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의 목적:
나름대로 유료터에서 경험한 바를 토대로 유료터 낚시법에 대해 여러조우님들과
정보를 나누고져 함입니다.
오늘은 보슬비가 오락가락하는 궃은 날입니다.
몇 일전부터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안으로 접어든듯 합니다.
조황도 낮과 밤이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는 듯 합니다.
오늘 오전에 잠시 자주가는 낚시터에 들러보았습니다.
아침부터 전좌대에서 조금의 집어만으로도 멋진 찌올림을 볼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몇 일 전 일교차가 컸을때 보다 좋은 조황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일교차 역시 수온 못지 않게 유료터에서 많은 영향을 미치는
요소중의 하나입니다.
여러분들이 자주 가시는 낚시터의 형태는 어떤 모양입니까?
사각형? 타원형? 각진형? 대부분의 노지 유료낚시터의 경우 타원형을 이루고 있지요
겨울철 하우스 낚시터의 경우는 그 특성상 거의가 각진 형태가 많습니다.
또한 3000평이상의 대형 유료터도 있을것이고 300평 남짓한 소형유료터도 있을겁니다.
유료낚시터는 그 특성상 인위적인 방류에 의한 낚시가 주된 형태입니다.
낚시터의 형태는 조과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물밑에 조금의 장애물만 있어도 그곳은 훌륭한 포인트가 됩니다.
대부분의 조사님들은 물밑 상황을 알수가 없겠죠?
중간에 좌대가 있는 곳에서는 좌대 자체가 훌륭한 포인트가 됩니다만,
휴일때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면 낚시터 중간에 만든 좌대는
최악의 포인트가 될 수 도 있습니다.
또한 전체가 둥글게 생긴 낚시터의 경우 최초 방류후 짧은 대로 둥근 부위를 노리시면
마릿수 조과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분은 훌치기에 관한한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그분은 처음 가는 낚시터에서는 항상 외바늘에 무거운 봉돌로 바닥 을 긁어가며 물밑 상황을 먼저 파악하시는 습관을 가지고 계십니다.
바늘끝에 걸리는 감촉으로 물밑에 작은 돌멩이 하나 있는것도 파악하실 정도입니다.
부럽기 그지없는 오감을 가지신 분이더군요...
암튼 여러분이 자주 가시는 낚시터의 물밑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시는것도 좋은 조과를 얻을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우리는 항상 유료터에 가기전 멋진 찌올림과 마릿수 조과를 기대하며 엑셀을 밣습니다.
그럼 그 멋진 찌올림을 안겨주는 중국붕어란 넘에 대해 잠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흔히들 유료터에 방류되는 붕어를 중국붕어, 혹은 짜장이라 많이 부릅니다.
중국에서 들여왔으니 중국붕어요, 체색이 다소 검으니 짜장이라 부릅니다.
하지만 중국붕어도 종류가 몇가지 있습니다.
중국에서 양식을 하는 곳은 크게 7군데가 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들었어도 잘 모르지만....
이 7군데의 양식장에서 한국의 유료낚시터에 중국붕어 혹은 잉어 향어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가운데 대류지도 있겠고 소류지도 있을겁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중국은 국가적으로 민물양식 분야를 육성해왔기때문에
그 기술은 세계일류급이라 할 수 습니다.
암튼 이렇게 무역상을 통해 들여온 붕어들은 우선 인천 세관의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며, 검역과 서류 절차가 끝이 나면 무역상에 의해 보통 5톤 고기차에 실려
각 지방으로 흩어집니다.
이 이송과정에서 대부분의 무역상들은 고기통에 약품을 탑니다.
그 약품은 인체에 유해한지 무해한지는 저도 잘모릅니다만, 일종의
수면제와 항생제 비슷합니다. 이 약품을 탄 물은 시퍼렇게 보이죠.
보통은 무역상에서 자체 만든 가두리에 가두고 그때그때 각 낚시터로 보내시게 됩니다.
보내진 붕어들은 눈먼 낚시터 주인에게는 상태가 좋던 나쁘던 그냥 탕으로 들어가게 되며,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주인을 만나면 건강 체크등의 간단한 절차를 밟기도 합니다.
이 건강체크란 별게 아니라 붕어가 이송중 스트레스를 받았나 병은 가지고있나등등을 육안으로 식별하는것 밖에 안됩니다.
혹여 여러분들이 유료터에 가셔서 붕어를 잡으셨으면, 붕어의 배부분을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상태가 좋고 건강한 경우는 배부분이 하얗게 보입니다만,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 배부분이 발갛게 변합니다. 그 정도가 심할수록 더욱 발갛게 되는거죠
붕어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산란때 처럼 몸을 비비는 습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로 비빈다던지 땅에다가 심하게 비빈다던지..
최초 잡은 붕어의 배를 보시고 애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판단하시면, 재빨리 내림으로 전환하시는게 좋은 조과를 보실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보통 스트레스를 받은 붕어들은 먹이 활동을 거의 하지 않고, 바닥에서 살짝 떠 있게
됩니다. 거의 바닥으로는 잡을 수 없습니다.
심할 경우 내림이 아니라 내림 할아버지가 와도 안됩니다..ㅡㅡ;;
낚시를 하던중 그 낚시터에 고기차가 오면 한번 슥~가서 고기 상태를 직접보시는것도 재미있는 것 중 하나입니다.
이때 고기 어떻다 저떻다 얘기하시면 고기업자에게 칼 맞습니다...ㅡ,,ㅡ
얘기가 다른곳으로 흘렀네요.
크게 구분에서 남방산 북방산으로 중국붕어를 분류할 수 있습니다.
남방산은 따뜻한 곳에서 양식된 붕어로서 수온이 최소한 15도 이상은 되어야 제대로
먹이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저수온일 경우는 거의 먹이를 먹지않고 잠수를 타버립니다. 한 번 잠수된 고기들은 날씨가 따뜻해 져도 먹이 활동을 거의 하지않고 폐사될
확율이 높습니다.
반면 북방산 붕어의 경우는 저수온에서 양식된거라 남방산과는 반대의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크기는 남방산보다 작습니다. 보통 7치-8치정도 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겨울철 하우스 낚시에 방류되는 붕어들 대부분이 북방산입니다.
아마 접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크기가 평소보다 작은것을 알수있으실겁니다.
그때, 낚시터 주인에게 "사장님 이건 북방산이네요~" 하시면 커피 꽁짜로 줍니다..
(ㅡ,,ㅡ)
인간이 걸리는 병의 종류는 몇가지 일까요?
수천가지가 넘겠죠?
붕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물속에 있기에 잘모르지만, 붕어에게도 수많은 병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발생되는 병의 종류도 여러가지고, 증상도 여러가지입니다.
물이란 매개체를 통한 균의 침입은 그 속도가 상상할 수없을 정도로 빠릅니다,
오늘 이 낚시터에 균이 발생했다 하면 내일 밤에는 거의 모두 폐사가 됩니다.
낚시터 주인은 이러한 병이 발생 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요..
오늘은 요기까지만 언급하겠습니다.
다음편에선 사례를 중심으로한 유료터에 대한 생각을 개재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쓰고 제가 읽어봐도 별거아니고 월척님들도 이미 알고계신
내용들이기에 부끄럽네요.
담편이 마지막이 될 듯 싶습니다. ㅡ,,ㅡ("아직 안끝났어??" by월척님들)
* 월척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08-11 20:33)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06-08-30 10:43:49 낚시자료실에서 복사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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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있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글로 풀어놓을 능력이 없어 더더욱 부럽습니다..
한마디로 멋집니다..ㅎㅎ
다음편이 마지막이라니 아쉽네요..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올려주신글 잘읽었읍니다
글로 표현하시는 머쩌머쩌님 정말 멋쩌보입니다
새물찬스님 님이 올리신 글들이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언제한번 물가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