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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자유게시판] 늘씬한 계곡지 토종붕어 30.8cm - 뉴백작사용기 4탄

IP : 82a9af54b37da9f 날짜 : 조회 : 4791 본문+댓글추천 : 1

월척 회원님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가을은 행사의 계절인가 봅니다. 각종 대외 행사와 업무에 시달리다 보니 마음 편히 낚시할 여건이 잘 안되는 군요. 11월 8일 모처럼 직장 조우회 멤버들과 인근 계곡지를 다녀왔습니다. 저수지 상류에 인가와 밭이 없어 수질은 너무 깨끗하지만, 피라미와 징거미의 성화가 너무 심해 낚시인들이 출조를 꺼리는 곳입니다. 저 또한 이 저수지 첫 출조 당시 낚시점에서 사온 새우미끼를 한입에 꿀꺽 삼킨 피라미의 덩치(거짓말 조금 보태면 꽁치만 함)를 보고 당황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잡어 성화가 심해서 붕어 개체수가 어느 정도 유지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이곳에서는 걸면 8치급 이상입니다. 뉴백작 32 2대, 36 한대, 백작경조 29한대, 아피스 sl 호강 21 한대 총 5대를 펴고 미끼는 처음엔 옥수수를 쓰다가 징거미의 성화에 떡밥으로 교체했습니다. 떡밥은 어분과 글루텐 짝밥으로 공략했구요. 며칠 연이어 날씨가 흐렸고 새벽에는 잠시동안 비도 내렸지만, 밤에는 포근하더군요. 파라텐을 치고 있으니 난로는 필요 없을 정도로요. 저녁 식사 직후 일행중 한명이 월척에 가까운 녀석을 옥수수로 걸어 올렸지만, 제게는 피라미 입질만 있을 뿐 붕어 입질은 거의 없었지요. 그러다가 자정이 가까워질 무렵 36 칸의 찌가 반마디 정도 슬며시 잠기더니 멈추길래 챔질... 순간적으로 돌에 걸린듯한 느낌이 들다가 이내 강열한 몸부림이 느껴지더군요. 수심 3.5 m에서의 월척의 저항... 고탄성 뉴백작대의 손맛은 변함없더군요. 뉴백작대를 사용한 후 몇 달 동안 고생해 왔던 팔꿈치 통증은 거의 완치되었구요. 이젠 36대도 큰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허접하지만, 증거 사진으로 핸폰으로 찍은 사진 두장 올립니다. 화소가 떨어져 사진이 깨끗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30.8, 28, 27cm의 잘 생긴 계곡지 붕어입니다. 살림망을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사진 찍으려고 담아 둔 붕어 몸이 너무 상합니다. 특히 꼬리지느러미가요... 사진 촬영 후 방생하는데 미안하더군요.... 월척 회원님들 늘 안출하시고, 화목한 가정 이루시길 기원합니다-2-081108_jo_00907222775.jpg-1-081108_jo_0090722361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