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막 대물낚시에 재미를 들이려하는데 날이 추워지네요..
다른게 아니고요. 저희 동네 아주 조그만 소류지가 하나 있거든요.
거기서 대물낚시를 하루 했었는데 상류쪽에 자리잡고 낚시를 하는데요
수심이 대략40센티미터가 나올까 말까하더군요..
수초는 말풀이 약간삭은상태에 있었구요, 뗏장수초도
듬성듬성 있었어요.
수초가 적당히 있고 물색도 적당히 탁한편이었는데요,,
여기서 질문이요.. 수심이40센티도 안나오는 자리에
고기(큰거)가 들어 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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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사항이며 주변분들이 40정도의 수심에서 37까정 잡는 것은 보았습니다(동반출조) 붕어는 배가 닿이지 않으면 모두 움직일꺼라 생각됩니다
충분치 못한 답변에 죄송하며 다른분들의 고견을 기다립니다
수심 4~50센티미터 미만에서도 대물이 나오긴 나옵니다만... 대체적으로 산란기때나 여름철 초가을에나 가능합니다. 그외엔 1~1.5미터권의 수초대가 가장 대물을 낚기 유리한 수심대라고 경험상 생각됩니다. 물론, 날이 차가울땐 깊은 수심층에서 붕어들이 회유하므로 연안이나 가장자리에서는 대물을 낚을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겨울엔 특히 운동성까지 떨어져 얼음낚시를 하더라도 그날의 조과에 대한 편차가 매우 심합니다.
붕어낚시 관련 서적에 보면 초봄 산란기때의 붕어는 1차적으로 크기순으로 산란을 시작한다고합니다. 지역에 따라서 3월중순부터 5월말까지 산란시기도 편차가 있죠. 따라서 초봄 수심 50센티미터 내외의 얕은 수심층에서 대물붕어를 노릴수도 있겠구요. 경험상 5월말까지는 대물붕어들의 입질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활발합니다. 특히 오전 시간대가 유리한 편입니다. 이때는 산란기때라 붕어들이 산란에 집중하고 경계심이 떨어져 산만하기 때문에 수심이 낮은 가장자리에서도 곧 잘 입질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잔챙이가 많이 나올때는 보통 그날은 잔챙이 성화로 대물붕어의 입질을 볼 수 없습니다. 반면 붕어가 많이 입질을 보이는 이 시기에 입질 없이 잠잠하다면 어느순간 찌가 쭈욱올라오는 대물입질을 볼 확률이 높습니다. 대물들은 대물들과 같이 움직일때가 많기 때문에 대물들이 있으면 잔챙이들이 겁을 먹고 입질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산란이 끝나가는 무렵인 6월부터는 잠시 입질이 주춤하는 시기죠. 그때부터는 밤낚시를 하시는게 좋습니다. 특히 초저녁이나 자정시간대가 유리하더군요. 물론, 지역 특성에 따라 차이는 있습니다. 여름낚시는 초저녁부터 다음날 아침시간대까지 괜찮습니다.
그러나 산란기 이후의 대물은 경계심이 본래데로 돌아오기 때문에 상당히 정숙을 요하며 그러기 때문에 오전오후 보다는 초저녁부터 심야시간대에 대물 입질을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아시다시피... 기온의 영향도 당연히 있구요. 낮엔 수온도 매우높아 새우대물낚시시 금새 새우가 수중에서 탈진해 허옇게 변해버립니다. 따라서 붕어들의 활동하기 편한 시원한 시간대인 해가 진 저녁이후 시간대에서 수심 1m 전후로 유리합니다.
여름이 지나고 초가을이 오면 다들 아시다시피... 본능적으로 붕어는 겨울을 대비해 살을 찌우려 야간시간대에 저수지 가장자리로 충분한 먹이섭취를 위해 나옵니다. 이때도 수심 50~100센티미터가 유리하고요. 가을엔 대체적으로 잔챙이 성화가 적고 씨알이 굵은 편입니다. 하지만 초가을이 지나면 꽝치기도 쉽습니다. 그만큼 온도변화에 민감하고 특히 수온이 많이 떨어져 붕어의 활성도 역시 많이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입질을 받으면 보통 월척이나 준척급 내외 더군요. 아울러 참고로 붕어는 수온이나 환경만 맞으면 1년 내내 산란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도 따뜻한 봄날이 아니더라도 붕어 뱃속에 알이 가득있는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참고 하시길 바라구요.
마지막으로 늦가을부터 겨울사이에는 사실상 그날 운이 없으면 대물붕어는 커녕 붕어입질도 보기 힘든 때가 많습니다. TV에서 얼음낚시 조과를 보여주며 대단한것 처럼 보이는데... 사실상 꽝치는 조사님들이 태반입니다. 하지만 광적인 조사님들의 정열은 저를 포함하여 겨울이건 언제건 늘 활활 타오르죠. 그치만 아무래도 이 시기는 조과의 편차가 심하기 때문에 늦가을이 지난 겨울에는 대물보다도 붕어얼굴 조차 보기 힘듭니다.
정 대물을 낚고 싶으시다면 얼음낚시시 날씨가 따뜻할때 깊은수심층의 수초지역을 한번 노려보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초보대물조사가 그동안 나름대로 대물낚시해 보면서 느낀 생각을 정리하여 올려 보았습니다. 대물낚시에 정답은 없으므로 모든것은 사실 자연의 운도 따라야 합니다. 단지 그 시기 또는 그 지역의 특성에 맞춰 확률을 높일 수 있도록 조사님들이 노력하는것 뿐이겠지요. 올해 붕어낚시 시즌도 거의 다 끝나가니만큼 마지막 대물에 대한 어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
두서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밤 되시길...
제경험으론 작년11월말밤낚시에서 그 정도 수심에서 덩어리 고기 뽑았답니다.
믿음을 가지고 낚시하시길 바랍니다.
일단 말풀이 자생하면 바닥이 뻘층일 확률이 있는데 찌를 뗏장수초 옆으로 바짝 붙인다면 대물이 걸려들 확률이 있는데 반대로 바닥상태가 마사토나 딱딱한 지형이면 수온이 뻘층과 달리 아주 낮아 꽝칠 확률이 많을것 같습니다..
저는 50cm 이하의 수심이라면 부들밭이나 줄풀이 밀생한 지형을 선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