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파에 관해서 궁금합니다.
현제 제가 구형 수파(한마리) 21, 25, 29, 32, 36, 40 을 한대씩 사용중입니다.
그런데 오늘 손맛터에서 사고를 쳤습니다.
제 좌대 앞에 떡밥을 좀 뿌렸더니 잉어들이 때거지로 모여서 노는겁니다.
발을 굴러도 도망도 잘 안가구...-.-
떡밥 가루만 뿌려도 서로 먹으려 쏜살같이...-.-
그러던중~ 잉어 70정도로 보이는 녀석이 합세하고, 지느러미에는 경품 딱지가...오호라~
그녀석 앞에 살짤 채비(25대)를 내려 주었더니 기다렸다는듯이 덥석 무네요.
바로 앞에서 잡은덕에 물자마자 하늘로 곧게 세울 수 있었습니다.
크하하~ 난 천재야. ㅎㅎㅎ
과연 어떤 경품일까...ㅎㅎㅎ(손맛이 먼저냐...경품이 먼저냐...헤헤)
이제부터 녀석이 달립니다...오른쪽으로만...방향도 안틀고 쓔우우욱~~~
쌔에에에~~앵~~~
순간 불안한~
아 아~ 제발 버텨라.... 1초, 2초, 3초, 4초, 5초.....
남들은 누운 낚시대를 점점 세우는데...조력이 미천한 난 점점 눕힌다 ㅡ.ㅡ
6초는.... 쌔에에에엑~~~ 탸아아악~~~괭장한 폭발(?)음!!
읔...
ㅎㅎ 그러나 제 수파는 이름에 걸맞게 대단했습니다.
낚시대 폭발소리에도 불구하고,
크하하....여전히 녀석을 노치지 않고 사투중입니다.
전세가 여의치 않자 2단 분리후 2호 원줄을 위시하여 1, 2, 3번대가 맹렬히 녀석을 잡으로 따라갑니다. ㅜㅜ
두어시간후...가두리 근처에서 찌가 보입니다.
터벅 터벅...사장님 제 찌좀 꺼내주세요 ㅜㅜ
사장님 왈)내일 아침에 사람들 없을때 꺼내 놓을게요....
본인) 네...모래 오후에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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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주절 주절~
선배 조사님들께 궁금한점을 여쭙니다.
수파는 구형 해마 1마리가 좋다라는 말을 막연히 믿고, 어렵게 중고대들로
하나씩 모아온 낚시대입니다.
헌대 의구심이 듭니다.
과연 신형보다 좋은게 맞는지(도장은 확실히 좋은거 같던데...나머지는 제 조력이 미흡해서...)궁금합니다. 혹시 좋다면 어떤점이 좋은건지....
그리고 구형 해마 0마리부터 2마리까지 품질이 같은건지 다른건지도 궁금합니다.
0마리, 1마리, 2마리의 각각 출시 년도가 궁금합니다.
(제꺼 1마리들이 몇년정도 된건지도 모릅니다.)
신형도 0, 1 ,2 마리의 특성과 출시 년도가 궁금합니다.
제가 차곡 차곡 돈을 모아 수파 25, 29. 32를 한대씩 추가하려 했는데,
굳이 구형으로 할지 흔한 신형으로 할지가 고민이라서요.
그리고 제 조력이 더 싸이면 수파로도 잉어 잘 걸어 낼 수 있는건가요?
신형이 대물과의 싸움에서 약하다라고 들은거 같은데,
위에서 말하는 신형이 손잡이 까만걸 말하는건가요? 해마 마리수 차이를 말하는건가요?
두서없이 궁금한점을 올렸습니다.
선배 조사님들의 조언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수파 44대가 앞치기 잘 되나요?
45대랑 50대정도를 구하고 싶은데 사용빈도가 낮을거 같아서 비싼 수파로 할지, 원다 하이옥수로 할지를 고민중입니다.(전 대문 전문은 아니고 잡식성입니다)
모두들 좋을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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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는 모르겠고 아는것만 얘기하겠습니다.
일단 수파신형과 구형의 차이는 손잡이를 보면 알수 있습니다.
손잡이까지 노란게 구형, 까만게 아니라 회색이죠. 그게 신형.
차이는 구형이 신형보다 좀 더 짱짱합니다.
다시말해 좀 더 빳빳(?)하단거죠.
근데 수파가 빳빳해본들 얼마나 빳빳하겠습니까?
신형이 구형보다 좀 낭창댄다고 하면 되겠네요.
일반적으로 구형 모델이 신형보다 약간씩 더 짱짱하더군요.
케블라옥수도 그렇고, 다이아플렉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유는 공식적으로 밝혀진 바는 없고 확인할 방법도 없지만
한동안 시끄러웠던 그 이유겠죠. (수파는 모르겠음.)
신형수파도 해마 없는게 있나요? 하나랑 둘있는건 봤는데....
구형도 해마 둘인게 있나요?
구형때는 아예 관심이 없어 해마가 있는지 없는지도 정확히 기억이 안납니다만...
근데 새로 구하면서 굳이 연식이 오래된 구형을 찾을 필요가 있을까요?
(이왕 가지고 있던거면 별개의 문제지만)
잘 아시겠지만 낚시대는 고기를 많이 걸면 탄성이 죽는답니다.
처음의 탄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지 않단거죠.
해본 적은 없지만 수파44 앞치기는 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40대야 188g이니 줄만 짧게 매면 무리가 없지만 44는 238g입니다.
50g차이지만 대길이가 있으니 더 무겁게 느껴질겁니다.
줄 아주 짧게 매고 팔꿈치로 받치고 하면 몇번이야 되겠지만
힘들어서 하겠습니까? 수파가 아주 고탄성대도 아니고.
님이 말하는 대물이 잉어나 향어를 말하는거죠?
신형이 약하다는 건 좀 잘못된 얘기 같습니다.
구형보다 좀 낭창대긴 하지만....
낭창댄다는건 제어가 좀 더 힘들단 얘기죠.
근데 어차피 수파가 경질이 아니니 잉어 큰놈 걸면 오십보백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수파는 칸수로 32를 제일 선호하구요.
(낚시대 종류별로 좋아하는 칸수가 다릅니다. 제 나름대로 잘 나온 제품이라
생각하는거죠. 노랭이는 32, 밤생이는 28, 다이아는 29 이런 식으로요)
신수파 해마2마리짜리를 씁니다.
개인적으로는 크게 차이를 못 느끼겠는데
굳이 가르라면 25이하는 구형이 조금 나았습니다.
29는 둘 다 별루. 32는 신형을 더 좋아합니다
수파로도 잉어 큰놈 잘 걸어낼 수 있습니다.
양어장 특히 손맛터 잉어는 별 무리가 없습니다.
혹 아주 큰 놈이 좍좍 째면서 내달린다해도
경질대보다야 제어가 힘들고 시간이야 더 걸리겠지만 괜찮습니다.
다만 밀었다 땡겼다를 잘해야합니다.
쥐고만 있어서는 대물을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바다 낚시보면 감생이 찌낚시할때 대를 밀었다당겼다하는걸 볼 수 있죠.
똑같은 이치입니다. 아주 큰놈은 손잡이그립만 두손으로 잡고 무리하게들어올리려고 하거나, 그냥 두손으로 그립 꼭 잡고 버티기만 해서는 해결이 안되죠.
어디가 나가도 나갑니다.
오른손으로 챔질해서(오른손잡이기준) 왼손을 바로 아래 같이 잡습니다.
근데 아니다 싶으면 왼손으로 손잡이대 중간부분을 손으로 받쳐야합니다.
(손잡이그립 중간이 아니라 손잡이대 중간)
이때 왼손으로 꽉잡고 힘을 쓰면 낚싯대가 나갑니다.
그냥 손가락 4개를 붙여서 받쳐야합니다. 고기가 차고 나가면 살짝 놓아주고
버티다가 살짝 힘을 덜쓴다 싶으면 당겨야 합니다. 당길때도 왼손으로 낚시대를 쥐면 안됩니다. 손만으로 그러는게 아니라 온몸으로 하는겁니다. 하체는 기마자세 비스무리하게 고정시키고 상반신으로 밀었다 당겼다하는거죠. 자세도 고기 움직임에 따라 낮췄다 높였다합니다. 짧은 대로 대형잉어를 상대하면 경질도 별수 없습니다.
제어과정에서 대의 1/3 가까이 물속에 박혔다 나왔다하는 일도 많습니다.
근데 그걸 힘으로만 버티면 남아날 낚시대가 있겠습니까?
말로 표현하려니 어렵네요.
대물낚시에서 하는 챔질이나 제어와는 전혀 다릅니다.
순간 힘에 약한건 수파가 아니라 오히려 고탄성의 경질대입니다.
물론 옆낚시대 줄을 감을 확률은 수파가 훨 높겠지만요.
수파는 경질과는 거리가 있지만 약한 낚시대는 아닙니다.
나름대로 한 시대를 풍미한 낚싯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