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용품] 초저가 자작 긴목줄함

월척 조사님들...안녕하세요 최근 바닥 낚시에 긴목줄 채비를 많이들 하시는데...긴목줄을...가지고 다니는 것도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목줄함을 많이들 이용하시죠? ^^ 저의 경우에는 기존의 내림/중층 목줄함을 이용하여 가지고 다녔었는데.. 보통 내림/중층용 목줄함의 길이가 60~80cm 정도다 보니.. 바닥 낚시를 위한 30cm 정도의 목줄을 보관거나 가지고 다니기에는 너무 길고 커서 불편하더군요.. (어차피 자주 사용하는 길이는 정해졌구만...이렇게 많이 필요없는데..ㅠㅠ) (어차피 내림/중층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하지 않기 때문에...매번 가지고 다니기에는 너무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바닥낚시에서 사용하는 약 30cm 정도의 목줄함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찾아보았는데.. 30cm 정도는 거의 없고...있어도 너~~무 비싸거나..저렴한 것은 수첩 모양의 40cm 정도의 채비집 밖에는 없더군요 수첩모양의 채비집은 저에게는 너무 불편하더군요..생각보다 몇 개보관도 안되고...찍찍이도 맘에 안들고.. 바늘을 빼거나 낄때마다 힘들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생각보다 비쌌습니다. (불편한데 비싸기까지...) 결국 만들어 보기로 하고...검색을 해봤는데.. 목공 공구없이는 만들 수가 없겠더군요.. 없으면 되게해야죠! 그렇게 고민을 하다가 탄생시켰습니다. 일명 주판 목줄함!!! 인터넷에서 23선 주판(약 33cm)을 구매 후 주판을 분해하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이걸 어떻게 분해를 하나 고민을 했는데..결국 답은 힘으로 하면 된다였습니다...-_-; 목줄을 걸 수 있는 고리가 필요합니다. 후다닥 근처 문방구에서 전선 정리용 고리를 사왔습니다. (난 한 개만 필요한데 너무 많아..ㅠㅠ) 붙이는 방식이라 약하지 않나 했는데..당겨보니 정말 단단하게 붙더군요.. 이제 바늘을 걸기 위한 2줄을 원하시는 위치에 다시 고정을 하기 전에 목줄 엉킴 방지를 위해서 빼둔 주판알을 짧은 목줄쪽에 하나 넣어줍니다. 저는 30cm와 25cm로 했는데..만약 다른 길이가 필요하시면.. 플라스틱 봉(?)을 원하는 자리에 끼우시면 됩니다. 주판이라서 끼울 곳이 매우 많거든요 ^^ 그럼 다 완성됐습니다. 이제 목줄을 실제로 걸어볼까요? 약 바늘 20쌍(40개의 바늘..)을 목줄함에 걸어둔 모습니다. 오~ 좋습니다...20쌍인데도 부피도 얼마 안차지하고 바늘을 거는 플라스틱 부분에 약간의 탄성이 있어서 오히려 금속재질보다 걸기도..빼기도 더 편하네요 ^^ 버려두었던 종이 상자에 쏙~ 넣으면 출조 준비 완료~ 기존의 목줄함에 비해서 짧고 슬림해서 부피도 얼마 안차지하고 깔끔합니다. 총 제작 비용은 약 5,000원 정도 들었구요 만약 30cm도 길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23선이 아닌 17선과 같이 더 짧은 주판을 구매하셔서 만드시면 편리하실 것 같습니다. 긴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을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요즘 날도 무척 더운데.. 조심해서 출조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