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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답변] 신기한 일.웃기는 일.재미난 일.기쁜 일.어처구니 없던 일.무서운 일. 들려주세요.

IP : bd400e2bd44d262 날짜 : 조회 : 7606 본문+댓글추천 : 0

열혈 조사님들은 추워지건 말건 물 보러들 떠나시더군요. 저는 동출하는 조우가 건강 때문에 밤낚시를 피하는지라 찌불이 그리워 못견디겠습니다. 이제는 나이가 들었는지 혼자는 쓸쓸해서 나서기도 어렵더군요. 잠깐 번출울 다녀오기도 하지만 양이 안찹니다. 붕어가 그립고 찌불이 그립고 산이 그립고 물이 그리운 님들~ 겪었던 신기하고 재밌고 웃기고 어처구니 없으며 무서웠던 여러 사건.사연들을 들려주세요. 큰 물고기. 희안한 물고기 걸어낸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옹달샘을 찾으러 깊은 산중 험한 지형을~ 뜨거운 피와 열정으로 누비고 다녔을 님들의 사연들이 궁금합니다.

1등! IP : 507efc023c1a285
안동으로 낚시 갔을 때....
주진교 에서 지류로 이어지는 골짜기로 들어가고자....
비포장 산길을 새벽 댓바람 쪼개며 들어 갔더니 달랑 화전민 한집에,
개가 물어 뜯을 듯 짖어대서 쫒기듯 돌아 나오는데....가도 가도 그길이 안나오더라.....
그 황망함이란....

배스 낚으러 김포 하성 쪽으로 떳습니다.
여기도 상당한 오지....

비포장 언덕길 넘는데...
넘고 나니 웅덩이....통과 할 줄 알고 속도 냈는데....
통과는 했는데 라디에이터에서는 치지직~ 김이 나고....
바퀴는 헛돌고....

그래도 어떻게 온건데...
그냥 낚시 하고 보자.....

잠시 후...
나를 바라보는 여러개의 야광빛 눈동자들 .....
(아마도 고라니 였겠죠.)

얼마나 무셔웠는지 차에 들어가서 비상용 소주 몇잔 때리고 내일 랙카 연락 해야지 하는데...
전화가 안터지는 것....

으휴~~
이젠 혼자서는 왠만하면 안다니려고 합니다.
추천 2

2등! IP : 261685e3e1d934e
올 봄이였습니다. 낚시단짝 친구하고 일요일날 아침일찍 조용한 산속 소류지로 출조를 했습니다.

조용한 곳에서 차분히 집중해서 낚시를 해볼 요량으로 식사는 달랑 라면 3개만 가지고 갔었죠

현장에 도착해서 대편성하고 한참을 낚시를 했는데도 입질이 별로 시원찮았던 걸로 기억이 되는데요

아침일찍 해도 뜨기전에 출발을 했던지라 아침을 못먹어서 배가 많이 고프더군요 그래서

입질도 없던차에 라면이나 먹고하자 하고 라면을 끓였습니다. 낚시짐이 많은 관계로 버너는 등산다녔을때

쓰던 초소형 버너를 가지고 다녔는데 이 버너가 다 좋은데 코펠놓는 부분이 좀 좁습니다.

라면이 거의 익을 무렵 면이 익었나하고 맛을 볼려던 찰라에 코펠이 기울더니 우리에 유일한 식량이 땅바닥으로

와르르 " 이런 우라질 " 둘이는 허탈하게 하늘만 쳐다보다가 담배하나 물고

" 차라리 잘 됐다 오늘 헝그리낚시 한번 해보자" 막상 말은 이렇게 했놓고 의자에 앉아있는데 배속에선

연신 꼬르륵~ 꼬르륵 ~~ 집중도 안되고 괜히 어제 먹었던 찌개 생각만나고

한참을 그렇게 버티다 버티다 " 야 우리가 배까진 곯아가며 낚시할 필요있냐 철수하자 "

철수하는 길에 구멍가게에 들려서 카스테라 4개하고 500미리 우유2개를 사서 걸신들린 사람처럼

먹었던 추억이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그빵과 우유는 맛있었던것 같습니다.

그 후로 코XX에서 나온 풍뎅이버너 사가지고 다님니다.
추천 3

3등! IP : bd400e2bd44d262
강철당근님..

일부러 찾아가서 홀로 조행을 즐기는 것 하고..
어쩔수 없이 발이 묶여 억지 낚시를 하는 것은 차이가 대단히 크지요.

계획된 출조라면 혼자라도 이미 각오가 되 있으니~
무서움은 덜 하지만 발이 묶이면 공포심은 배가 됩니다.

느끼셨을 어둠속의 무서움이 짐작이 됩니다.
둘 이라면 어둠속에서 빛나는 불빛도.. 아무 것도 아니지만~
혼자라면 귀신불이 되기도 하지요..

저는 무서움도 무서움 이지만~
한해 한해 지나다 보니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서도 동출한답니다.

그래도 , 시간이 흘러 좋은 추억으로 남아서 술안주가 되어주니 ..
쓸만한 추억거리가 아니겠습니까?..^^*
추천 1

IP : bd400e2bd44d262
대물꾼 따라쟁이님..

난장에서 배고프면 서럽지요.
저 같으면 붕어라도 구워 먹으며 낚시를 계속했을 것 같은데요??^^*..
추천 1

IP : 74a3b026ed951a7
낚시 같이 하기 싫은 친구가 있습니다

이친구놈 하고 같이 가면 그날은 어김없이 이친구 붕어 잡는 것만 보고 옵니다

요즘은 나홀로 출조를 하지만

90년대 초반만 해도 맘 맞는 친구 셋이랑 거의 동출을 했습니다

그때는 차량도 젊은 나이고 차도 마땅한게 없어서...


안동댐에 고기 터졌다는 낚시가게 사장님 전화 받고

넷이서 동출을 했습니다

이날도 어김없이 이친구 혼자 고기를

자리를 바꾸어 앉아도 이친구 한테만 붕어가 올라옵니다

채비투척할때마다 제자리로 들어가지 않고 여기저기 날아가는데

그래도 붕어는 이친구한테만 올라옵니다

우리중에서 제일 초보였엇는데

붕어도 알아 보았는지 이친구한테만///

다음날 댐에서 나오다가 진흙탕에 차가 빠져 고생 좀 했습니다

이친구는 붕어 제일 많이 잡았기 때문에 차도 밀지 않고

뒤에서 구경만 하도록 배려?>>> 해 주었습니다

갑자기 친구 녀석이 보고 싶네요

오늘 저녁 술한잔 땡겨야 겠습니다


연말모임 많으실건데 적당히 드시고

아끼신 돈으로 장비 장만 하셔야죠
추천 3

IP : e95c02a49316b9a
늦은 출조

먼저 자리 잡으신 즐..님

형님 오시면 제가 모시러 가겠습니다

근처에서 한참을 기다리니 마중을 나오네요

늦은밤이라 나오는 길을 잘 찾지 못해 조금 해매다 왔답니다


이게 다가 아닙니다

다시 장소 찾는데까지 2시간 가량 걸렸습니다

차 빠지고.. 전진 후진

근처만 뺑뺑글글

결국 저수지 찾아 들어갔지만

대만 편성하고 푹 자다가 왔습니다

자동빵도 안되공...
추천 2

IP : 6c468efee2419b3
아이쿠~~예지이님 콜록~콜록~ 죽겠심니더...

옛날생각하고 올한해 마지막 출조라 생각하고 고지에 나만에 옹달샘으로 장비지고 1k 행군하고 나서 3일째 누워있다구요.

웃기고 어처구니 없고 이상한 야기 하려면 한달은해도 다 못할것 갔습니더.^!^*

어깨 허리 다리 아이고 사람죽이넹.......쌍화탕이나 하나 묵어볼까....참~큰 골빙입니더 내 자신이.................

건강하이소~~~~~~~~~~~~~~~~~~~~~
추천 2

IP : 56326e545a9bfae
예지인님 안녕하세요

전 조력이 짧아서 그런지 아직까지 딱히 기억에 남을만한 얘기는 없네요 ㅠㅠ

빼빼로님

예전 닉넴 김천고등학교입니다

닉넴 한번 바꾸기 시작하니까 계속 바꾸게 되는군요

옹달샘 찾아 1킬로 행군...생각만해도 몸살나겠습니다^^

그리고 무서운 얘기 해주실분 찾습니다

한번 읽고 나면 하루종일 그 생각만 날 정도로 무서운 얘기 기다리겠습니다^^
추천 1

IP : 4211a0b4bb9531e
한때 저도 혼자 출조를 많이 했습니다...

충북 어느 저수지 좌대에 홀로 올랐는데... 그날따라 달도 안뜨고 정말 코앞 하나 보이질 않더라구요..

후레쉬도 모자에 달린거 달랑 하나..

하지만, 전 별루 귀신같은거 안무서워해서리..(홀로 낚시하는밤 갑자기 다가오는 사람이 귀신보다 훨씬 저를 긴장시킨답니다)

아무도 없는 저수지.. 내 옷깃 소리만이 가득한 드넓은 저수지의 수면은 잔잔하고 고요했습니다...



암튼, 세팅도 끝나고.. 어느정도 시간이 흘렀습니다..


깜빡 졸았나 봅니다... 문뜩 눈을 뜨니.. 캄캄한 수면위 케미컬러이트만이 미동한 흔적도 없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케미컬라이트 있는곳에서 적지 않은 물파장이 이렀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진 않지만 소리만으로도 뭔가 거대한 움직임이 있는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의자에 기댄 몸을 일으켜.. 저것이 도대체 무엇인가 궁금해 몸을 앞으로 내밀었습니다...

잠시 조용하더니만, 순간 커다란 물파장과 함께 그 무언가가 일렬된 내 낚시대를 휘져으며..

내게로 쏜살같이 달려오는것이 아니겠습니까??



너무놀라 나는 중심을 잃고 그만 좌대에서 떨어져 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날씨가 날씨인만큼 춥기도 했지만, 두터운 낚시복 때문에 물에 떠 있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 상황에서도 나는.. 내게 공격한게 궁금했습니다...



아주 조용히 수면위로 얼굴만 내밀고 수영을 해서..

좌대를 받치고 있는 파이프를 건너 건너 잡으며 내 낚시대 쪽으로 조금씩 다가갔습니다..

정렬되어 있던 내 낚시대는 초토화가 되었고....

나를 공격했던 그무언가는 수면위에서는 보이질 않았습니다...



순간, 아차!!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물속에서 나를 또 공격해 올지 모른다는...

해서 파이프 위쪽에 있는 좌대모서리를 잡고 몸을 띄어 올리는순간!!



또 한번 깜짝 놀라 제차 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제가 앉아 낚시하던 자리에.. 어디서 왔는지..물오리 대여섯 마리가 저를 대신해 그자리를 지키고 있던겁니다...

물론 그렇게 저를 공포심에 떨게 만들고 물에 빠진 생쥐를 만든 장본인들도... 그 물오리때였던 것입니다..




그때를 지금와서 생각하면 절로 웃음이 나오기도 하지만,

당시에는 정말이지 스릴러적이고 서스펜스적인 영화속 주인공같은 느낌이였답니다...^^*
추천 8

IP : baf5e5a37155310
저는 오랬동안 낚시를 했지만
특별한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
위에 글들을 재미나게 잘 읽고 갑니다.
추천 2

IP : 423050456b899a6
음..

올해 초 여름 이였습니다

약속한 저수지는 사람으로 만원이 된상태라 일행중 2분이 다른곳으로 옮기자고 하여

강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대를 펴고 밑밥을 조금 넣고 캐미를 꺽었는데 작은 조각배가 우리쪽으로 오더니 강맞은편에서 중간까지

그물을 치고 우리쪽에서 중간으로 또치고 한 50개는 치더군요

아.. 현지 어죽집에서 고기를 잡는 어부였습니다

우리는 꽝을 예감하고 밤12시쯤 취침을 하였고 일행중 한분만 낚시를 계속 하고 있었습니다

그분은 해병대 출신으로 노지만 그것도 길 만들어 가면서 낚시를 하는 전투낚시의 대가 였었지요

다음날..

그분 하시는 말씀 낚시 40년 하면서 어제 같이 놀란적이 없었다며

새벽 3시쯤 하류에서 먼가 검은 물체가 오길래 모자 미니 후레쉬로 비추면서

"" 머지... 머지...."" 하는데

그때 물속에서 검은 물체가 스윽 올라오면서

"" 사람이유~~""

허미..물속에서 밧데리로 고기 잡는 사람이였답니다

그믐날 새벽에 검은 물체가 물속에서 나왔을때 얼마나 놀랬는지

새벽에 잠간 눈을 붙였는데..

물속에서 뭔가 발을 잡고 끌고 들어 가드랍니다

목이 터져라고 우리를 불렀는데 오지도 않고 버티고 버티다가

잠에서 깼다고 하더군요 ..

그날 이후로 삐구에 항상 후레쉬를 가지고 다닌 답니다...

저는 그날 이후 써치를 가지고 다닙니다 ^_^
추천 3

IP : 3f2d01e0f05c528
식사는 비엔나 1kg과 소주 두병이면 하루는 끄떡없이 버팁니다.
하루 굶는건 open game.

올 6월 초순경 수로형 늪의 평일 날 7시경에.
지금 해장 한잔 해도 11시경이면 어느 정도 술기운이 달아 나겠지 !
등산용 커피잔에 두 잔째 소주를 가득부어 고개를 들어 목구멍에 들어 붓는데
찌가 눈에 어름 어름 하다가 사라지는.......
잔 팽개치고 챔질.
소주잔을 놓는다고 챔질이 늦어 수초를 휘리릭.
희끗 희끗 보이는 놈이 4짜는 되어 보이더라구요 .
구경도 못해본 대물.
한참 씨름 하다가 내 고기로 만들자 싶어 늪으로 슬금 슬금 들어 갔습니다.

30대 여서 제법 안쪽.
처음에는 발목, 다음은 종아리, 무릎.......
반쯤 접근했을 즈음에는 뻘속에 허벅지 까지 빠져 한발 억지로 뺄려고 하면
다른 발이 쑥.
바지는 벗겨지고 팬티도 내려 갈려고 하고.
계속 반복. 그래도 또 그자리.

다른 사람 오기전에, 쪽 팔리기 전에 119에 연락 !
빨간 차가 오는데 우와 세상에 이렇게 쪽 팔리기는 처음.
119 왈 ! 근무 10년 만에 이런 경우는 . ㅋㅋㅋ
결과는 발갱이 였습니다.

아직도 월은 못하고 있습니다.
추천 5

IP : a3f530111d9839c
15년전 식목일 친구들과 다도댐으로 1박2일 낚시를 가서 피래미 한마리 못잡고 열받아서 하루 쉬고
다음날 혼자 1박2일로 그곳에 다시 갔습니다 도착하니 30대초반으로 보이는 부부한쌍 계시더군요

뒤쪽에 커다란 텐트를 치고 낚시를 시작하였는데 초저녁에 그분과 저 둘다 붕어 잉어 향어
무지 잡았습니다 끌고가는 낚시대도 릴로 잡아올렸구요

슬슬 어둠이 내리고 입질이 뜸하고 부부중 안사람이 주무시는데 담요만 가지고 오셨더군요
4월이고 밤이슬도 내리고 깨시더니 춥다고 칭얼거리십니다

그래서 제가 "뒤에 텐트에 가시면 오리털 침낭도 있으니 가서 주무세요"
하였는데 좀 떨어져 있어 무서우니 침낭만 빌려달라시더군요
가져다 드렸습니다

감사하다면서 이따가 주무실때 말씀하시라고 하시더군요
더이상 입질도 없고 저도 슬슬 춥더군요

하지만 곤히 주무시는 아주머니한테 침낭을 돌려달라고는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나무를 하러 돌아다녔습니다

뿌리채 뽑힌 커다란 나무 밤새 한 세그루 끌어다 불을 피우고 나니 날이 밝더만요
아침에 그아저씨 철수하시면서 미안하셨던지 잡은 고기 다 제게 주시고 가시더군요

선녀와 나뭇꾼도 아니고 밤새 남의 마님을 위해 머슴노릇했습니다 ㅋㅋ
추천 5

IP : 5d6aa910d2b93e0
자동차 무쏘를 물속으로 물소로 보냇답니다

충주댐에 가면 상천이라고 있습니다.아는 지인의 애기인데
보통 댐들 의 진입로 들이 대부분 경사가 심하지 않습니까
그날도 그분이 낚시를 마치고 귀가 할려고 낙시대 정리 다하고
차에 잘 챙겨서 오르막에 차를 세웝답니다
그리고 손 씻으려고 물가에 앉아 있는데 뭐가 슬금슬금 굴러 오더랍니다
세워 두었던 무쏘가 브레익이 풀려서 물속으로 내려오는것도 모르고
그냥 앉아서 멍하니 물소가 되는것을 멀뚱이 보고만 있엇다는 사실 기가 막힌 일이지요
그 비싼 무쏘와 아끼던 장비 까지 모두 상천에 수장 해 버린 겁니다

그분 그후에 새로나온 무쏘 카고 새로 장만하여 낚시 다니십니다
낚시대는 그옛날에 쓰던 허접낙시대로 말입니다

그 분 지금도 제일 열심이 쓰레기 챙기 십니다
자기때문에 차한대 물속을 오염시켯다고 말입니다
추천 1

IP : bd400e2bd44d262
무거운 어께 악동님.
어복 많은 친구분~약올라 하시지 말고 다정하게 소주 한 잔 하세요^^*

빼빼로님.
아프시다지만~장비 메고 1킬로를 행군하실 정도면 대단한 체력입니다.
저도 예전에는 고생하면서도 운동되는 느낌에 땀방울이 싫지많은 않았는데~
요즘은 여기저기 고장 나는것 같아서 무리는 안하려고 한답니다.
몸조리 잘하시기를..

발광님.
앞으로 좋은 추억거리 생기실 겁니다.

파란물고기님.
어둠과 물이 만나면 미지의 괴물이 탄생하기도 하지요..
저도 흥미진진하게 읽었답니다.^^*

카리스마SB님.
재미난 추억거리가 생기시기를 ..

청벽님.
놀라셨겠습니다..
올라 오라는 덩치 붕어는 안 나오고 얄미운 밧데리꾼이 쑥~~..
다음에는 알밤 한 대 주시지요..^^*

물안개와 해장한잔님.
오도가도 못하고 뻘밭에 잡혀계신 생각을 하다 한참을 웃었답니다..^^*
저도 학지에서 찌 건져보겠다고 물에 들어갔다가 80 수심에 빠져 죽는 줄 알았답니다..
수심은 80 인데 끝도 없이 발이 빠져 들어가서 죽을 고생을 하고 기어나온 적이 있답니다..
경험 부족한 분들이 참고하셔야 할 내용입니다.

부라보콘님.
정많은 분 이신가 봐요..
침낭 빌려주고 님은 덜덜 떨고~~^^*
저도 얼어죽을 뻔한 추억이 있답니다.
언제~이슬이가 글 쓰라 하면 리얼 생존 드라마를 올려보겠습니다..


나스스로일뿐님..
사람 안 다치시기 천만다행입니다..그 분..
제가 자주가던 수심 아주 깊은 계곡지에서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사고로 ~
부부 두분이 차와 함께 수중으로 추락했는데..
차량을 찾지를 못하고 해가 넘어가서.. 올 가을 가뭄에 차와 시신을 인양했다고 합니다.
안전사고 예방을 철저히 하는 세심함을 우리 모두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추천 1

IP : b39f744da8610ee
올 여름 어느날 131은 출조를 불허하였거늘 똥 마린 강아지마냥 안절부절 하던중 후배넘이 안테나에 걸려들기에 "오늘이날이다"
그리하여 벼르고 벼르던 인적없는 계곡지로 후배넘 고이모셔 가봅니다.
지나는 나그네 구름이여 바라옵건데 두폭 그림만 놓아주고 가시옵소서. 이렇게 (불감청 고소원) 하고.
오늘의 승부처는 자정이다.
기대 만땅의 후배넘이 덫부쳐 오늘 딱 오름수위 아인교....
섬광을 번떡이며 검무를 추는 저놈만 죽어주면 된다.
이 말이 실수였을까? 아니 어찌 이 말을 들었을까? (너그들 한번 죽어봐라 뭐 이런식으로)
불 칼을 휘두르며 그때부터 엄청난 오줌발을 갈기는데... 부디 노여움을 푸시라 간청하였건만 만사가 허사로세...
그러기를 8시간 ...에휴..볼장 다봤다. (이게 또 실언을 했나.)
야---아 무슨 소리 안들리나?
이거 물 뒤집어지는 소리 아인교...여 골짝도 깊은데;
야---아 빨리가보자. 각자의 진지에 도착해보니...
몇시간전 저수지는 오간데 없고 범람한 하천이 되어버려 무서움 마져 밀려옵니다.

케미불은 살겠다고 저거들 끼리 부뎅켜 안고있고 ...대륙이는 총알끈을 움켜쥔체
마지막 숨을 고르고 있는데 얼마나 고맙든지.. 야--아 임마 욕봤다. 인자 내 와시까네 걱정마라 (이라고 있는데)
등뒤에서 나즈막히 맥빠진 소리가 들리네요.
형님? 뭐 있는교..나는 하나도없심다. 장 다시봐야됨더..
직감했다. 후배넘은 받침틀도 없고, 총알도 없고, 그렇다고 브레이크 뒷꼬지도 아니고 결과는 뻔하죠.
웃음은 터지는데 웃을수도 없고 배잡고 물에 꼬구라 지는줄 알았네요.
겨우 숨고르기를 한후 .."우짜겠노" 근데 니 맷대 깔았노?
열대 쫙 깔아뿟는데 하나도 없다카이....(이 대목에서 어쩔수없이 걍 배잡고 쓰러졌뿟네요.)
추천 4

IP : bd400e2bd44d262
명경지수님..
저도 밤새 차오른 댐물에 혼난 적이 있답니다..
장비를 몽땅 부퉁켜 안고 도망쳤었지요..^^
아깝네요..장비들..
추천 1

IP : bd400e2bd44d262
강아지 수난사.

저의 아파트에 경비아저씨 한 분이 계십니다.
원래 학교에 계시다 정년하셨던 분인데~그 분의 안 분과 저의 어머님께서는 친분이 두터운 사이였답니다.

제가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을 했던지라~ 항상 어린 저에게 경례를 하십니다.

어느날~
어린 녀석이 어른께 인사 받는 것이 쑥스러워 편히 대하시라고 이슬이 두 어 병과 안주를 들고 경비실로 찾아갔지요.

뭐~ 경비아저씨 음주 근무하면 큰 일 나지만.. 제가 회장이니 비리 좀 저질렀답니다^^

한 잔 두 잔에 분위기는 좋아지고~
그 분께서는 낚시는 좋아하는데 나이가 들어 무섭기도 해서 혼자는 물가에 가기가 힘드니~
동출 해 줄 것을 부탁하시더군요.

하여~ 동출하게 되었답니다.

저야 어른 소원 풀어드리러 가는 길이니.. 간단히 낚시대 몇대만 들고~
경비아저씨. 그 분의 안 분. 아끼시는 꽤나 촐랑대던 강아지 한마리와 함께 길을 나섰지요.

눈이 어두워 찌낚시는 못 하시고 릴낚시만 하시는 분이라 수십대의 릴대를 꺼내시더군요.

오봉 바늘..30 개쯤을 바닥에 쭉 늘어 놓으시고~
집에서 미리 준비해 오신 떡밥을 달아 캐스팅을 하시더군요.

저는 붕어가 나올 것 같지도 않은 자리에 앉아 두 대만 펴고 경치 구경을 했답니다.

경비아저씨는 씨알 좋은 붕어를 낚아내시고..저는 경치구경하고~..
한가로운 시간은 흐르고 흘러~
댁에서 준비해온 음식을 맛나게 먹어가며 시간을 보냈답니다.

그런데~갑자기 고통의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깽 깨갱 깽깽깽깽~~~~~~~~~~~~~~~!!!!!!!!!!!!!!!!!!!!!!

숨 넘어갑니다. 숨이 꼴딱 넘어 갑니다...

촐랑대던 까불이 강아지가 팔딱 팔딱 뛰면서~발발 떨어 댑니다.

순간, 들리는 안 분의 비명소리..
// 아이고~~ 우리 뽀미(??) 우리 뽀미..여보 이리와서 봐요~~!! //

왕영은이 뽀미 언니도 아니고 강아지 이름이 뽀미랍니다..^^

저도 강아지를 키우는지라 걱정이 되서 달려갔지요.
정말 큰일 났더군요..

그렇찮아도 온갖 촐랑을 부리며 까불던 녀석이 음식 냄새를 맡고는 흥분해서~
여기 저기 뛰어다니다..바닥에 늘어놓은 오봉 바늘을 밟아버린 겁니다.

한개도 아니고 굵은 릴 바늘 세개가 조그만 발바닥에 박혀 있더군요......
피는 질질 흐르고~

저도 낚시하면서 몇번인가 바늘에 찔린 경험이 있었던지라 그 고통을 잘 알지요..
엄청 아픕니다...

// 이를 어째.. .. 당신이 바늘을 바닥에 두는 바람에 뽀미 다 죽게 됐잖아요~~!! //
자식처럼 아끼는 강아지의 비명소리에 안 분은 경비아저씨를 타박합니다.

어찌할 바를 모르는 두 분은 ~

// 여보 병원에 갑시다.. //
// 빨리 가야지 나두면 뽀미 죽게 생겼어요. .//
// 회장님은 여기서 낚시하고 계세요.얼른 다녀올께요 .//

제가 그랬답니다.
제가 해결해 드리지요..

// 어떻게요? //
보시면 압니다.

뽀미 이리주세요.

몸부림 치는 녀석을 못 움직이게 잘 잡은 다음~
가방에서 롱 노즈프라이어를 꺼냈지요.

놀라서 쳐다보시는 두 분을 못본체 하며..
프라이어로 바늘을 꽉 잡은 다음 둥근 바늘형태의 방향으로 ~
사정없이 돌려 뺐답니다.

깽깨깽 깽깽깽깽~~~~~~~~~~~~~!!!!!!!!!!!!!!!!!!!!!!!!!!!!!
뽀미 녀석 다 죽어갑니다..

어쭈~~ 욘석이 물려고 합니다.^^

잘 잡으세요.

놀라서 말도 못하시는 두분께 움직이지 못하게 잘 잡게 한 다음~
다음 바늘도 무자비(??) 하게 돌려 빼냈지요.
물론, 세번째 바늘도 ..

항상 가지고 다니는 대일밴드 두어장 바르고~치료 끝.. 상황 종료..!!

뽀미는 앙앙 앙알..앙알~ 눈물이 글썽^^

별거 아니예요..
저도 손가락에 바늘 박히면 이렇게 뺍니다...

// 우리는 뽀미 발바닥 다 찢어지는 줄 알았네요 .//

생각처럼 심하게 다치지는 않습니다.
소독약 며칠 발라주면 깔끔하게 나아요~~

뽀미 녀석..
눈물 가득한 얼굴로 숨기 바쁘더군요.

~~~~~~~~~~~~~~~~~~~~~~~~~~~~~~~~~~~~.

간혹 그 댁에 가면 뽀미는 사라지고 안 보인답니다.
제 발소리.말소리만 들어도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거참.. 제 녀석 구해 준 은인인데...

아마도~
녀석에게 그 날은..짧은 견생 최악의 ..지옥같은 시간였을 겁니다^^*
추천 6

IP : b39f744da8610ee
예지인님 많은 댓글에 하나하나 화답을 해주시니 따스함을 느낍니다.
연말입니다. 가정의 화목과 더불어 내년엔 부자 되십시요.
모든 댓글에 추천 드립니다.
추천 1

IP : 82eb81ca892ab42
올 여름쯤부터 낚시에 맛을 들여 매주 회사 친구랑 동생이랑 낚시를 댕겼습니다.

그날도 여느날 같이 출조하여 자리 잡고 낚시대 펴서 찌 다 맞추고는 지렁이를 하나씩 끼워 다시 던저 놓고 있었는데...

지렁이를 끼워 던지고는 뒷꽂이에 낚시대 올려놓고 찌를 보는데 찌가 없는겁니다.

제 생각에 줄이 엉켰나보다 다시 낚시대를 드는데 묵직한 이느낌.....순간 뭐지? 하는 생각과 함께 낚시대에 전달대는

물고기의 몸부림......

손맛 제대로 보고 60짜리 가물치 한수 했습니다...ㅎㅎ
추천 1

IP : be65a4c53f4a123
몇년전 사짜가터진다는 저수지에 혼자서 출조했습니다.근처엔 아무도없고 먼자리에 몇분만자리하고 있었는데,
자정쯤, 바로제뒤가 약1m언덕이었는데 뭔가묵직한 느낌을 가진동물이 뛰어내리는소리 순간 아! x~됐다
하지만 그순간에도 낚시대만은 살려야한다는 생각에 얼른 한가슴에 대를들고 일어서는데 첨벙하는 물소리 그리고
맨왼쪽대에 엄청난 힘이, 그래도 그짧은 순간에도 챔질은 했습니다.ㅋㅋ
한참을 헤엄쳐서 건너가는놈, 멀리서 들리는소리"야!뭐꼬, 응 노루새끼네"
정말 시껍했습니다...
추천 1

IP : 899f3aac425481e
제가 국민학교 시절,
여름방학만 되면 마을앞 저수지를 해가 뜨기 무섭게 동네친구들과 달려가곤 했슴다.
저수지에서 물놀이도 하고 낚시도 하고 옹기종기 모여 앉아 맛나게 라면도 끓여먹구... ㅋㅋ

그러던 어느날,
고가의 릴장비들로 곡사포를 쏘아대는 낚시꾼들의 모습이 부러워
울 친구들이랑 저수지에 버려진 끊어진 낚시줄들과 바늘들 큰봉돌들을 하나하나 주워모아 그걸 연결합니다.
그럭저럭 쓸만한 줄낚시(딸랑이 낚시)를 할수있게됬져. ㅋㅋ
줄 군데군데 대여섯개의 굵은 낚시바늘을 달고 큼직한 추도 줄끝에 하나달고 ...
미끼라곤 동네 거름더미에서 캐온 지렁이들 뿐이였져.

들낚으로 코앞만 낚아내던 우리에겐 릴꾼들 부럽지 않은
장거리 미사일포를 갖게된 기대감에 멋지게 캐스팅 들갑니다.

줄을 잡고 머리위로 휘~익 휘~익 돌려대다 순간적으로 탁" 놓는 방법으로다..
친구들간에 왠지모를 경쟁심이 불타 오릅니다.

"니들보다야 내가 좀더 멀리 안던지겠나?! "

저먼 저수지 중앙쪽을 향해 휘이익~~~

친구들의 우~와 !! 하는 환호성을 기대하며 멋지게!! ^^
.....................................................................................................................
.....................................................................................................................
.................................................................................................................... ??

근디 저수지쪽을 향해 냅다 던진넘은 소식도 없구,, 순간적으로 손가락을 타고 고통이 엄습해옵니다.

어 어 억~ "

친구들 보기 쩍팔리구.... 바늘박힌 윗글의 강쥐마냥 깨갱깽~~~ " 할수도 없구.. ㅠㅠ;;

처음엔 친구들한테 쩍팔려서 참고참아 혼자 빼내려구 생쇼를 해봅니더.
내손가락에 어느듯 피는 질끔 찔끔.. 흐르고, 그고통은 애낳는 마냥(?) 에~구 에~구 대빵 " 아파옵니다.

혼자 낑낑~ 대는 모습을 한 친구녀석이 보구 도와주려 안절부절하다
주위에 어느 낚시하는 아자씨를 데리고 오더군여.
그 아자씨 뺀치들고 내손가락에 박힌 바늘을 빼주려 용써 보시지만 ..

고통만 더해오구 눈에는 어느새 눈물이 주르륵~~~~~~~~~~~~~~~~~~~~~~~~~~~~~~~~~~

그때 옆에있던 얄미운 친구녀석하나가 ㅋㅋㅋ 소리죽여 웃어댑니다.
한대 지박고 싶지만 내 꼬라지가 꼬라지인지라 눈물 찔끔~ 피흐르는 손가락을 부여잡고 집으로 냅다 뜁니다.

그 순간 울 엄마밖에 생각이 안나더군여.
아픈것도 아픈거지만 울엄마께 꾸중 안들을란가 겁이 덜컹 납니다.
다행히 놀란 울엄마 꾸중보다는 내손을 부여잡고 언능 면소재지에 있는 병원으로 향하십니다.

진통제 주사를 손가락에다 놓구 잠시후 ,
그렇게도 안나오고 고통만 주던 바늘이 쉽사리 내몸에서 떨어져 나갑니다.
의사선생님도 낚시바늘 박혀 오는 환자는 첨이라며 씨~익 웃어대시더군여.

" 감~솨 합니더 "

머쓱하니 얼굴을 불히며 의사선생님께 인사를 드리고 뒤돌아 서는데 ,
왠 낯익은 넘이 병원문을 들어 섭니다.

................................................................................................??

그넘은 바로 내가 낚시바늘에 찔려 피 흘리며 고통스러워할때
옆에서 피~식 웃어대던 그 얄미운 친구넘이더군여.
이넘이 왠일인가 싶어 자세히보니 ....................................................

손가락에 나처럼 똑같이 바늘이 박힌채 피를 찔끔 흘리며 지네 엄마손에 이끌려 왔더라구여.
지꼬라지나 내꼬라지나 .. 피~식 웃음이 나오더군여.ㅋㅋㅋ

" 야 , 이따시~ 만한 주사바늘로 손가락에다 주사를 놓고
억수로 큰 뺀지로 잡아 돌려 빼는디..얼매나 아픈줄 아나 ?!
아파 뒤~지는줄 알았따 !! "

먼저 겪어본 내가 얄미운 그넘에게 대따" 겁을 주니
눈이 띵~그래지며 겁을 잔뜩먹은채 눈물을 찔끔~찔~끔 흘려대더군여 ㅋㅋㅋ

그 얄미운 넘을 뒤로한채 울엄마가 사준 아이스크림을
그 무엇보다 맛나게 할~트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마냥 ...좋았심다.
시험 올백점 맞은것보다 더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ㅋㅋㅋ


넘의 고통이 나의 쾌감(?)이 될수도 있다는 색다른 경험을 한 어린시절 철부지 추억이였심다 ^^헤헤
추천 3

IP : 86785ed2268e309
10여년전 CANADA VANCOUVER 폭이좁은 소류지에서 대낚으로 잉어낚시할때

건너편 풀밭에서 갑자기 나타난 새끼곰두마리와 어미곰....

그들은 물을건너 친구와나 곁을 흘끈 처다보고 아무일없다는듯...good luck !

하고 숲속으로.... 곰과 나사이는 불과 5-6m....ㅜ ㅜ 땀나지요.

그땐 일년에 300일을 낚시다니니....

늦여름에서 늦가을엔 하루에 대여섯 마리 곰을보며 낚시했지요. 겁도없이.....
추천 3

IP : bd400e2bd44d262
가끔그리움님..
붕어 낚시에 손님 고기로 대형 물고기가 걸어지면 또 다른 재미가 있지요..
저도 덩치 큰 녀석이라면 다~ 좋아한답니다.^^*

백c님..
그 순간에 대를 살리시려 하시다니..^^
저도 한밤중에 난데없이 멧돼지를 만나 혼난 적이 있답니다.
항상 쳐 두는 텐트 덕분에 무사할 수 있었답니다.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헤헤오름님..
님의 어린시절이 상상이 됩니다.
저도 1800원 짜리 대나무 낚시대 들고 낚시 다녔지만~사고는 안 쳤는데요??^^*
릴던지다 바늘이 박혔으면 깊이 박힌 것이니~ 펜치로 돌려 빼면 많이 다칠 위험이 있지요.
병원에서 조치 받아야 됩니다.
미늘이 깊이 안 들어간 경우는 돌려 빼도.. 피 조금 나고 쉽게 아물지요..
재밌는 병원 풍경였겠군요...^^

해맞이님..
멧돼지도 무서운데 곰이라...
곰은 겪어 본 적이 없어서 꽤나 무서울 것 같습니다.
사냥꾼이야기 애독자라~회색곰 같은 경우는 최고의 포악한 맹수로 알고 있답니다.

미녀들의 수다 라는 TV프로에 출연하는 다나라는 캐나다 여성이~
곰퇴치 스프레이를 항상 가지고 다닌다더니 곰 만나는 것이 흔한 일 인가 봅니다.
한편으로는 캐나다의 훼손 되지않은 자연환경이 부럽기도 합니다..
잉어낚시도 좋지만 곰 조심하세요..^^*
추천 0

IP : ede7e0f4f58eff5
카바이트 간드레 쓰던시절..............
완전 초보인 전 꼽기식 대나무낚시대로 현장 찌맞춤을 하고있었씀니다!!!
앞치기는 엄두도 못내고 스읭으로 포인트를 개척합니다..
한대 끝내고 두대째.....
힘찬 스윙으로 허공을 가를쯤 뭔가 이상한느낌...
4짜 아니 5짜보다 묵찍한 느낌 그리고 퍼덕임..
그리고 이상한소리....짹짹짹...
동료들이 몰려와 간드레를 비추니 작은새 한마리...
그렇씀니다!!!새끼 매 였씀니다..
그날 붕어는 꽝치고 탠트에다 새끼매를가두고 아침에 방생...........
전 낚시대로 새를 잡았씀니다...
낚시대로 새잡은 꾼 나와보라그래!!!!!!!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님들 추운날씨 감기조심 하세용^&^..
추천 1

IP : 5bde922580e46e2
우와 겁나게 재미 있습니다.

전 건강회복을 목적으로 낚시를 시작하여 별 추억은 없습니다.

그저 자동빵으로 고기잡은 추억 밖에요.

월님들 좀더 올려주세요.
추천 2

IP : bd400e2bd44d262
권형님..
역시.. 깊은 조력의 경험을 말씀해 주시는군요..
날아가는 매를 낚아내시니..

철새 많은 터에 출조하면~
대에 부딪치는 새들에 대한 경험은 저 뿐 아니라 경험 많은 조사님들은 다들 가지고 계시겠지요..
저도 언젠가는 어미 매..한번 낚아보렵니다..^^*

붕어와춤을님..
아프신 사연이 폐결핵이란 말을 듣고..
어느 착한 이의~
저 버린 세상이 떠올라..눈시울이 뜨거워 졌었답니다..

힘든 병마를 이겨내신 님께~
앞으로도 영원히 건강하시라..기원드립니다..
추천 0

IP : 00cd752be57846f
예지인님!

결핵은 담배 끊을때고요

심하게 아팠던건 담낭에 혹이있다하여 복강경 내시경 수술 간단하다하여

2박3일 입원하러 갔다가 뭔가가 잘못되어 1년 고생을 했네요.

내가 내 몸을 서약서 쓰고 의사에게 맏겼어니 잘잘못 따지기도 싫고(분명의료사고같지만)

여튼 50kg의 몸무게로 퇴원했죠.

병원에 있을때 내가 담배를 피우고 있었어면 아마 못 견뎠을 겁니다.

붕어덕을 보았는지는 모르지만 공기 좋은 곳에서 요양하면서 몸이 빨리 쾌유 되것 같습니다

예지인님~건강하이소
추천 2

IP : bd400e2bd44d262
친 형제처럼 지내던 한 살 터울의 작은댁 사촌누님이 계셨지요.

집안 형편이 유복했으나 경찰 공무원이셨던 작은 아버님께서 일찍 돌아가시는 바람에~
어린 나이에 가장 역활을 하셔야 했지요.

얼굴도 예쁘고 공부도 아주 잘해서 약대를 갔답니다.

저도 간간히 도움을 드리기는 했으나 ~
아래로 셋 있는 동생들의 학비며 생활비를 감당하고~
주변의 약국과 경쟁을 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약국을 열었답니다.

예쁜 외모와 착한 성품탓에 주변에서 주선하는 대단한 혼처도 마다하고 가족을 위해 희생하셨지요.

어느날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폐결핵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을 했고~
몇달 후에 착한 이는 세상을 저 버리게 되었답니다.

그때처럼 많은 눈물을 흘린 적이 없었답니다.
왜 하늘은 착하고 예쁜 누님을 그렇게도 빨리 데려가시는지...
지금도 애잖한 마음에 눈시울이 뜨거워지네요..

붕어와춤을님..
건강하세요..
추천 1

IP : 9c1e184a2036fb7
에구~ 뵌적은 없지만 왠지 남일같지 않구 가슴이 아파옵니다.

예지인님, 좋은분이셨으니 좋은곳에서 편안히 계실겁니다.
추천 1

IP : 4649339adb2ff23
조력짧은 월척조사 입니다
주로 수로 낚시를 하는데요
밤새 잡어때문에 포기한낚시 아침입질이나 보까하고 기다렷는데
역시 잡어가 미끼를 물고가 돌틈에 바늘을 박아놔 고민하다가 마지막에 걷어야지 하고 재껴둿던 낚시대의 찌가 살짝 솟아 오르기에 채비나회수할 요량으로 빠르게 것어 올렷는데 이게 왠 일인지 일곱치 정도의 붕어가 걸려있었습니다
이 일 또한 저는 못 잊을것 같습니다
추천 1

IP : a6fb53c66de978b
몇년전 봄에 회사마치고 늦게 출조한적이 있었슴다


밤중에 영천쪽으로 출조해 저수지 찾느라 고생좀 하고 낚시시작했습죠


동틀무렵 논에 물대놓은데 앉아서 낚시하는 제 모습을 볼수있었고


자전거타고 지나가시는 동네 어르신께 손가락질 받았슴다ㅋㅋㅋㅋ


그땐 정말 넘 쪽팔려서 죽고싶었네요 ㅠㅠ
추천 2

IP : bd400e2bd44d262
헤헤오름님..
착한 분 였으니 분명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보헤미안님..
오랫만에 웃게 만들어 주시는군요..
전형적인 대물 수심이던가요..?? ^^*

민희아빠님..
님도 그러셨다고요??^^*
염전에서 대물 낚시했던 제 친구도 있답니다..^^
추천 0

IP : bd400e2bd44d262
뚱녀님..
저도 자연빵 전문조사랍니다..
자연빵도 실력입니다..^^*
추천 1

IP : a1593752bda16b9
제 아시는분 이야기가 생각이 나서 그분께는 죄송하지만,,,
참 웬만해서는 경험해보기 어려운 상황일것 같아서...
이야기하자면...


금요일밤 늦은 퇴근으로 인해 차 사이드 풀고 이면주차(다른차 앞을 가로막는 방법)를 했다 합니다.
토요일 아침 출조한다고 부산히 준비를 마치고 장짐을 들고 차를 세워두었던
주차장으로 내려 가보니 차가 없어졌습니다ㅠ.ㅠ

영 찜찜한 기분에 차를 찾아 보니...이론...허걱...
어디서 많이 보던 아주 친근한 흰색의 아?떼 차량 한대가 아파트 언덕 진입로
전봇데에 가서 쳐박혀 있는겁니다...

" 참나~~ 요즘도 술먹고 운전하나... 하필이면 왜 전봇대를 쳐박고 저러고 있데..."

" ... "

" 어~ 근데 어디서 많이 본 차인데..."

" 내차다 ㅡ,.ㅡ "

" 여기 세워두웠었는데...근데 왜 저기 쳐박혀 있어?"



알고보니...
당시 주차장이 평지로 되어있는데 문제는 한쪽으로는 아파트 진입로 경사면으로 바로 이어지는
구조였답니다...

이면주차를 하다보니 하필이면 차가 밀리는 방향이 진입로 방향이고
그렇게 계속 미리다...결국은...
진입로 경사면까지 밀리고 무정하게도 누군가 언덕밑까지 끝까지 밀었다 하더군요...

출조는 고사하고 자동차 견적에 엄청 깨졌다 하던데...

당시 이야기 듣고 그분한테는 미안하지만,,,얼마나 웃었는지...
그분,,,그 사건 이후로는 어딜가나 두번다시 이면주차는 하지 않는다 하더군요...

사실 지하주차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습적으로 이면주차하는 사람이 있기는 합니다...
조금 편하자고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추천 1

IP : 56a0bac7f0f1169
제가 격은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그러니까....울진이었구요..2002년 6월 말경 이었읍니다.
새우에 씨알이 굵은넘이 나오는 곳인데 시간이 저녁 10시가 넘어야 주로 나오더군요...
그래서 부채살로 8대 전 피우고 저녁도 간단하게 먹었읍니다.
저는 그렇게 무서움을 많이 타지는 않아 주로 혼자 낚시가는것을 즐깁니다.

그날따라 달도 조금 커진상태로 분위기는 정말 좋았읍니다. 물론 그못에 자주 간 곳이라 경관도 잘 알고 있었구요..
그런데 밤 11시경 이제는 올 시간이 되었는데...하며 한참을 쪼우고 있는데 갑자기 편성된 낚시대 정 중 앙에서
사람머리가 불쑥하고 올라오더군요...컥!.

영화보면 사람이 놀라면 으악!...이라던가 뒤 돌아서 도망치던가 이런모습을 많이 보이지 않읍니까...전부 거짓이더군요..

전 그자리에서 눈이 튀어나올듯이 놀라며 헉도 아닌 숨이 턱 막히는것이 "커억"소리만 나오며 그 짧은시간이 얼마나 길게
느끼던지...

순간 물소에서 나온 머리의 눈과 제눈이 서로를 마주 보는데 둘다 너무 놀랐읍니다.
알고보니 먹이사냥 나온 수달이었읍니다.
수달도 놀라서 커다란 눈을 더 커게 뜨는것갔더니 물속을 사라지더군요..

지금 이글을 쓰는데도 그 때 그 순간이 생각납니다. ㅋㅋㅋ

이제껏 낚시가면서 여러가지를 격었는데 그때보다 더 놀란적은 없었는것 같읍니다. ...
추천 1

IP : 5ae0a08dd818d0e
저수지에물이 빠져 고기 죽이게 나온다는 말듣고 2시간을 열라 달려 가보니 오우 ~박격포 부대가 저수지에 3분에2를
차지하고 있는 겁니다 그현란한 공중에 떠있는 캐미와 방울소리 그려 오늘 날 잘잡았다 나도 오늘은 박격포다
캄캄한 밤에 비어있는 3분의1 자리에 동생놈과 6대의 중화기인 박격포를 셋팅하고 붕어 잉어 진지에 멋지게 온 힘을 다해 쏘아놓고 여유로움의 망중한 옆 다른 기지들은 연신 전투에 정신이 없는데 왜 우리기지는 조용한겨 그랴 조금있으면
우리기지도 난리날겨 원래 폭풍전야가 더 고요한겨 이러면서 기다리다 보니 어느덧 동이트고 박격포 점검에 들어
갔다 헉~~~~
이런 #같은 경우가 저수지가 물이빠져 있는거 까진 좋았는데 이눔에 저수지는 박격포 최대 사거리부터 중간
사거리까정 모래톱이 형성되어 있냐 말여 모래톱에 박혀있는 60미리똥포 불발탄 옆 진지에서 볼까 두려워 잽싸게
해체하고 에이 씨~~~ 야 옷닭이나 먹으러 가자..........................................................
추천 1

IP : c419f2d949da2b1
제나이 이제 고작 4학년2반 입니다. 내년이면 3반이네요 ;;

초등시절 벌칙으로 창고정리를 하라고 해서 폐품정리하다가 우연히 "낚시춘추"라는 색바랜 잡지를 보게 되었고 내용이 궁금해서

한페이지를 넘김것이 30여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아직까지 그속에서 헤메이고 있다니 책이란 참 놀라운것 같습니다.

정확한 기억은 아닙니다만 아마 중학 1학년 때라고 기억 되어 집니다.

제가 살았던곳은 경기도 양주군 와부면 덕소리 였습니다. 한강이 코앞이지요...나룻터가 있었고 강건너 하남, 광주가시는 분들이

꽤 많이 이용했습니다.

그 나루터 아랫쪽 물이 도는곳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잔잔곳이 있어 모래무지 낚시를 많이 했습니다.

그날도 토요일 오후 같은학교 2년 선배인 그당시 와부면장님 아들과 낚시를 갔습니다.

한참 낚시에 열중하고 챔질하고 잡은고지 빠께스에 담고를 반복하며 재차 스윙(그때는 앞치기 몰랐어요....저만 그런가요?)

하는데 별다른 뒷쪽장애물도 없을건데 휙하고 힘을 줘도 대가 앞으로 오지 않더 랍니다.

이상하게 여기면서도 개의치않고 다시 대를 당겼습니다.

그때 였습니다.

정말 낚시할때 주웨 아무도 없었는데 "아! 아!" 소리가 들리더군요....

허거걱......이게 모지? 놀라움과 당황함은 잠시 저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땅바닦을 굴렀습니다. (그분께 죄송합니다)

그러니까 신혼이라는 두 분이 강에 바람 쐬러 나왔다가 낚시에 방해가 않되려고 조용히 구경하시다가 그만 제가 휘두른

낚시에 정확히 코가 꿰었습니다.

얼마나 정밀한지 코안에서 밖쪽으로 (재차 힘주어 당겼으니) 꿰어더란 말입니다.

이거 모야! 하면 힘주며 돌아서는데 코를 움켜쥐며 아...아...하면 딸려오시는 그분을 보고 미안이고 머고 우수워서

한참을 헤메이고 나서야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다행이 그때 잉어바늘이 아닌 지금4호정도의 작은 금침이었는네 상당히 약한 바늘이라서 줄을 끊고 반늘을 제거해 드렸습니다/

어떻게요? 이렇게요.....두둥 (당시에 줄도 돌로두들겨 귾었고 납도 돌로 두드려 오무렸습니다.)

머 장비가 있었겠습니까? 줄이야 가지고 있던 도루코 칼로 잘랐는데 문제는 바늘 이었지요......

정신드니 당황해서 병원은 생각 나지도 않고 엄마한테 걸리면 죽는다. 무조건 내가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에

그분을 바닥에 눞히고 제 발달된 앞니로 바늘끝을 물어서 목을 비틀기를 3번만에 무사히 수술을 마쳤습니다.

부인되시는 여자분도 울지도 웃지도 못하고....당사자이신 제게 낚였던 그분도 낚시를 좋아 하시다 하면서

됬다하고는 머리를 쓰다듬고 가셨습니다.

가시는 길에 병원에 들리셨는지는 모르겟지만 ...... 저는 사람도 잡아봤습니다......스트라잌은 아니지만...;;;;

그일이 있은 얼마 후엔 다른곳에서 또 다른 어르신의 목덞미를 후려쳐서 그날은 병원에 가고 집에서 진짜 머맞듯이

찡하게 맞고 낚시대 죄다 태워버리고......

그런 시간이 흘러 이제는 그만한 아이를 데리고 물가에 나와 앉은 저를 보게되었습니다.

낚시하시는 모든 분들 모두 새해에는 건강하시고 즐거운 낚시 되시길 빕니다.
추천 2

IP : bd400e2bd44d262
대물도사님..
이면 주차한 남의 차를 함부러 밀어서 박살낸 ~
이름모를 사람도 아주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안 다쳤으니 그나마 천만 다행입니다.
주차는 신경써서 잘 해야겠습니다.

버들지기님..
저도 처음으로 수달을 보았을 때가 생각납니다.

제 눈에는 사람머리로 보여지지 않고, 물 위에 떠다니는 축구공처럼 보이더군요.
축구공인줄만 알았다가 조금씩 좌로 우로 움직이는 것을 보고 수달이라는 것을 알았었지요.
처음보는 수달이 신기해서 기분 좋았었답니다.

님이 보신 수달 녀석은 장난꾸러기였나 봅니다.
자리 앞에서 불쑥 쏫아나면 저도 깜짝 놀랐을 것 같습니다.^^*
수달이 많아진 것은 그 만큼 우리의 환경이 좋아진 증거라고 볼 수도 있으니 반가운 일입니다..

미라클님..
두분만 몰황했던 그 밤이 미스터리 였겠군요..^^*
밤에 출조하면 겪을 수 있는 재미난 이야기입니다.

조몽님..
휘둘러치는 기법이 거의 전부였던 시절에는 사람 코 건다고 농담들을 많이 했었지요..
그래도 실제로 코를 걸어낸 분은 드물던데~
어린 시절부터 남 다른 캐스팅 실력이 있으셨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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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e5404994acda23b
짧게 적어야겠네요~ 글이 길어서리

지난 6월 가까운 저수지 짬낚시갔었죠. 인적이 드문곳이라 혼자인줄 알았는데...먼저온 차량한데.
먼저온 낚시인이라 생각하고 다가서는 순간...

청춘을 자랑하는 남여 사랑을 나누더군요... 에고

모른척하고 낚시대 피고 열심히 낚시... 3시간 내내 입질한번 없더군요... 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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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e5404994acda23b
그 차량 10미터 전방에 유일한 포인트 자리라서...내내 의식을 해서인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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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7196ed4497e6360
아직도 생각해도 잘 이해가 안되는데요

친척 동생하고 나란이 앉아서 낚시를 하다 동생이 하나 걸었습니다 중간쯤 끌려나와서 막 힘을 쓰던거 같더군요

낚시대가 제 쪽으로 치우 치더니 제 낚시대 밑으로 고기가 통과해서 제가 뜰채로 떠서 바늘을 뺏습니다

마술쇼에서 쇠링 같은게 걸리지 않고, 통과하는 마술있잔아요 그런것처럼 지금 생각해도 이해해가 안갑니다

고기 놔주고 나서 어 왜 엉키질 않고 통과 했지?? 동생놈과 만나면 아직도 그 이야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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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3df02e8c67fab5f
작년 여름.. 비가 오지게 쏟아지고 맑게 개었던 그날..

꿈에 그리던 새물찬스를 보기위해 친한 형님과 한 저수지로 출조를 했드랬죠.

현창에서 대편성을 하면서 파라솔을 피려고 하니 아차! 집에 말려놓고 그냥 온겁니다..

에이 날씨가 이렇게 개었는데 비가 또오겟어? 131을 눌러보니 와봤자 조금 온답니다^^

그래~에라이 옷도 방수인데 조금 오면 그냥 맞고 하면 되겠지ㅋㅋㅋㅋ

잠시 후 해가 넘어가며 비가 옵니다....10mm...20...30....50.....70.....................100mm......................

방수는 게뿔... 빤쓰까지 다 젖었습니다......

차에 굴러댕기던 어머님 양산하나 줏어와서 쓰고 앉아있는데도 비가 워낙 거세 안쓴거처럼 다 젖더군요..

그러나 문제는 밤 10시경 하늘에 빵꾸가 난것처럼 비가 올때 찾아옵니다..

배가 아픕니다.....아 이런 망할쌍@$^@#%^#%$

평소 장이 안좋아 배탈이 잘나는 전 항상 휴지를 소지하고 다닙니다. 인적드문 산속 소류지에서는 편히 해결하지만

사람 북적거리는 소류지에서는 낮이나 밤이나 참 난처하더군요-_-

그런데.... 이렇게 하늘이 뚫릴듯한 빗속에서 X를 싸려하니... 엄두가 안납니다...허허

규모가 작은 소류지였기 때문에 도저희 쌀만한 안락한 자리가 눈에 안들어옵니다..

꾸르르륵~~@%##$^어허허헉~~ 쌀자리가 안나와서 긴장하자 배는 더 아퍼 옵니다. 억수같은 비를 맞는데도

얼굴엔 땀반 비반 입니다-,.- "아 제길... 차에 신문지는 있는데 신문지깔고 차에서 쌀까?ㅡ.,ㅡ 워워~내차가 아무리

똥차라도 그건안돼ㅠㅠ" 그때 같이 온 형님이 말씀하십니다.

"저쪽으로 쫌 가면 우리그때 삼겹살 궈먹던 원두막 하나 있지 않았냐?"

오우!!!!맞다!!! 살았다싶은 마음으로 휴지와 신문지를 젖지않게 비닐봉지에 넣고-_-

우산하나에 의지하여 비바람을 뚫고 원두막으로 갔습니다.왠느매 비가 그렇게 오는지 빗방울에 얼굴을 맞으면 따가웠슴다;;

암튼 원두막 주인 분께는 죄송스러웠지만 주위는 어둑하고 이 빗속에서 똥을 쌀데는 도저희 없어서 원두막으로 올라가

바닥에 정성스럽게 신문지를 몇겹으로 깔고 (그래도양심은있음) 시원하게 일을 보고 있는데............................................


나안...... 설사 터졌을 뿐이고..!!!!!!!!

원두막 주인 논물 보러 나왔을 뿐이고!!!!!!!!!!!!!

그렇습니다.. 제가 딱으려고 후뢰쉬를 킨순간 저쪽에서도 누가 후뢰쉬를 켜더니 저에게 걸어옮니다...허허

저에게 걸어오는 그분을 보면서 정말이지 당황해야 하는데 그것도 아니고 멍한 느낌이었습니다..............

'난 누구인가.....' '과연 난 뭐하러 태어난 것인가' 뭐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ㅡ.,ㅡ

암튼 할아버지 밑에서 거뭐요? 하시고 전 닦는둥 마는둥 신문지 접어서 내려왔고ㅠㅠ

최대한 불쌍하게 자초지종을 설명해 드리자.... 인자하신 성격의 할아버지는....................^^

"아그래도 젊은 사람이 배울만큼 배운사람이 똥을 이렇게 남에 원두막에@#%@ㅃ#$^!@!!!!!!!!!!!!!!!!!!!!!!!"

라는.. 불호령을 듣고 그날 결국 입질한번 못보고 옷은 싹젖고 똥싸다 욕만먹고 집으로 돌아갔답니다..

작년일인데도 엊그제처럼 생생하네요 ㅋㅋㅋㅋㅋ 제 짧은 낚시인생 중 최고의 굴욕적인 일이었답니다.

참! 궁금해서 그러는데 우리 월님들은 낚시가셔서 배아프시면 어떡케 해결하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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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a2f147d0bbcb6ee
지금으로부터 15년전쯤된 일입니다.
자동차 상사하는 후배하고 대청땜으로 출조를 했습니다
후배 12인승 승합차를 타고... 난 초행이라 후배가 알아서 목적지까지 약2시간여를 달려서 도착했습니다 그때 가믐이 심했서 만수위선을보니 10메타이상 물이빠져있더군요. 그래서 수몰됬던 구 도로를 따라 포인트까지
한참을 바닥으로 내려가서 비스듬한 경사진 도로위에 추차하고 바로앞에서 릴낚시를 했습니다.
조금있으니 입질이 릴대를 휘청휘청해서 감아보면 영국신사,아니면 빠가사리더군요
그래도 내일아침 매운탕한다고 후배넘이 배따서 빽미러대에 끈으로묶어말려놓고.....밤낚시엔 입질이 없어 차안에서
아침까지 자는데..우루루꽝꽝 하며천둥소리에 놀라 깨어보니 소나기가 작난이 아니게 솓아지는겁니다.
시간당 몇미리 인지는 몰라도 괭장했습니다.하늘은 깤깜하고 주위엔 개미 하나 어른거림도 없구요.
"행님 우리 철수하입시더". "오야 그라자" 하고 비홈박맞으며 장비와 취사도구, 정리도하지않고 차에 줒어담고
출발을 할려고 하는데 이게 글세 출발이 안되잖아요.....
헛바퀴가 돌아가는데 차가 옆으로 비스듬해지면서 물쪽으로 슬금슬금 후진하는게 아니겠습니까.
"햄요 뒤에가서 함밀어보이소". "오야 알었따" 하고 내리는데 미끄덩 하더니 꽈당 넘어 자빠졌어요.
우와 뻘이 물먹으니 얼음판은 절로가라 던데요. 맨발로 뒤에서 "야 민다 땡기라"하니" 야" 하고 왜~~~애~~ㅇ하는데
내 온몸에 얼굴에 뻘을 버지기로 갖다붙는겁니다.차는 점점 물가까이로 닦아가고....
"야 니가함밀어봐라" 이넘 내꼴을보더니 실실쪼개면서 이빨을 뽀얗게 보이잖아요 함 죽어볼래 니?
" 햄요 내가 옥천 정비공장에 가서 래카차 데불고 올깨요 여기서 기다리이소" "야, 비가이렇게 많이오는데
오래걸리만 차 물에잠긴다 빨리같다온나" 가많히 듣더니 차동차 문을 있는데로 전부 열어 젖히드라구요.
"야 일마 니돌앗나 차안에 비드간다 와이카노" "햄요 물에잠기도 제자리에 있어야 물빠지만 건져낸다 아인교"
"이차 이틀전에 4백주고 인수했다 아인교" 이넘 자동차 고수할려고 잔머리굴리는거 보니 좀 측은해 보이데요
그런데 문제는 옥천점비 공장에서 왠 거지가 와서리 랙카를 야그하니 먹어주질 않는겁니다.
사정 사정 해도 대청땜에는 못간다네요. 짜식 1시가 넘어서 생쥐꼴로 왔데요.비는 약해졌는데 걸음을 못걸을정도로
미끄러워서 차는 엄두도 못내고.... 동내를 찾아나서서 이장님을 만나 이바구 해서 경운기에 돌 가득싫고 땡기냈습니다.
2마넌주고 백배감사하고 귀가했습다. 요즘 그후배넘 만나면 그때 야그하며 박장대소 합니다.간단하게 요약할수 없어서
일케길어져 죄송합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신 님들께 감사드립니다.즐겁고 행복한 년말되세요.
추천 2

IP : bd400e2bd44d262
소호강호님..
출조객도 아니고 아베크족에게 명당을 빼앗기시다니..^^*
어험~하고 두어번 헛기침 해주면 알아서 도망쳤을것 같은데~
너무 뜨겁던가요??^^

열정조사님..
동생분 붕어가 님의 낚시줄을 타 넘었는 모양입니다..
붕어는 그럴일이 거의 없지만~
간혹 손님고기로 대형 잉어가 걸려들면..
줄넘기 많이 시킨답니다.

으라차차~뽑아들면 ..
잉어가 옆 줄을 넘어가니 ..밖으로 빼내서 파이팅 하기도 한답니다..
두 어달 전에도 줄넘기시켜서 두자 잉어를 랜딩 했었답니다..^^

풍년붕어님..
생리현상을 어찌하겠습니까??
대신 물에서 많이 떨어진 외진 곳에 ..구덩이하나 파고 해결 하셨으면 좋았을 것 같네요..
제 친구는 큰일 잘 보는 사람이 제일 부럽답니다..
심한 변비 환자라..^^

주가무락님..
후배님과 비바람속에서 당하셨을 고생이 눈에 보입니다..
천재지변은 보험이 안 되니 후배님..애간장 깨나 녹아 났겠습니다..
해피앤딩이라..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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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03386e291cba8d4
저는 낚시이야기가 아님니다. 그러니까 제가 27쌀때요.. 서울에서 처음 작장생활을 하는데 은평구 녹번동에서 살았습니다. 반지하방
빛고을 광주에는 지하방이없어용..창문에 쇠창살이있는데 사람 몸정도는 빠져 나갈 공간이있습니다. 제 직장이 평일에 쉬는 직장이여서 월요일날 6시경에 잠을 자고있는데 쇠창쌀 사이로 라이터가 켜지더군요.. 라이터 불빛과 소리가 들리는 순간 몸은 강시처럼 튕겨 일어하나고
몸속에서 엄청난 괴성!!
어~~어~~>>
엄청난 긴장감과 그 짧은 순간의 느낌은 >>>
그 강도녀석은 아마 귀신인줄 알았을겁니다.. 초저녁 지하단칸방에서 괴성과 강시??

지금도 생각하면 쪽팔리면서 재미난 지난 시절이죠.. 강도는 죽어라고 도망을 갔겟죠.. 그뒤로는 강도는 없었습니다.
그 몇초가 아마 제인생에서 가장 긴장이 되었고 무서웠던 기억이 나네요..

문제는 그후 사당당에서 아파트 살때요.. 강도가 들어 약 6백여만어치의 금은보석을 도난당했죠...
지금은 방배동에 살아요..
추천 1

IP : bd400e2bd44d262
입큰 동자개님..

저도 언젠가 찬바람에 깨어나 도둑을 쫓은 적이 있답니다.
금방 사라지던군요..

몸 안 상하신 것을 다행으로 여기셔야 됩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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