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제가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얼음 낚시는 여직 2번 정도 밖에 못해 봤습니다.
하지만 요즘 낚시텐트, 난로등 이것 저것 장비가 늘어 나다보니
물낚시 시즌에 접근 하지 못했던 포인트 까지 들어가 추위 걱정없이 낚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글 올립니다.
제가 궁금한 점은 얼음 넊시장비는 어떤것이 있어야 하는지, 낚시대는 기존에 가지고 있는
낚시대로 써야 하는지, 어떤식으로 대를 편성하는지,
텐트 안에서 얼음 구멍 뚫고 낚시 할 경우 포인트는 선정은 어떻게 하는지 등등..
얼음 낚시엔 초보라 궁금한 점이 많네요~ㅎㅎ
자세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장비 종류는 오래 쓸수 있고 인지도 있는 제품 추천 부탁 드립니다.
한해를 정리하고 희망에찬 2009년을 계획하는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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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웬만한 차량도 견딜 수 있는 결빙상태라 가정하고 댓글을 씁니다.
제철낚시에서 낚싯대로도 몸으로도 접근할 수 없었던 환상적인 포인트는 없으신가요?
있으셨다면 바로 그 곳입니다. 거기서, 바로 위에서 분풀이(?)하는 겁니다.^^
없으시다면 얼음 밑으로도 바닥상태가 겨울에는 어느 정도 보이지 않습니까..
파릇파릇한 수초무더기나 바위 등 붕어의 은신처가 될 가능성이 있는
그 주변을 택하셔서 야간잠복 진지를 구축하시면 됩니다.
텐트 속에서의 얼음낚시, 더구나 밤낚시 그리고 이슬이... 황홀하실 겁니다.
저는 옛날 꾼이라서 낮에 밖에 못했고 열악한 장비 때문에 밤낚시는 불가능했습니다.
현재는 장비가 좋아졌지만 사는 터전이 남녘이 되는 바람에 두꺼운 얼음을 볼 수가 없어 역시 못하고 있습니다.
다 팔자소관이지요. 대신 수로낚시를 한겨울 내내 꽝 치더라도 하지요.^^
비좁은 텐트 속이니까 견지낚시 장비를 이용하시고
찌는 부력이 다소 큰 짧은 찌를 찌다리는 물론 찌톱도 원줄에 고정시키세요.
좁은 얼음구멍으로 인하여 챔질 시, 회수 시에 찌의 부러짐을 피하기 위함입니다.
그 외에는 대낚시와 별로 다를 것이 없습니다.
미끼는 떡밥보다는 아무래도 지렁이가 붕어 얼굴 앞에서 알짱거리는 게 낫겠지요.
가끔 들었다 놨다 하면서 약 올리셔야 합니다. ㅋ
입질은 당연히 약합니다.
그래도 가까운 데서 보게 되니까 작은 움직임도 놓치지 않습니다.
이제 텐트인데요.
텐트 내부의 적당한 위치에 2개 정도의 구멍만 뚫으세요.
바닥에 두께 2인치 정도의 스티로폼을 놓으면 냉기차단에 효과적입니다.
한 장을 4등분하면 대부분의 차량 트렁크에 들어갑니다.
코베아 빨갱이 등 소형난로를 텐트 안에서 쓰시게 되는데 위험하지는 않지만
환기는 절대적으로 신경 쓰셔야 하는 사항입니다.
“난로 때문에 얼음이 녹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하늘이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것만큼 기우에 불과합니다.
이것이 제가 제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ㅎㅎ
그 이유는 더운 공기는 얼음을 녹이기는커녕 반드시 위로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떼 붕어를 만날 확률은 낮습니다.
친한 분들과 함께 가셔서 추억만 만드세요.
한사람은 광을 팔든지 죽어 찌 파수꾼이 되게끔 네 사람이면
안성맞춤으로 빙상에서의 겨울 밤낚시를 하실 수가 있습니다.
여건이 좋은 날을 골라 꼭 한번만 해보세요.
예기치 못한 위험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강풍, 눈보라 등 대자연의 심술은 무섭기도 합니다.
5분간 댓글 달기 켐페인에 동참하려다 50분간 소설을 쓰고 말았네요.^^
철없는 붕어님의 낚시 노하우가 느껴집니다..소중하게 기억하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뜻하신일 모두 이루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