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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자유게시판] 낚시에 대해서(51)

IP : 54a29032374ebf7 날짜 : 조회 : 3005 본문+댓글추천 : 0

솔직히 연질이다 중경질이다 경질이다 이런 것 몰랐고 낚시라는 것 자체가 좋았는데 남들이 다 좋다고 하는 신수향 해마하나짜리 그 녀석이 어떤 녀석인지 궁금해서 구형낚시대 구입하는데 불이 붙었던 것 같습니다. 우연히 어느날 평소 잘알고 지내던 회원분 일터에 갔다가 우연히 보게 된 녀석이 다름아닌 다이아플렉스 신수향 해마하나 짜리였습니다. 속으로 '저런 낚시대가 있었구나. 나도 갖고 있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이 들어 이 낚시점 저 낚시점을 뒤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솔직히 신품으로 해마하나 신수향을 구입한다는 것이 그렇게도 힘든 일인 것인줄은 몰랐던 것이 사실이고, 나름대로 노력하다가 보면 구해지겠지 하는 막연한 생각에 구하러 다니게 되었는데 지금은 2.1-4.0칸까지 8대 정도 구하게 되었지만 자신이 구하고 싶은 낚시대 구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게 하다가 보니까 이것저것 과거에 좋다고 한 낚시대들을 한두대라도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진짜지 발품이나 전화 통화 등 엄청나게 많이도 한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노력을 하니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게 되기도 하였는데 처음에 그렇게도 구 하고 싶었던 낚시대가 손에 들어 올 때는 정말이지 기분이 날아갈 것처럼 기쁘기도 즐겁기도 한 것이 사실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마음은 차츰 희석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그냥 무덤덤해지고 평범하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여러가지 낚시대가 있지만 가장 저의 마음속에 기쁨과 아쉬움을 준 낚시대가 밤생이나 노랭이가 아닌 바로 신수향 해마하나 입니다. 그만큼 애착을 가지고 구하러 다녔기에 더욱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사람들마다 애착이 가는 낚시대가 있을 것입니다. 나름대로의 이유와 또한 사연 그리고, 추억이 묻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남들이 생각하기에는 쉽게 내놓을 것 같지 않은 낚시대를 어렵사리 내놓는 경우도 있지만 평생 애지중지하며 끌어 안고 가게 되는 낚시대가 있는 것 같습니다.

1등! IP : 2f85e992291b31c
저는 가장 오래 소장하면서 정을 주었던 낚시대가 조선중경대입니다.
1988년 나락 한섬을 경운기에 싣고 친구 정미소에 팔아서 구입한 조선중경 4칸
그 이후 1993년까지 3.0~5.0칸 쌍포로 10대를 구입하여 2008년까지 사용하였으니
20년 정도를 사용했었습니다.
밤손님에게 몇대 선물하지 않았다면 아직까지 보유하고 있을텐데...
욱하는 성질에 분양해버리고 나니 그렇게 아쉬울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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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IP : 45f223ca254ec6b
신수향해마하나,노랭이,수파골드 모두 출시한지 얼마 안돼서 거금들여 구입하여 오랜기간 사용했지만 모두 처분하고
이제 옛것은 동미동작대만 남아 있네요
남들의 입에 손맛대라 회자되는 것들은 없애고 오히려 잘 알려지지 않은 동작대는 유일하게 애착이 가서
남겨 두었네요
요즘은 자주 가는곳의 성격상 긴대 위주로 낚시해서 자주 쓸일은 없지만.....
동작대를 만질때면 옛추억이 떠오르곤 합니다
아마 그래서 더 그런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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