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덕남수로 공략기
어제 저녁때쯤 덕남수로로 출조를 했었습니다.
큰 재미는 못 봤지만 저의 경험이 여러분의 전층낚시 공부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적어 봅니다.
지난겨울엔 떡치기에 월척도 낚고 나름대로 재미를 보았었는데 넓은 수면에 사람 하나 없는 것이 호젓해서 좋기는 한데 아마도 시기가 맞지 않다는 짐작이 들었습니다.
미끼로 희나리119, 집어제로 4차원에 새우가루를 섞어서 개어놓고 생각을 해보니 작년의 빵 좋던 월척이 떠올라서 3.2칸대의 전층채비에서 편납을 0링쪽으로 내려서 고정 시키고 1호 합사줄 8-12cm로 4호바늘 묶어서 달고 3부 부력의 카본톱 찌 달아서 캐미 반 마디가 수면위로 나오도록 찌맞춤해서 작년의 그자리쯤에 바닥채비를 넣었습니다.
15척 중층대에 원줄 0.8호, 목줄 0.4호 25-30cm, 타이밍바늘3호, 카본톱의 내림찌를 달고 찌톱이 완전히 드러나도록 편납을 달아서 밑바늘에 집어제 크게 달아서 수심을 확인했습니다.
윗바늘엔 희나리를 작은 콩알크기로 아랫바늘엔 4차원을 조금 크게 달아서 아랫바늘을 바닥에 닿도록 했는데 물흐름에 조금씩 찌가 밀리다가 턱진 자리에서 멈추곤 했습니다.
전층채비에 깜빡깜빡 하다가 다소 느릿하게 내림입질에 채어보니 28cm쯤의 참붕어- (낚시가 되는데 왜 사람이 없을까?) 전층채비에 22-3cm쯤 되는 떡붕어 2마리에 조금 더 큰 참붕어 2마리를 보태고 저녁겸 야식을 끓여 먹고 나니 전층채비에 입질이 별로 없네요.
10시쯤에 3.2칸 바닥낚시에 찌가 몸통까지 다 올리는데 25cm쯤의 참붕어- 이후 12시까지 깔짝대는 움직임뿐 입질이 없어서 조금더 미련을 떨다가 방생하고 철수했습니다.
전층채비에 유동형 편납홀더와 고리형고정편납홀더로 2중 편납채비를 하고 목줄의 굵기와 길이, 바늘의 크기 등을 달리 한 바늘채비를 여러 벌 준비를 해 다니면 즉석에서 원터치로 바닥낚시, 내림낚시, 띄울낚시등의 채비변환이 가능하여 참으로 편리합니다.
그림으로 나타낼 재주가 없어서 글만으로 이해가 안되시는 분들께 죄송한데요, 아는 컴퓨터 도사를 협박해서 빠른 시일 안에 그림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배우도록 해보겠습니다.
참고로 덕남수로는 원래 수질이 아주 깨끗한 곳은 아닌데 지금은 오랫동안 비다운 비가 없었고 상류의 공사 등으로 인해서 물이 많이 탁해져 있으므로 참고하십시오.
* 월척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08-1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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