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이십여리의 산길을 걸어서 (초중등)학교에 다녔던 관계로 담력 하나는 왠만
하다고 자부하여 왔고 또 실제 삼십여년 낚시 하는 동안 단독출조가 많았었지만
무서움을 느꼈던 기억이 없었는데.....
지난 주말 충남 보령 산속 소류지에서 밤낚시 도중 등 뒤 산 모퉁이 폐가쪽에서
몇번의 끼~익 하는 비명소리 같은 괴음을 들은 후
자꾸 그 괴음이 난 폐가쪽으로 신경이 곤두서고 급기야 심장이 쿵쿵거리면서 등골이
오싹할 정도의 무서움이 몰려와 혼비백산 철수하였습니다.
그 때의 상황을 혼자 곰곰히 생각해 보면 별로 무서움을 느낄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나이 먹어가면서 기가 빠진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월척 회원님들 께서는 어떻게 무서움을 극복하시는지.....
귀중한 노-하우를 듣고 싶습니다.
안전 조행과 498 행운이 함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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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어입니다 저는 단독출조 전문이라 가끔식 무서움을 느끼기는 하지만 무서움은 순간일뿐 머리속에 자리잡도록 지나친상상은 하지않습니다
이것저것 자꾸생각하면 되려 두려움과 무서움만 가중될뿐 별도움이.....
우선 포인트를 선정후 대편성이 완료되면 파라솔과 가능하면 파라솔텐트도 설치합니다
뒤가 막히면 그만큼 신경도 덜쓰이고 찌에 시선 집중도 잘되더군요
까만밤 물가에 홀로앉아 이생각 저생각 하다보면 두려움이 들어올 자리가없습니다
두려움(무서움)이넘은 한번 자리잡으면 여간해서는 물러가지않치요
애초에 마음속에 자리할 틈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봅니다
저도 섬뜩한 경험(기타질문란 참조)을 몇번했지만 순간일뿐 여전히 그소류지 낚시 갑니다
한번은 늦가을 그소류지에서 제방권에서 낚시중 새벽 한시경인가 누군가 제방저쪽에서 마른 갈대를 헤집고 걸어오는 것이였습니다
점점 다가올수록 별별 상상이 다되더군요 이 야심한 시각에 누굴까 사람인지 아닌지....
소리는 점점 다가오더니 제뒤편에서 멈춰서는데 뒤돌아볼 용기가 나지않터군요
서로 조금의 미동도없이 저의 심장뛰는소리만 들릴뿐....
얼마후 반대편으로 사라질때까지 파라솔텐트 안에서 벌벌떤 생각을하면 지금도 웃음이 나옴니다
그넘은 노루였습니다 계곡지라서 노루가 이동하는길이 제방이더군요
아침에 배설물을 보고 알았지요 이동시 잠시제 뒤편에서 멈춰섰던겄은 이상한 구조물과 냄새가나니 그넘도 궁금해서 .....
아니 지금 이글을 읽는 모든 조사님은 공감을 할거라는 사실을 저는 상상해봅니다
저도 혼자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대물 낚시를 하다보니 조용한게 좋고 아직까지 저의 주의에 대물을 즐겨하시는 분이 없어서 그냥 혼자 이곳저곳을 찾아 다니는 편입니다
처음에 혼자 낚시를 하면서 몇번이고 철수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다가 작은 스피커가 달린 라디오를 구입 지금은 그놈과 하룻밤을 잘지네고 있지요
대물에서 소음은 적이라고 해서 처음에는 이어폰으로 들으면서 낚시를 했는데 그것도 등꼴이 오싹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어서 이제는 작은 소리로 스피커에 소리가 나오게 하면서 낚시를 합니다
조과에는 제가 시험을 해본 결과 작은 소리라면 차이는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스피커로 라디오를 들으면서 붕어4짜를 잡았으니 차이는 없다고 봅니다
오랜 조력을 가진 모 프로에게 제가 물었습니다 사람소리는 고기들이 민감한데 왜 라디오 소리는 별차이를 못 느끼는지를 ~~~그분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라디오 음질은 일정한 톤으로 나오기 때문에 물의 진동이 없을거라고 그리고 파라솔속에 작은 소리는 그속에서만 나오지 멀리서는 듣지도 못한다고요~~
마음이 맞는 낚시인의 친구가 있다면 더 좋겠지만 자기가 가지고 있고 공감할수있는 고추친구는 찾기가 힘듭니다
말이 많았습니다 개똥철학을 너무 많이 늘려놓은 것 같습니다
항상 안전조행하시고 498하세요 아~~ 그리고 낙뢰조심하세요~~ 요즘 그놈이 설친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 그럼~~꾸벅~~^^
엽기사진,TV,영화, 등등 약간이라도 공포 스러운건 아예 안 봅니다
자꾸 생각이나서 .............
백상어님 의견처럼 무엇보다도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며,
붕어욘사마님처럼 저도 소형라디오를 구입해서 사용해 볼까 합니다.
거듭감사드리며 항상 행복한 조행길 가꾸시길.......
제 뒤편을 지나갔던넘이 한시간후 다시 돌아가는데....(이때도 그넘이 노루인줄 몰랐지요)
하룻밤에 두번씩이나.... 이번엔 나도 준비를,
두번째는 양손에 낫이랑 뒤꼿이 빼어들고 그냥 벌벌 떨기만 했지요
하지만 3년전에 멧돼지와 만나고, 매가 꿩잡는...추락장면, 산속에서 나뭇잎 부서지는
소리등등 그때부터 혼자 낚시 절대 안갑니다.
한가지 짐승소리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 남깁니다.
끼~익 하는 소리가 혹 유사할지 모르겠으나... 노루나 고란이 소리라고 말하고 싶네요.
혹시 링 이라는 공포영화 보셧는지... 까악아아악~ 까아아아악~ 이런거 말이예요.
이소리는 노루가 내는 소리입니다. 참고하세요 ㅎㅎㅎ 저도 첨에 문에서 나는 소리랑
매우 흡사해서 무서웠었습니다. ㅎㅎㅎ
분명히 대물이 있을것 같은데 혼자 가기에는 분위기가 꺼림직한 못이 있으면 참 괴롭고 아깝죠
저도 낮에 혼자 수초를 다듬고 있는데 수초더미에 여러해 지났을법한 낡은 신발이 가지런히 놓여 있고 옆에는 소주병이 있었습니다
순간 분명히 누군가가 소주를 마시고 다음에는 못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 여기까지 생각하니 낮에도 머리가 쭈뼛주뼛 서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저수지 주위에 큰나무가 있는데 오래되어 쓰러진것도 있고 밀림의 수로같은 같은 형태여서 더욱 무서웟습니다
갈등이 생기네요 분명히 고기는 있는데 가지런히 놓인 신발을 보니 엄두가 안났습니다
좋다 오기로 버텨보자 싶어 혼자 낚시를 했습니다 제일 걱정되는것은 바늘에 뭐가 질질끌려 나올까봐 그게 더 겁나더군요..
밤에는 일부터 잡생각만 했습니다 이쁜 아가씨 엉덩이도 생각하고....
아침에 되니 모든걱적이 사라지더군요 그리고 그이후로는 아무느낌도 없이 혼자갑니다
두렵지만 아무일없이 하룻밤만 보내버리면 그못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질것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러나 진짜로 목숨과 관련되는 멧돼지와 만남등은 피해야 되겠죠.
그리고 두려움을 이기는 방법중 하나가 "아주 밝은 렌턴"을 필히 지참합니다
밤에 이상한 낌새가 포착되면 랜턴불빛으로 확인만 하여도 두려움은 어느정도 해결된다고 봅니다
랜턴의 방향을 뒤편으로 하고 땅을 보게 해 놓으면 밝기가 거의 신경이 쓰이지 않을만큼만 빛이 새어 나오고 필요시 바로 찾아 쓸수도 있습니다.
AAA사이즈 건전지 3개면 80시간 가량 쓰니 5-6회 정도는 밤새 켜놓아도 됩니다.
전에 중국제 1만원 가량하는 것 사용했는데 몇 번 안쓰니 망가져서 현재는 코베아에서 나온 데빌아이 제품 쓰는데 돈값 하는것 같습니다.
어둠이 무서운 것이기에 불이 무서움을 감해 주는 것 같습니다.
혼자는 무섭습니다......저도 낚시하다 도망나온적 여러번있습니다......
담력의 대소에 상관없이 누구나 무서움과 두려움을 느끼지만 소화내 내는 과정에서 미세하지만 엄청난 차이가 난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마음을 다스리는 훈련을 따문따문 해두면 공포에 대한 대항력이 약간 생기며 두려움을 무난히 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음을 가볍게 하고 인내심을 키울 수 있는 좌선이나 명상같은 걸 시간나는 대로 하면 아마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야간에는 주로 시각적인 것 보다는 청각적인 것에 예민하고 소리에 의하여 두려움이 시작되므로 외부소리를 차단할 수 있는 라디오를 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무언가 할일이 있어 그기에 집중하다 보면 무서움이 침투할 공간이 없으므로 두렵다는 생각이 들면 미끼를 간다든지 달밤에(?) 맨손체조를 하든지 커피용 물을 끓이는 등의 방법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졸다가 깼을때 등의 심신이 취약한 싯점에서 헛것이나 허상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단독출조시에는 졸지않는 게 좋습니다.
그러나, 가장 좋은 방법은 지인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시간상 혼자 출조할때가 많은데 두려움 보다도 졸음 이넘이 가장 큰 적인것 같습니다
가끔씩 소리나는 쪽으루다 돌두 하나씩 던지시지 않습니까? ^^;
다들 비슷한 경험들이 있으시네요~^^ 입질이 없으면 잡 생각이 더 나죠~^^;
저두 라디오에 한표 던지면서, 과감하게 떡밥 콩알 낚시 한대 혹은 옥수수 1개정도 달구 한대정도를 잔챙이용으로 하심을 권합니다..
경험으론 1대정도 조용하게 앞치기 할 수 있는 정도의 착수음은 영향을 미치지 않더군요~ 조금 분주하시게 움직이시면 두려움을 극복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찌 올림과 동시에 찌를 등지고 스르르 올라오는 하얀~정체모를 의상??
건너편 산자락 밑에서 무언가~허연게 왓다리 갓다리~
이런거 보다 무서운건~ 멧돼지~~..ㅜㅜ
몇해전에 계곡지에서 맞닺뜨렷었는데..생각만해도 끔직하네요..
와..정말 무섭습니다..한번도 경험하지 못하신분...
한번 경험해보시면 귀신은 장난입니다...ㅋㅋ
귀신 쫒는 복숭아를 씨앗만 빼서 들고 계시던가 폐가 방향으로 놔두시던가...
원래 무덤주위에는 복숭아 나무 심지 않는 거라면서요.
귀신 쫒아 낸다면서, 무덤주인 쫒겨난다고,
2년전인가 동료 두명과 함께 안계면 소재의 안정지에서 격은 일입니다
제방을 기준으로 좌안 상류에 앉아서 낚시를 했었지요
상류 물유입구 바로 옆에서 낚시를하던중 아마도 깜빡 졸았던가 봅니다
뭔가 이상한 느낌에 눈을뜨는 동시에 소리나는 방향으로 고개를 획 돌리니 커다란 넘이 처다보고있기에 기냥 놀라서 벌떡 일어서는 순간 상대방도 놀라서 잠시 멍하다가 갑자기 방향을 돌려 전력질주하더니 고목 나무에 머리를 들이 받혔는지 "딱"하는 소리와 동시에 꽥꽥거리며 죽어라 울며 도망가는데 동료들과 뒤쫒아가서 생포하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만약 뒤쫒아 갔더라면 어찌되었을까요?
세상 하직 하고 싶음 덤벼도 괞찬습니다....
대게~자신에게 위협이 된다면 멧돼지 습성상 덤비기 마련인데 백상어님이 만났던 멧돼지는?? 다행이 운이 조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 낚시인의 경계대상 1호는 귀신이 아니라...멧돼지인듯 싶네요..
아님..한국의 전설속에 내려오는 호랑이?? 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