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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팁] Re: 진주 신기지 -배수 상황에도 밤낚시에 준척급 `덜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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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신기지

수몰 나무 주변이 군침


수면적 4만평 규모에 전형적인 계곡형을 띠고 있는 신기지는 전역에 수초를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그러나 담수 당시 수몰된 나무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대형 잉어나 붕어가 서식할 수 있는 여건은 좋은 편이다. 단, 보이지 않는 물 속 고목이 잦은 채비걸림을 유발하고 이 때문에 목줄이 터지는 경우가 빈번하므로 출조시 여분의 목줄채비를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소재는 진주시 명석면 신기리.

올해로 담수 10년째를 맞고 있으며, 지난 1998년 여름 밤낚시에 4짜에 육박하는 대물을 쏟아 낸 뒤로 일약 진주권을 대표하는 대물터로 떠올랐다. 단, 인근의 다른 저수지와는 달리 10번 출조를 했다고 하면 6~7번은 속칭 꽝 칠 각오를 해야 할만큼 터가 센 곳이다. 하지만 시기만 잘 맞추면 '초보자도 월척은 기본'이라고 할 정도로 무더기 월척이 낚이기도 한다.

수위가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면 제방 좌측 무넘기 앞이 좋은 포인트가 되지만, 이 때를 제외하고는 상류 두 개의 큰 골자리에서 씨알이 굵게 낚인다. 두 개의 골자리 모두 연안 경사가 심해 앉을 자리를 다듬어야 하는 불편은 따르지만 바닥 지형이 완만하기 때문에 채비 운용은 쉬운 편이다. 3칸 대를 기준으로 수심은 2m 내외로, 눈에 보이는 연안의 경사각에 비해 수심이 그리 깊지 않다. 담수 당시 잠긴 수몰 나무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포인트로서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3.5칸 이상의 다소 긴 대가 유리하고 미끼는 새우가 잘 먹힌다(자생새우가 있긴 하지만 밤 10시가 넘어야 연안으로 몰려나오며, 개체수 또한 많지 않으므로 새우는 따로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6월 초 현재 이 일대의 농경지가 모두 모내기를 끝내고, 낮으로 부분적인 배수를 하고 있다. 그러나 밤에는 수위가 안정되기 때문에 밤낚시 조황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참고로 신기지는 블루길과 피라미의 개체수가 많기 때문에 낮낚시는 어떤 미끼를 쓰더라도 블루길과 피라미의 등살을 피할 수 없다. 특히 지렁이의 경우 채비가 채 바닥에 닿기도 블루길이 전에 찌를 끌고 들어갈 정도다. 따라서 밤낚시를 준비하되 깊은 계곡에 위치한 만큼 평지보다 해가 2시간 정도 빨리 진다는 것을 감안해서 출조 시간대를 잡는 것이 좋다.

가는 길 : 진주를 기점으로 한다. 진주에서 합천 방면 33번 도로를 따라 집현면소재지를 지나 2km 정도 가면 '진주 생약가공 공장'이 나온다. 여기서 좌회전, 1km 정도 가면 명석과 장흥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장흥 방면으로 우회전, 3km 정도 가면 도로 좌측에 정자나무와 홍지 소류지 제방이 보인다. 대전-진주간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단성나들목을 나와서 단성-신안을 거쳐 3번 도로를 따라 명석면 소재지까지 간다. 명석에서 장흥 방면 1006번 도로를 따라 3km 정도 가면 위의 진주에서 진입할 때 만나는 삼거리에 닿는다.


쉽게 가는 길 : 홍지 소류지 가는 길을 참고로 홍지 소류지에서 1km 정도 더 가면 신기마을에 닿는다. 신기마을회관 앞에서 마을 사이로 난 시멘트 길을 따라 진입하면 신기지다. 참고로 소형 차량은 농로를 따라 좌측 골자리 상류까지 진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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