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레찌와 꿰미추 사진
본 사용기는 주관적으로 느끼고 체험한 것이지만 최대한 객관적인 관점으로 작성하려 노력했으며
이노피싱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순수 일반회원임을 먼저 밝힙니다.
*사용기 작성취지
제가 즐겨 구사하는 낚시장르는 외대 일침의 세밀한 초정밀(?)떡밥낚시로서
예민함을 최우선 기준으로 하여 모든 장비를 채비합니다.
그냥 대충 찌맞춤해도 올릴 놈은 다 올린다고들 혀를 차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제가 주로 출조하는 곳의 입질패턴이 시간대별로 현저하게 차이가 날 만큼 미약하고 까다롭다보니
수시로 찌맞춤을 해야 그나마 입질을 볼 수가 있었기에 오링채비를 비롯하여 편납, 실납 등을 사용해 보았지만
이것 역시 여러모로 불편해서 차라리 찌 한 개당 봉돌을 여러 개로 미리 맞추어 교체사용하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그러던 중 접한 부레찌의 기능성이 저처럼 예민한 낚시와 편리한 찌맞춤을 추구하는 낚시인들에게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이렇게 사용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실전 테스트
사용 찌 : 부레찌 매직
사용기간 : 9월22~9월29일 총 8일간 밤낚시
낚시여건 : 듬성듬성한 부들수초 속 또는 부들가장자리 공략, 수심(60~90센치)
입질상황 : 초저녁까지는 입질 좋으나 밤이 깊을 수록 입질 극도로 미약해 짐.
초저녁(7~10시) 입질활성도가 좋을 땐 떡밥낚시 치고는 다소 투박한 채비에 무거운 찌맞춤을 하신 주변분들의 찌 올림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원체 예민한 것을 추구하기에 좋은 입질활성도와 관계없이 가벼운 찌맞춤으로 처음 부레찌를 세팅하고 낚시를 시작하였습니다.
연이은 헛챔질과 바늘털이, 게다가 대류현상이 일때마다 채비가 전후좌우로 흘러 원줄이 늘어지고 찌가 이동하여,
찌 상단부레를 찌몸통 방향으로 집어넣어 조금 무겁게 조절하니 그 후로 안정되고 제대로 된 입 걸림으로 붕순이를 상면할 수 있었습니다.
초저녁을 지나 밤10시를 넘어서면서 점점 입질이 미약해져 반 마디 전후로 깔짝깔짝 대기에
아까와는 반대로 찌 상단 부레를 찌 톱 방향으로 조금 빼내어 올리고 다시 낚시를 하니 3~4 마디의 입질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시간이 더 흘러 밤 12시 부터는 찌에 미동만 있을 뿐 단 반 마디의 입질조차 없이 그야말로 말뚝이어서
최대한 가벼운 찌맞춤으로 찌 상단 부레를 조절하니 약 반 마디에서 한마디 운 좋으면 두 마디정도의 입질을 다시 볼 수 있었습니다.
순간 저도 모르게 아싸~ 하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더군요. 아마도 낚시인이라면 그 기분 아실 겁니다.
아무도 못 잡는데 혼자만 입질보고 연실 붕순이 걸어내면 그 순간만큼은 세상 부러운 게 없지요.
주변 분들에겐 염장 질하여 약간 미안하기도 했지만 기분은 최고였습니다.
그 순간부터 붕어구경 입질구경 하러 주변 분들이 모여 질문을 하는데 그 질문의 내용이 무엇인지는 낚시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아실 겁니다.
찌가 올라오냐? 몇 마디나 올리냐? 찌 어떻게 맞췄냐? 찌 부력은? 찌 재질은? 찌 길이는? 바늘은? 원줄은? 목줄은? 미끼는?
몇 시에 왔는지? 언제 가는지? 몇 수 했는지?
에고^^;;; 그때부터는 소란으로 별다른 조황이 없자 다시들 제자리로 돌아들 가고 그 후론 다시 반 마디입질 조차도 없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요즘 유행하는 소위 옥내림 형태의 채비로 변화를 주었습니다.
찌 상단부레를 더 뽑아 바늘까지 단 상태에서 2~3목 마이너스 맞춤을 하고 좀 긴 목줄과 작은 바늘로 교체 후
미끼를 아주 작게 다니 1~2마디 빨림(내림)입질에 또 다시 붕순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신나는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부레찌매직 총평
*장점
편이성 = 찌 자체만으로 부력을 미세하게 가감할 수 있어 상황에 따른 다양한 찌맞춤이 가능함. (더이상 봉돌 안 깍아도 됨)
예민성 = 입질활성도에 따른 효과적인 찌맞춤의 변화로 까다로운 입질도 놓치지 않고 극복할 수 있음.
기능성 = 다양한 채비전환이 가능함.(바닥, 내림, 중층)
효율성 = 한 개의 찌에 상황에 따른 다양한 찌톱교체 가능함.(솔리드톱, 카본톱, 굵은 톱, 극세 톱, 주간전용찌톱, 찌톱길이 짧은 톱)
방수성 = 수조에 1주일간 꿰미추를 달아 찌톱 한마디를 내어 놓았는데 현재까진 큰 부력변화 없음.
*단점
시인성 : 찌톱염료색상의 명도가 낮고 찌 마디의 채색을 3마디 연이어 같은 색으로 하여 시인성(가시성)이 떨어짐.
의찌증 : 입질이 미약하거나 조금 이상하면 찌맞춤 부터 의심하고 자꾸 부력을 조절하려 듬. 일명 의찌증 환자될 수 있음.
-시인성 문제 해결 방법-
찌톱교환용 찌부레에 시인성이 좋은 찌톱을 골라 기존 찌톱 길이와 5센치 짧은 길이로 각각 잘라 시인성을 확보하고
수심이 낮은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석이조의 대체방법이 있습니다.
(찌톱교체를 원하시는 분들은 이노피싱사에서 찌톱교환용 찌부레(아래사진 파란색 참고) 구매가능
기존 솔리드 찌톱을 원경이 얇은 카본 찌톱과 극세카본찌톱으로 교체 후의 아래 비교사진입니다.
찌톱길이를 긴 것와 짧은 것 두 종류로 튜닝하였습니다.
아래는 시인성 비교 사진입니다.
제일 위와 맨 아래가 기존 부레찌매직 솔리드 찌톱이고 위에서 부터 두번째 세번째가 튜닝한 카본찌톱 그 아래 얇은 것이 극세카본찌톱입니다.
*부레찌매직 사용 시 유의사항
-사선입수-
찌 상단부레를 너무 많이 뽑아 찌톱(상단)길이가 찌 하단 길이에 비해 너무 길어지거나
무거운 케미(전자케미 포함)를 사용할 경우 다소의 사선입수현상이 있을 수 있음.
-견고성-
구조적으로 약할 것 같은 특수한 모양을 띠고 있지만 의외로 찌 상단 및 몸통부분은 생각보다 견고함.
다만 다른 부분에 비해 비교적 가는 원경의 카본 찌 다리와 찌 몸통하단연결부의가 다소 약할 것 같이 보임.
여느 다른 발사소재의 찌들과 마찬가지로 밀생한 수초 속에서는 거칠게 사용하는 것이 다소 부담스러우나
듬성듬성한 형태의 웬만한 수초사이에 사용하는데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을 직접 경험으로 확인 하였음.
*개선 희망사항
1) 선명도가 높고 한마디 한마디 다른 색상이 뚜렷이 구분되는 찌톱으로 시인성(가시성) 개선되었으면..
2) 수심이 낮은 곳에서도 쓸 수 있도록 기존 찌톱 길이를 두 종류(긴 것, 짧은 것)로 제작하여 옵션선택사항이 되었으면..
3) 찌 케이스원경을 줄이고 단단한 하드대롱 형태로 개선 되었으면.. (찌 케이스 원경이 너무 커 낚시대 케이스에 같이 넣기 어려움)
★사용 후기
처음에는 별로 큰 기대는 안했고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테스트하게 되었지만 지금까지 구매한 모든 낚시용품 중 가장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기에 이번 기회를 빌어서 여러 월척회원님들께 사용기를 올려드렸습니다.
모든 낚시용품에 장단점이 있듯이 부레찌매직도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단점보단 장점이 많은 찌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다소의 가격부담도 갖고 있었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가격대비 충분한 값어치를 하는 좋은 제품으로 느껴집니다.
예민한 찌맞춤을 추구하거나 찌맞춤과정 자체가 번거롭다 생각하는 분들은 한번쯤 사용해 볼 만한 제품이라 추천합니다.
다만 취향에 따라 안 맞는 분도 계실 수 있으니 한 개 정도 먼저 사용해보시고 맘에 들 경우 나중에 추가하시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끝으로 제원 및 자세한 사항은 이노피싱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부족한 사용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용기
· 낚시용품에 대한 사용기를 올리는 곳입니다(장비류, 기성품)
· 사진이 없거나 단순 개봉기, 구입기는 적합한 게시판으로 이동될 수 있습니다.
· 낚싯대는 낚싯대포럼, 찌는 월척지식-낚시용품, 동영상은 동영상게시판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이 없거나 단순 개봉기, 구입기는 적합한 게시판으로 이동될 수 있습니다.
· 낚싯대는 낚싯대포럼, 찌는 월척지식-낚시용품, 동영상은 동영상게시판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대물 부레찌 몇개 사용중인데 단점 보다는 장점이 많은 찌 였습니다.
특히 연밭이나 감탕이 심한 곳에서 써보니 아주 좋더군요.
다른 분들에게도 좋은 정보가 될것 같습니다.
찌에 관심을 갖다가 부레찌에 관심있었는데
자세한 설명에 한 번써보고 싶단 맘이 더 커지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대물 하세요
30대나 되는 낚시대에 부레찌 가격은;;;
출혈이 장난 아니라 침만 흘리고 있습니다.
연구하는 분들은 못 당합니다.
감사합니다
요즘 갑자기 송귀섭님이 전미낚시를 이야기하는바람에.. 찌 쳐다보면서 계속 연구중입니다.
장점은...
1. 현장에서 조금씩 달라지는 찌맞춤을.. 부레를 조정해서 맞출수 있다는 장점! << 이것밖에 없지요? <br/>2. 무겁게 가볍게를 즉석에서 결정할 수 있음! 예를 들어서 바늘을 달고 찌맞춤을 하는 경우 봉돌을 깎을 필요가 없지요..
단점은...
1. 수초에 걸렸을때 매우 조심스러워집니다. 비싸니까요.
2. 낮낚시가 조금 불편합니다. 위에서처럼 찌톱을 교환하면 되는데.. 추가비용이 드는 단점!
단점이라고 하기에는 그렇고... 다들 그냥 깎지않은 봉돌달고 부레로 맞추면 되는줄 아는데.. 따라오는 꿰미추 떨구면 그냥 일반봉돌 사용해야합니다. 그러면 역시나 깎아야해요. 대충~ 케미꽂이 근처까지 깎은다음에 부레로 조절합니다.
저는 부레찌는 이제 그만 구입하고, 찌부레를 구입하려고 해요. 부레찌는 정해진 부력(저부력)밖에 없어서, 차라리 제가 원하는 부력의 찌를 구입하고, 찌부레를 구입해서 찌 밑에 달아버리면 될 것 같네요.
판단은 소비자의 몫!!
쓰신글 잘 읽었습니다... 물가에서 한번 뵙고 낚시하시는 자세를 봤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대물낚시가 너무 활성화 되서...2-3명만 와도 저수지 전체가 캐미로 물드는데....외대 일침....참 고수하기 힘들더군요
붕어와춤을님 사용기도 제가 부레찌를 구입하게 된 동기 중에 하나였는데 댓글 주셨네요^^*
마구잡이님 의견 감사하고요. 꿰미추 잃어버리면 별도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물론 추가비용이 들긴하지요^^;
스나입스님 외대일침을 추구하는 이유가 낚시의 도(?)가 높아서가 아니라 귀찮기도 하고 여러모로 편해서입니다.
찌 하나만 바라보는 것이 집중하기도 좋고 무엇보다 평화롭고 여유로운 강태공의 정서를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가에서 만큼이라도 여유롭고 넉넉한 마음을 품어보려 노력한답니다.
그외 좋은 말씀들 감사히 받겠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 중 완전무결한 것이 얼마나 있을까요? 만물의 영장인 사람마저도 완전무결하기는 힘들지요.
다만 장점과 단점 중 어느 편에 비중을 좀 더 두느냐가 만족도의 기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서로 만족도는 다르지만 아르게님의 의견 또한 존중하고 댓글 감사합니다. 제 게시글에 글을 남기셨기에 답글드립니다.
그리고 추가 댓글주신 월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부레찌가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써보니 불편하다는 것이죠
궤미추도 나사로 돌린 것도 귀챦고,,그냥 흘려 들으시기 바랍니다
부레찌에 장단점을 아주 잘표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 몇개 구입하여 사용해보도록 해야겠네요....추천 한방 날리고 갑니다.
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걸 어찌한다 ? 부레찌 홈피 클릭하게 하네요?
안그려도 복잡한데요. 옥내림배우랴! 흰머리만 늘어가네요.
변덕조사님,수고하셨습니다.
초 정밀 낚시을 배워야하는데요.ㅎㅎ
이휴 땅콩님 초정밀 낚시 피곤합니다. 아예 발들여 놓지마세요.
사포나 아낙네들 손톱 소지하는 줄칼로 납추 곱게 갈아 다듬는 것은 기본입니다^^;
저야 지금은 납에서 해방되어 훨씬 낫습니다^^
사용기를 보고 부레를 사용하여 보려고 5개 구입하였습니다.
사용후 사용기 올리겠습니다.
문제는 그 상표만 판매한다는것 정도...
찌부레를 5개 사용중이긴 한데, 편리함과 원하는 찌를 쓰는 장점이 있는 대신에
부력이 이중으로 존재하고, 저부력이 중부력이 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다른분이 만들면 졸지에 반값으로 떨어지는 악순환에 참가
하기 싫어 수년후에 싸지면 쓰렵니다 낚시는 한탕하고 튀는
장르가 아니라는것을 판매자분은 신중하게 고려하시어 적정가를
애초에 책정하시어 나중에 싼값에 더 좋은용품이 나올것에 대비
욕 안먹는 현명함을 가지시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