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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자유게시판] 낚시에 대해서(184번째)

IP : f12f8888d1b1dd7 날짜 : 조회 : 3100 본문+댓글추천 : 0

6월 9일 금요일 3주만에 덕우저수지로 출조를 떠났습니다. 출조할 때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어 약간은 불안하기는 했지만 저녁이 되면 잦아들겠지 하고 낚시를 계속하는데 바람이 멈출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저수지는 배수로 물이 매우 많이 빠져 있었습니다. 수상좌대에 올라 바람을 등지고서 하는데도 왼쪽에서 바람이 불면 찌가 오른쪽으로, 오른쪽에서 바람이 불면 찌가 왼쪽으로 쏠리면서 낚시 하기가 불편했습니다. 요즘 앞치기가 잘되서 3.6칸과 4.0칸 위주로 낚시대를 펴고 낚시를 했습니다. 3.2칸과 그 이하 칸수로 낚시를 할때는 4칸대가 그렇게도 던지기 버겁고 찌가 멀리있는 것처럼 느껴지더니 요즘은 4.0칸의 찌도 가깝게 느껴지고 앞치기도 매우 수월할 뿐만아니라 생각같아서는 5칸이상도 얼마든지 투척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준수한 떡붕어 한마리를 잡은 후 발갱이 입질이 들어와 2마리를 솎아냈는데도 불구하고 잡히라는 붕어는 잡히지 않고 계속해서 발갱이만 입질을 합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그러는지 전체적으로 입질 빈도가 떨어지고 메기를 잡아갈 생각에 오늘은 청지렁이에 미꾸라지까지 준비해 갔지만 입질 한번 제대로 받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새벽 4시쯤 되어서 잠이 몰려와 들어가 잠을 자고 6시 30분쯤 깨어서 다시 나와보니 아 정말이지 가관이 아닙니다. 발갱이가 낚시대 7대 모두를 모두 감아 버렸습니다. 얼마나 어이가 없는지.... 찌와 봉돌만 살리고 모두 끊어 버렸습니다. 배수에 갈수기라 그러는지 그 어느때보다 발갱이가 기승을 부리는 것 같습니다. 한창 잉어낚시에 빠져 있었을 때 주위의 어느 낚시인이 한말이 새삼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발갱이가 붙어서 오늘 낚시를 망쳤다라는 이야기 입니다. 그당시에는 잉어 잡는 것에 매력을 느껴서 붕어든 잉어든 아무것이나 잠으면 된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다시금 붕어낚시로 돌아와 붕너낚시에 몰입을 하다보니 발갱이가 붙어서 오늘 낚시를 망쳤다라는 이야기가 저에게 많은 의미를 주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붕어낚시할 때 발갱이가 붙으니까 정말이지 짜증나고 낚시할 맛이 안나는 것이 사실입니다. 오늘 수골a 4.4칸 1대를 받는 날입니다. 생각같아서는 5칸대 이상도 주문하고 싶었지만 일단 4.4칸을 먼저 사용해보고 장대의 필요성에 대해 조금 더 고민을 해보려고 합니다. 솔직히 낚시를 오랫동안 하면서 요즘처럼 장대를 가지고 앞치기 하고 싶은 마음을 느끼는 것은 처음입니다. 그동안 4칸대도 앞치기가 수월하지 않아서 작년에도 사다 놓기만했지 실제 사용은 거의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앞치기가 너무 잘되다 보니까 씨알좋은 붕어를 잡고 못잡고를 떠나 앞치기를 어느 칸수까지 할 수 있는지 시험해 보고 싶은 것이 사실입니다.

2등! IP : b69f212ea961388
5칸대 이상은 조심하셔야...
밤이슬 맞거나 하면 무게가 장난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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