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북 경주에 서식하는 숫놈입니다.
어제 집근처 저수지에 낚시를 갔습니다...
설상가상, 엎친데 덮친격....
뭐라고 말로 표현안되는 상황....
저수지에 도착하니 오후6시 쯤...
배수중이더군요. 지난 화요일 보다 80cm정도는 물이 빠진거 같았습니다.
그 덕분인지 낚시하시는 조사님은 몇분안계시고...
시간도 늦었으니 오늘밤은 여기서 쉬었다 가야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낚시대를 폈습니다.
다행인지 동네 주민분이 오셔서 수문을 닫아주시더군요...
낚시대 10대 다 펴고나서 옥수수 미끼달아 투척중....
저 멀리서 들려오는 샬롸샬롸샬롸롸.~~~~@#@##!@#!@#@$@~~~~
이소리는 근방에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들 무리가 저수이 제방에있는 정자에서 술파티를 벌이러 오는소리.....
아니나다를까, 7시쯤부터 10시30분정도까지 샬롸샬롸샬뢀라...........
시끄럽긴 엄청 시끄럽고. 찌는 말뚝이고 한숨자야겠다 싶어 의자에 몸을 뉘는데....;;;
그렇게 떠드시던 샬롸님들 철수를 하십니다....
그래 조금만 더 쪼아보자... 라고 마음먹은 찰라...
제방쪽에서 등장한 후레쉬 불빛 3개....
그리고 들려오는 소리 야 여기 괜찮다 여기서 하자 하며 물속으로 후레쉬 불빛 투하.......
그러면서 점점 저의 자리쪽으로 오십니다..
오시면서 하는 말씀인 즉,
여기 정자도있고 먹고 놀기에는 딱이다, 언제 우리 낚시회 여기로 출조하자....
그러면서 물속에 불빛투하는 계속되고...... (어느 낚시회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반성하십시오.............)
오늘은 정말 포기해야겠구나,,,, 내일 출근도 해야하니 잠이나 자자싶어 의자에 다시 몸을 뉘이고 잠이들었지만.
10분도 안되어 야릇한 느낌에 잠이깨어보니 캐미가 10개여야하는데 9개밖에 안보이네.?? 어라. 낚시대도 9대 뿐이네.??
1m앞에 끌려가는 낚시대 포착.... 옆에있던 낚시대를 던져 건져네어보니 붕어가 달려있습니다.??
오예.~~~ 하고 끌어내는 순간 발앞에서 풍덩.~~~~~~~~~~~~~~~
6월2일 짬낚시에 턱걸이 2마리보고 토요일 한번 재대로 쪼아보리라고 먹었던 마음은 이미 온데간데없어지고,,,,
낚시대를 정리하는 제모습을 발견,,,;;;
여러분들은 낚시가서 이런상황 어느선까지 느껴보셨던가요.???
저는 이런적이 처음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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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절 심했던게???
고창 궁산지에서 있었던 일임니다
밤낚시를 하고 있는데 새벽2시나3시정도 됐을까?
낚시하는 뒷쪽에 서울서 버스로 단체 출조를 왔는데 차에서 내리면서 부터 소리를 질러대고 난리를 치드만요
좀있으니깐 버스 에어로 보트에 바람을넣기 시작하고 그소리도 얼마나 시끄럽던지.....
그러고 있는사이 낚시하는옆에와서 쪽대들고 물에들어가서 새우를 잡는다고 또 한번 난리를 치드만요
그중 연세가 좀있어보이는 한분이 낚시하고 있는데 지금 뭐 하고 있냐며 뭐라하시드만요
그래도 들은체 만체 풍덩거리며 새우를 잡고 ....
태어 나서 첨으로 낚시하는 사람도 이러진 않을텐데하고
조용히 철수 했습니다...
이렇게 매너 없는 사람들을 단체로 봤네요.....
항상 즐낚하시길.....
어찌 하겠습니까
차 시동 걸어 라이트 환하게 비추시고 오셔야지요
(딱 20분만)
행복하고 건강한 출조 되십시요
저는 토요일날 절대 낙시 안 갑니다.
토요일에 낚시갈때는 왠만하면 작은 저수지에 안가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저런 인간들이 갈때 붕어대신 쓰레기 풀고갑니다
뻘꾼들은 아니었지만..떡밥하시는분들 철수후에..저녁10시경 카니발차량 등장.. 시끌벅쩍 하더군요..
내리자마자..후레쉬불빛 물속에비추면서 저수지를 배회하길래.. 늦은시간이고..말풀이 한창 올라오는시기라..
자리보느라 그러겠지..하고 넘어가려는데..1시간을 넘게 그러고있더이다.. "욱!"치밀어 올라서.."거기 후레쉬좀 그만 비춥시다."
되돌아오는말.."안으론 안 비췄는데요?" 거기서 목소리 높여봐야 다른분들 낚시하시는데 지장 줄거같아 제가 직접갑니다..
"도대체 뭐하는거요?"하니.."황소개구리 잡습니다..."@.@;; 동생 하나가 몸이 안좋은데..황소개구리가 체질에도 맞고..그래서
최대한 낚시하시는데 피해안가게 잡는다고했는데..피해가 갔다면 죄송합니다..하면서 그중에 제일 연장자인거 같은분이 먼저 고개
숙이더군요..제가 더 미안했습니다..목소리 높이기전에 자초지종이나 들어볼걸..하고 뒤에 내자신이 부끄러워지더군요. 서로의 낚시기법이 다를지언정 "낚시하는데 왜 저 ㅈㄹ들이야" 할게 아니라 서로 조금씩은 양보할수있는 너그러운 낚시꾼이 되길 빌어봅니다..그럼..출조시 안전운행들 하시고 내가 버린 쓰레기만이라도 수거해오는 진정한 월척꾼이 되시길 바래봅니다.. 498하세요..^^
저수지나 강이나 바다나 다 낚시인의 것은 아닙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데 그 즐기는 방법이 서로 다른 것 뿐입니다.
같은 공간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끼리도 별거 아닌 문제로 기분상하는데,
하물며 일반인들과 같이 어울리는 건 더 이해심이 필요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