상 그대로 뻘에 박혀버렸네요~ㅜㅜ
근처 판자를 구해 덧대서 빠져나오려 했지만 차체가 기울어져 힘을 받지 못하고~
40분여 기다린 보험긴급출동 기사님~
이건 빗물이 마르고 해도 될까말까다. 차가 기울어진 상태에서 무리하게 당기면 차가 전복될 수 있다며 포기~ㅜㅠ
막막하더군요~
근처 밭일하시던 어르신 왈~!!
여긴 동네사람들도 비오면 안들어간다고....
몇번 이런식으로 빠져서 트랙터나 포크레인으로 뺐다고~~
하~~~!!
어쩔 수 없이 어르신께 부탁하여 아시는 포크레인을 불렀습니다
~^^;;
역대급입니다
이제껏 민물낚시 다니면서 이정도로 심하게 차가 빠져 고생한적이 없었는데~
암튼 구세주같은 기사님~반갑게 인사하고 차를 무사히 빼냈네요~
긴급출동 기사님 말마따다 앞쪽을 들고 빼지 않았다면 좌측으로 전복될뻔~ㅜㅜ
제 차로 인해 뭉개진 길을 원상 복귀하던중~
마을부녀회장 같은 분이 올라와 저에게 다짜고짜 'G~RAL×2'을 하며 포크레인을 끌고 올라오면 어떻게 되냐고~!!
엥~??
그럼 어떻게 올라와야 하냐고 되물으니~
시멘트 도로는 화물차로 올라오고~
일반 땅에서 포크레인으로 와야된다~
법이 그렇다~
이렇게 하는건 불법이고 이 시간부로 다시 못내려간다~!!
당신땜에 우리가 해놓은 시멘트 도로 다~망가지고 도로에 진흙이 떨어져 청소 해야 한다~!!
어휴~~!!
고래고래 소리치는 아주머니에게 뭐라고 말도 못하고~
포크레인 기사님께 그대로 전달해드리니~
올라오는 도로가 좁고 마을입구쪽 전기줄이 낮아 부득이 내려서 끌고 왔다~
그리고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몇번 이런식으로 진행 했었는데 그땐 왜 가만히 있었나~?
아주머니 왈~!!
그땐 자기가 없어서 그랬는지 모르겠고 차 끌고 오기전까진 못내려간다고 두팔벌려 막으시네요~ㅠㅠ
좀 있다 그집 자제분 올라오셔서 거드시고~ㅜㅜ
서로간 실랑이를 벌이다 어쩔 수 없이 기사분 트럭을 후진해서 올라와 포크레인을 실어가는 것으로 합의~!!
후진하는 동안 좌우폭이 좁고 수풀이 많아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무척이나 위험한 상황에서 제가 길을 봐드리며 겨우 마무리 되었습니다~
어휴~~!!
이젠 다~마무리구나~!!
기사님께 비용처리 해드리고~
집으로 가려는데~~~
그 집 자제분, 포크레인 지나가면서 떨어진 진흙 덩어리 다~청소하고 가라네요~^^;
기사님 회나셔서 그냥 가버리시고~ㅜㅜ
어쩔 수 없이 제가 청소해드리고 왔습니다~
청소도구 전달해드리는데 포크레인 지인분 소개해주신 어르신 등장~!!
원래는 괜찮았는데 하필 며느리?가 집에 있어서 사단?이 난거라고~^^;;
포크레인 올라가는거 보고 서라고 했는데도 기사분(친구)이 못듣고 올라갔고, 그래서 더 화가 나서 일이 커졌다고~
도리어 당신이 미안하다고 그러시는데....^^;
저도 입장바꿔 생각하면 이해할 부분이라~
무사히 차 잘빼서 나온게 어디냐고 너무 미안해 하지 마시라~인사하고 귀가했네요~
이상 역대급? 조행이었습니다
이젠 우중낚시, 주차하기 힘든 저수지는 절~대 안가는걸로~^^;
저에겐 취미생활이지만 그 마을주민은 터전이기에~
월님들도 주변 마을분과 다툼없이 취미생활 하길요~
거기 주민 들 드럼통 에서 온갖:쓰레기 태우는거 찍어서
환경청.거기 지자체.군청 신고 하면..
두번다시 낚시꾼 에게 ××못 떨어요
대략 벌금.과태료 합 300 만 맛으면 두번다시 ~~???
쓰레기 태우는거 교묘하게 진화중...
공무원 퇴근.밤에 등등...
그리고 시골 사람 더 악날하고 날리침 양심.배려 개나 줘버림
짜증나는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수고 많으셨 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