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고기만 잘잡히면 손맛 이런 것 안따졌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손맛에 대해서 좀 예민해지기 전까지는 진짜지 사용하는 낚시대가 제대로 손맛을 주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 생각도 안했던 것 같습니다.
요즘에와서 이런 부분에 대해 느끼게 된 것이 사실입니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낚시의 패턴도 바뀌게 되고, 자신만의 낚시 스타일을 가지고 낚시를 즐기는 것 같습니다.
장비가 좋아 보여도 고기를 잡지 못하면 아쉬움으로 가득한 것이 낚시인 반면에 장비가 허접해도 고기를 잘 잡으면 괜시리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 한편이 즐거워지는 것 또한 낚시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 무더위에 또한 그 혹한에 낚시를 하는 것은 누가 시켜서도 할 수 없는 것이고 오로지 자신이 좋아서 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낚시라는 것이 참으로 대단한 집념이 있어야 가능한 취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낚시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이 저렇게 더운 날씨에 그렇게도 할 일이 없나 싶기도 하겠지만 낚시에 대해서 조금만 알게 된다면 왜 그렇게도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낚시에 집중하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아마 나중에 처음부터 다시금 취미를 선택하라고 하여도 낚시를 1순위로 꼽을 것 같습니다.
여러 종류의 다양한 취미를 섭렵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해본 것 중에서는 낚시만한 취미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다른 것은 몰라도 낚시만큼은 지속적으로 사랑하고 아껴주고 좋아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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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없이 낚시하던 학생때, 시외버스 타고 빵하나 사서 단촐한 장비로 낚시하던 그때가 정말 좋았지요...
저는 지금도 낚시금지가 된 팔당호 주변에 가서, 개발로 천지 분간이 어려운 곳에서 제가 낚시하던 자리를 찾아보곤 합니다.
사실 중고등 학교때 돈도없고 기동력도 없던 시절, 다른데 갈데가 없어 맨날 찾았던 분원리, 귀여리에 대한 추억이 진하게 남습니다.
낚시대 수집이 취미인지 낚시가 취미인지 스스로도 분간이 잘 안되는 때가 가끔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이게 끊을수 없는 질긴 연으로 맏닿은 취미임을 또한번 실감하게 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