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양어장, 관리터, 노지 찾아 가리지않고 다니며 열낚하다가..
가정 꾸리게 되면서, 대략 15년 손놓고 있었는데..
유투브를 보다 우연히 낚시방송을 보고는.. 다시 스물스물.. ㅋ
그런데 전층낚시는 여기저기 봐도 왠지 썰렁?한 분위기네요..
유튭에서 보니 외대로 따박따박 멋지게 낚아 내던데^^..
결혼 전 '함 해봐야 것다' 생각했던 미련도 있고해서, 전층장르로 세팅 해볼까 했는데..
사건에 의한 불매운동등.. 일본 문화라 그런가요?
유료 낚시터 운영상에서 싫어하는 기법이라.. 배척된..?
외대로 심플하게 공략하고, 보다 조과를 노릴 수 있는 장르라고 느꼈는데..
양어장 올림 낚시는 로드부터 채비, 좌대까지 엄청 발전된 모습이고..
전층낚시.. 장르를 아시는 회원님들의 소견 부탁드립니다~
그냥 하고 싶던 얘기 하나 하려고요ㅎㅎㅎ
내림은 전층의 한 장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전층은 말 그대로 물 속 모든 층을 공략하는 낚시입니다. 그 중에 바닥층을 공략하는 소꼬즈리가 있습니다.
그 소꼬즈리가 중화권으로 갔다가 한국으로 건너와 속공낚시로 불리다가 내림낚시로 정착한 것입니다.
따라서 전층낚시보다 범위가 훨씬 좁은 내림낚시가 더 쉽겠지요.
내림이든 전층이든 일단 찌맞춤과 수심 찾는 법만 확실히 알면 절반은 알고 있는 거라 봅니다.
붕어를 잘 잡는지 못 잡는지는 경험과 노하우의 문제입니다.
그럼 우리가 전통 기법이라고 말하는 바닥(올리)낚시는 언제부터 시작됐을까요? 생각보다 역사가 짧습니다. 1970년대에 시작됐습니다.
왜 그럴까요? 현재의 바닥낚시 기법을 시도하려면 완벽하게 방수처리된 몸통과 얇은 찌톱을 가진 찌가 필요하겠죠? 그것도 아주 가느다란 찌톱이 필요하죠.
그 찌톱이 1970년대에야 생겨났다는 말입니다. 그 전의 찌톱은 바닥낚시를 할 수도 없는 형태였다 합니다.
그럼 바닥(올림)낚시를 하기 전에 우리는 무슨 낚시를 했을까요?
당연히 찌(나뭇가지, 풀대, 깃털 등등)가 쏙 빨리는 낚시를 했겠죠?
세계 어느 나라를 가나 기본 낚시기법은 찌가 빨리는 기법일 겁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을 현재의 전층낚시로 체계화시킨 나라가 일본인 겁니다.
우리는 반대로 올라오는 기법을 체계화시킨 거고요.
정리하자면, 바닥이든 내림이든 전층이든 역사가 아주 짧습니다.
서로의 전통을 주장할 만큼의 역사를 쌓지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문화니 일본 문화니 중국 문화니 하는 게 뭐 큰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유료터에서 내림낚시를 하려면 내림탕에 가야 할 겁니다.
올림탕에서 내림을 하면 집어제 때문에 고기가 떠버리고 주둥이에 상처가 많이 생겨서 금지시키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저는 노지만 다니는지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