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물터에서 어렵게 입질을 받았는데 챔질후 후킹에는 성공하였으나 대 세워서 제압하는 중에 계속 바늘에서 고기가 빠져버려 월척님들께 의견을 듣고자 글 남깁니다.
수심 70 80 정도의 상류 수몰나무 포인트였고 바닥은 지저분하였습니다. 찌를쭉 올리다가 옆으로 살짝 끄는 입질에 챔질하였는데 후킹은 되었는데 대 세우는 과정에서 힘겨루기 하다가 바늘털이. 한번은 찌를 대각선 아래로 빨고 들어가는
입질에 챔질하였더니 역시 후킹에는 성공하였는데 물소리만 나고 대세우는 도중 힘겨루기 하다가 또 바늘에서 빠져버렸습니다. 바늘이 휘거나 목줄은 끊어지지 않고 다 멀쩡했습니다.
채비는 카본 4호 원줄. 버클리 합사 1.2호 목줄 15-18cm정도. 바늘은 구레 6호에 옥수수 글루텐을 사용했습니다.
챔질 타이밍이 문제인 것인지 바늘이 작은 것인지.
입질은 받은 낚싯대는 48칸과 44칸이었고 두손으로 챔질했습니다.
계속 대 세우는 과정에서 힘겨루기 하다가 바늘털이 당하니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막막하여 질문 드립니다.
발앞까지 땡겨와서 줄잡고 올릴때
바늘턴 4짜들만 여러마리 입니다
다년간 제 경험에 비추어볼때 찌가 옆으로 빨려갔다
현시점이 잉어산란과 붕어산란기인것을 감안한다면 입으로한게 아니고 지나가다 채비건드려서 몸통에 걸렸다 빠지지 않았은까하고 80프로 정도 추정합니다
끌려오다 여러 이유들로 조금 늦춰 주게 된다거나 했을 때 거의 획 돌려 털고 가는
그래서 지금은 조급하게 뜰채를 찾지 않으려 하고, 힘이 빠져 큰 저항없이 끌려오더라도 중간에 늦춰주는 거 없이
근처까지 끌고 오는데 그 힘 그대로 유지하려 신경쓰고 있습니다
그 외 원인들도 많겠지요
붕어, 잉어도 입술의 딱딱한 부분만 봐도 제법 두텁고 단단하죠
특히, 베스의 경우에는 바늘이 특별히 박힐 곳이 있나 싶을 정도로 이빨과, 뼈 투성이죠.
베스는 잘 박히지 않아서 정말 잘 털려나가죠.
5짜붕어 전후의 큰 대물을 단 한번의 입질에 100%후킹성공과 100%랜딩성공까지 바라신다면,
5짜붕어 전후의 큰 대물의 실물을 보실 수 있는 기회가 되신다면,
지금 사용하고 계시는 벵에돔 6호 바늘이 그 투박하고, 큰 입을 가진 녀석에게
일격필살의 매서운 무기가 될 수 있는 크기인지 한번쯤 가늠해보시길 바랍니다.
남일이지만,
대물터에서 어렵게 입질 받아서 힘겨루기 상황에 빠지셨다하니 아깝고도 아깝게만 느껴지네요.
큰 고기를 맘속에 품고 낚시하신다면, 낚시채비도 그 큰고기에 포커스를 맞춰서 만반의 준비를 하는 게 좋습니다.
축구골대에 걸려 있는 골망의 망목 크기를 생각하시는 물고기의 입이라고 생각 했을 떼
그 골망을 참새나 나비가 가로질러 날아 갔을 때 하고, 비둘기나 꿩이 가로질러 날아 갔을 때 하고,
날아가던 새가 골망에 걸릴 확률은 큰 새일 수록 높은 편이죠.
아주 작은 바늘 채비로, 입질하는 물고기 조차 미끼속 에 바늘이 있는 지 조차도 모르고 씹다가
그 바늘이 목구멍에 후킹되서 붕어가 잡히는 경우을 제외하고,
바닥채비의 정상적인 입질에 챔질을 하면 대부분이 바늘이 입안을 훑고 나오다가 입술 언저리에 바늘이 걸려서 후킹이 되는 경우데
생각하는 물고기의 입 크기와 딱딱한 입술의 두터움, 거기에 야무지게 박혀줘야 할 바늘의 크기는 어느 정도는 고민해야 할 문제죠.
특히, 매우 어렵게 받은 단 한번의 입질로 인생붕어급 대어를 노리고 있다는 말이죠.
구레6호에 옥수수 작은걸 달아도 바늘이 많이 묻혀보입니다.
옥내림은 작은바늘이 유리할수 있으나 바닥낚시에서는 너무 작은 바늘은 오히려 독이되어 돌아올때가 많은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구레8호 추천드립니다.
지저분한 바닥을 감안하여 어중간한 찌맞춤해서 예민하게 반응하기 보다는 안정된 맞춤 또는 옥내림정도로 바늘만 닫게 맞춤
지저분한 바닥에 목줄을 아주 부드러운 합사로 사용할떄 미끼가 약간 풀속에 묻히는 상황 - 목줄을 합사보다는 모노줄로 교체
바닥이 지저분할떄 글루텐을 크게 썼을때 중간만 물고 가는경우 - 글루텐을 바늘만 가릴정도로 작게 사용
챔질 타이밍을 좀더 늦게 가져가기
7호가 더 확실히 훅킹되긴하죠
그리고 혹시 옥수수 미끼 쓸때 바늘 끝 감추나요? 옥수수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생각보다 뒷쪽은 질긴데 이것도 확인 해보세요
수중깊이(70~80cm)와 털리는 과정을 상상하면, 몸통걸림이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정흡이라면 바늘이 뻣어버리거나, 목줄이나 매듭, 또는 원줄이 나가는 경우에 털림이 발생합니다.
작은 바늘는 조건에서 정흡이라면 텐션만 유지하면, 바늘털이에는 어지간해서는 빠지지 않습니다.
예로, 내림바늘은 우리가 주로 하는 올림바늘의 1/3도 안되고, 바늘의 미늘도 없습니다.
그래도, 노지에서 잉어나 큰 붕어들도 털리지 않고 잘 낚아내지요.
작은 바늘에 의해 후킹이 안되는 경우는 아주 간혹 있어도, 후킹이 되다가 작은 바늘이라는 이유로 털리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몸통걸림이라고들 하지만, 꼭 몸통이 아닌 입주위에 걸릴 경우 정흡보다 힘을 더 쓰며, 바늘털이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는 챔질 타이밍의 문제가 아니고, 입걸림이 안된겁니다.
낮은 수심에 목줄(찌를)을 건들어서 찌가 올라오다가 끌고 가는 입질과,
입주위에 걸려서 쭉 가지고 들어가는 정흡이 아닌 경우에 챔질하여 힘을 쓰다가
팅~하고 빠져버리는 경우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대물터에서 미끼 주위에 생명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부럽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고 배우고 갑니다.
항상 안출 어복 충만하세요.
바늘주변이 헐렁해져서 텐션이 떨어져서 바질수도 있고
제경험은 저런거 였습니다
주둥이 데미지가입어 오다가 털면 찢어지거나.
입을 관통못하고 오히려 입속살을
ㄷ (디긋자)모양으로
바늘이 박히면 털립니다..
빠지기 어렵습니다.
어느 정도인지 손에 박히면 바로 외과 가야 됩니다. ㅠㅠ
바늘을 보면 바로 이해합니다.
합사 목줄을 카본으로 바꾸는 것도 생각해 보셔요.
질문하신 포인트처럼 바닥이 지저분할 경우
부드러운 카본 목줄은 미끼가 장애물에 함몰되어 정흡확률이 떨어집니다.
모두 어복 충만하세요.
올해도 여러번 빠져서 8호로 올리니 이런문제가 없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