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텐의 폐해는 새삼 말할 것이 없거니와
전국 이름모를 산속 계곡형 소류지까지 글루텐 봉지가 없는 곳이 없고
글루텐이라는 섬유질 미끼는 바닥에 가라앉아 있다가 비가 오거나 바닥이 한번 뒤집히면
꽃가루 처럼 물 위에 흰기름띠를 형성하며 떠오르죠.
이는 썩지도 않고 참으로 수질 오염이나 환경에 악영향이 큽니다.
저 역시 글루텐을 사용하지 않는 꾼이지만
글루텐의 폐해를 잘 아시는 분들은 말씀하십니다.
그 폐해는 알지만 붕어가 어디 다른 걸 물어야죠.
낚시를 하면 자연도 즐기고 찌맛과 손맛도 보면 금상첨화니
글루텐을 쓰시는 것에 대해 뭐라고 말은 못하겠습니다.
글루텐 만큼은 효과가 있는 지 모르겠으나
제 경우 가급적 생미끼나 깻묵 정도 사용하는데
입질이 전혀 없을 경우 천연 글루텐을 만들어 사용합니다.
물론 상당히 잡어도 퇴치하고 효과도 보았습니다.
만드는 법은 간단합니다.
냉장고 뒤져보면 먹다남은 참외가 있습니다.
참외 두어개 냉장고 밖으로 꺼내 음지 베란다(좀 더운 곳)에 몇시간 두면
잘 숙성(적당한 발효)이 됩니다.
껍질을 제거하고 씨를 발라내고
쥬서기나 믹서에 곱게 갈아줍니다.
여기에 쌀가루(슈퍼에서 다 파는 것)를 점도 맞추어 반죽해주면 됩니다.
보릿가루나 쌀겨 등도 효과가 좋은데 점도가 약한 게 흠입니다.
집에서 미리 만들어 두면 상할 우려가 있으니
냉장박스에 넣어가시면 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는
비닐 봉지에 든 쌀가루 따로, 가다가 리어커에서 참외 몇 개 사가셔서
현장에서 바로 만들어도 됩니다.
참외를 반으로 갈라 음지에 놓으면 두어시간이면 발효가 됩니다.
씨를 바르고 손으로 참외 안쪽부터 주물럭거리면
거의 녹아 전분물처럼 됩니다.(수저로 노인들 드시는 것처럼 긁어도 됩니다)
껍질을 제거 하지 않으셔도 그 참외 안에 쌀가루나 보릿가루 혹은
잡어가 별로 없는 곳이라면 새우가루 등을 첨삭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참외를 아주 작은 티스푼으로 조금씩 떠서 새끼 손톱 만하게 직접 달아 사용하셔도 됩니다.
이 경우 잡어입질은 많이 줄어듭니다.
그러나 바늘에서 잘 빠지는 흠이 있고 모양을 둥글게..먹기 좋게 내어야 합니다.
약간 아래로 길죽한 원형으로...
물론 이경우는 발효가 조금 덜 된 참외가 좋습니다.
미래의 후손들의 시간을 빌어쓰고 있는 것이 우리입니다.
빌어쓴 시간과 자연이므로 그들에게 흠집없이 돌려주어야 합니다.
한번 사용들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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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6-07-01 12:42:04 대물낚시Q&A에서 이동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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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들어서 고기와의만남이라면 진정한 낚시인으로써 자연과 같이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