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주말낚시가서 있었던 상황입니다
제가 수심 깊은덴 별루 안 좋아하는데. 갈수기에 갈데가 없다보니 그냥 맹탕지로 갔습니다
맹탕에서는 보통 6대만 피는데 그날은 뭔가가... 나올꺼 같은 느낌에..ㅎㅎ 8대를 폈습니다
30. 32. 34. 36. 36. 34. 32 .30 부채살 모양으로 피다가 양쪽 30은 연안쪽으로 최대한 붙였습니다
그니깐 6대는 앞을 보고 있고 양쪽 30대만 수심이 뚝 떨어지는 곳 거기다 갓 형태로 세웠습니다
가운데는 3.5미타쯤...30대는 2.5에서 3미타쯤 나오더군요..
밤새 징거미의 장난에 시달리다가...새벽 3시에...졸다가 눈을 떳는데 왼쪽 30대 찌가 쑥 들어가길래 ..
확 챘습니다..
미끼는 참붕어였습니다
응!..엥!!..어라!!! ...이런!!!!!!!
제 낚시대가 독야 1 입니다
뭔가가...낚시대를 들었는데.. 두손으로 만세를 불렀습니다
근데 그 늠은 약간의 몸짓(?)으로 버티더군요...확실히 하겠습니다 분명 그냥 약간의 움직임으로 꿈쩍도 안했습니다
두손으로 들고 이쪽 저쪽으로 움직여 봤지만 늠은 그냥 그래도 버텼습니다... 뭐 이런 늠이 다 있나.....
이 두손에 전해지는 느낌은 도저히 민물어류라 볼수 없는 힘였습니다..
제꺼 모자에 끼우는 라이트가 충전용이라 굉장히 밝습니다..그런데도 늠이 안 보이는 겁니다..
그정도면 최소한 형태라도 보여줘야 하는데 아무리 봐도 보이지가 안더군요...
바로 옆에 뜰채가 있었습니다..새우망에 새우가 안 잡히길래 새우 잡을려고 펴 놓은 상태였습니다
순간 잉어? 이게 몸 맛?
월척에서 들은 경험으로는 잉어 큰늠은 머리돌리면 끝이다...낚시대 세우면 대 부러진다..힘을 뺀다음에 제압해야 한다....
이 말들이 머리 속에서 맴돌더군요...
독야 30대 수초용 초릿대.원줄은 시가에이스 130.3호. 목줄은 모노 2.5인지 시가3호인지가..올초에 원줄을 4호로 바꾸면서
3호로 바깟는지 기존의 모노 2.5호인지...바늘은 해동꺼 100개에 2천하는 감생이 4호...
그래서 힘을 빼야겟다 생각했습니다 ...
분명히 공간은 충분했습니다만...좀더 왼쪽으로 좀 가서 다른대 안 엉키게 해야겟다 생각하고..
살짝 옆으로 이동했습니다....물론 대는 두손으로 꼭 들고서요...
근데 그 이동중에...진짜루 말입니다...팽팽했던 힘의 균형이 살짝 틀어졌나 보니다 .아주살짝 깻잎 한장차이로...
순간 늠이 엄청난 힘으로 오른쪽으로 끌고 가더군요
독야대를 "원다 수류 콤비"처럼 초연질 낚시대로 만들어버리더군요 전 독야가 그렇게까지 휘어지는거 첨 봤습니다
낚시대에서 나는건지 줄에서 나는건지 쐐에에에에엑~~~~~~
그대로 옆으로 끌려간다면 낚시대 엉키는게 아니라 받침틀 통째로 뽑아들 정도였습니다.
1초 2초 3초 툭 소리와 함께 모든 상황이 끝났습니다
시골에서는 개을 보통 한두마리 키울땐 줄로 묶어서 키웁니다..
어렸을땐 줄을 가벼운걸루 씁니다
그러다 개가 어느순간에 크다 보면 줄이 약해서 끊어지지요...
개를 잡아서 줄을 튼튼한걸루 묶어서 원래 있던 자리도 끌고 갈려면 개들이 ㅈ ㄹ 하고 발광을 합니다..
간만에 얻은 자유을 완전히 누려볼려구 안 갈려구하다가도 그냥 갑자기 반대편으로 가버리고요
그동안 묶어있어서 그렇게 많이 움직여 본적이 없다보니 움직임도..부드럽지 못합니다
발로 한대 차고 억지로 끌고해서 겨우 갑니다
그리고 애완견 큰거로 산책해신분들은 아시죠....큰늠이 끌고 앞으로 가면 그냥 끌려가는거...
늠의 힘이 바로 그정도의 느낌이 였습니다...
중간에 낚시대가 있었지만 제가 받은건 딱 그 느낌 입니다
독야로 가물치 50전후짜리 그냥 끌어봤고요 봄에 부들 건너에 30~36대로 매기 30이상 돼는거 날려도 봤습니다
나름 대물대로 강제 집행...!!였습니다...
존심도 쬐매 상했습니다...;
그늠 형태라도 봤으면 이렇게 글 안쓸껀데요..
그 저수지는 초어(?) 봤다는 사람 못 봤습니다...사실 울 동네에 있는 대형저수지 입니다..
잉어나 향어로 좁혀집니다...
저 초딩때 20여년 전에 거기에 향어 양식장이 있었는데 그 양식장 향어들이 집단탈출(?)했다고 했습니다
당시에 붕어랑 향어가 거의 비슷한 마릿수로 잡혔을 정도였으깐요..
늠이 잉어나 향어라면 어느 정도될까요?
- © 1998 ~ 2025 Wolchuck all right reserved. ▲TOP
메타급 되면 들낚시로 제압하기가 좀 힘들죠
릴로 제압할려해도 밀고 당기고 실랑이를 많이 해야하는편이죠
1.9칸으로 83센티를 걸어봤는데 수심이 없어서 제압이 가능했지 수심이 좀 있었다면
점빵 다뿌수고 난리 낫을겁니다 글고 잉어도 참붕어 미끼에 찌를 묵찍하게 밀더군요...
맘먹고질주하기시작하면 후덜덜
카본이나모노줄 최소4호는돼야해볼만할걸요.
손맛터에 잉어랑은 비교하지마세요.
저같은경우는 챔질해서굼쩍아하고 초리끝에서 윙윙소리나면
낚시대 쭉뻩혀 터뜨립니다
아님 줄 끊어버리든가... ㅋㅋ
대를 못 세우고 저까지 물속으로 끌려 들어갈것 같아서
대 일자로 펴니까 낚시줄 팅....
1m급 잉어라고 생각됩니다.
바빠서 못가는 친구 아니 낙수 스승을 염장 지르며
혼자 낙수 가면 물귀신 나온 다........허더라구요.ㅋㅋㅋ
독야바톤대산부러지던가요?
친구도잉어챔질과동시에바톤대푸찍하더군요
80짜리잉어도수심깊으면할수있는건앞으로나란히더군요
대세울엄두는생각도못하고그냥그대로얼음..
잉어나물돼지..
아니라고생각될시장어에한표던집니다
저도 한번 경험이 있는데요 대 부러졌었죠
걍 버티니깐 뚝 ㅋㅋㅋ
그 이후 그대 버렸습니다
미터급 초어 물었을때 님처럼 몇분 싸우다
차고나가면서 툭ㅎㅎ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ㅋㅋ
아니면 대 뿌러집니다ㅋㅋ
향어 또한 힘 장난이 아니여서 7~80이면...
첨에 한손으로 챔질했다가 손목 삐끗해서 한달동안 고생했어요..
오른쪽으로 신나게 째는 넘을 나머지 9대 다 감을까봐 들었는데 머리가 수면에 보이는 순간 팅~~~..ㅎㅎ
잉어 정말 싫습니다..
물 일렁이며가는데 배가 지나가는것같더라구여 잉어였을것같네요
대물 잉어일 가능성은 좀 떨어져 보입니다
향어나 자라일 가능성이 좀더 높아 보입니다
대물 향어도 버티는 힘이 장난 아니지만
큰 자라가 바닥에 붙어서 좀처럼 끄집어내기 어렵습니다
앝은데선 십중팔구 물 위로 튀면서 바늘털이를 하고
향어는 뭐 40만 넘어가도 그냥 안끌려나오죠 ㅋㅋㅋ
그런데 순간적으로 째는 힘은 잉어가 가장 좋더군요
잉어가 80다마 넘어가면 대물낚시대도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옛날에 취평지 오름수위가 잉어산란과 잘못만나서
잉어대박 친적이 있는데 대물붕어대오 40센티 수심에서
맨 왼쪽대에서 입질한 넘이 챔질하니깐 맨 오른쪽대를 감아버리는데
힘겨루고 자시고할 사간없이 그낭 순식간이었습니다
맹탕에서 순간적으로 째서 줄을 터뜨리는 능력은 잉어만한게
없는것 같습니다 ^^
지금쯤 그잉어도 친구들한테 얘기하고 있을겁니다 ^^
10여 분간 낚시대들고 이리저리 만세를 불러보면 참 환장합니다요.
전빵 다뿌사집니다요.ㅎㅎ
일단은 미타급 잉어라 생각하겠습니다...
근데 왠지 갑자기 승부욕이 일어나는지...헙헙..
암튼 몸맛 제대로 보셧네요..^^;;;
초대형 물돼지가 아닐런지요?
한달전쯤 저도 똑같은 경험을 했는데 지름이 40정도되는 자라더군요.
버티는 힘도 대단하지만 째는힘또한 무지막지합니다
끌어내는데 성공하고 자세히 관찰하는데 이놈 발톱이 3센치정도 되는데 갑자기 소름이 쫚~~~
목줄끊고 바로 방생~^^ 자라가 확실한걸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