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 좀 드립니다.
옆으로 끄는 입질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참게인가 하고 채보면 붕어네요.
한두번이면 그런가보다 하는데 옆으로 끄는 입질 패턴이 40~50% 정도 되니 뭔가 문제가 있겠단 생각에...
참고로 4년정도 낚시를 접다 다시 시작했습니다.
채비는 4년 전과 동일 하구요.
그땐 이런 경우는 없었습니다.
6.5그램 찌
3호 카본 원줄
2.5호 카본 목줄(20~25cm)
원봉돌에 핀도래 달아 12호 외바늘 결속, 옥수수 사용합니다
찌맞춤은 케미 상단 수면 일치합니다.
옆으로 끄는게 참게 입질과 거의 동일 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디자인의 야간캐미이면, 그러한 찌맞춤으로 채비를 위에서 눌러주는 무게가 0.25g전후인 경우가 많은데요.
낚시터 현장의 유형에 따라 봉돌이 바닥에서 떠오르게 되면,
(목줄 길이 만큼 본봉돌이 수직으로 바닥권에서 떠오름)붕어가 보편적인 먹이활동을 해도 찌올림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1] 50칸 이상의 장대로 드넓은 수초밭이나 장애물이 많은 곳을 겨우 넘겨 쳤다던가.
[2] 50칸 이상의 장대로 낚시를 하는데. 수중에 육초가 삭은 것들이 엄청 많다던가. 수중수초들이 빼곡하다던가. 수몰나무 지대라들가. 수중에 연줄기들이 빼곡하다던가. 수중에 부들이나, 줄풀, 갈대줄기 등의 장애물들이 가득하다던가.
[3] 긴대 위주로 낚시를 하시는 데. 찌길이 보다 약간 더 깊은 극저수심이거나 찌길이보다도 더 얕은 극저수심대에서 낚시하셨다던가.
[4] 맹탕에 아무 장애물도 단연코 없을지라도, 채비를 내린 바닥이 축구공, 배구공, 소프트볼 만한 큰 돌들이 많은 포인트라던가. (봉돌은 돌위에 안착되고, 미끼는 돌틈아래로 흘러내려가서 안착....), 급격한 수직벽에 가까운 포인트라들까.(봉돌은 위에 내려앉아 있고, 미끼는 더 아래 쪽에 내려가 안착되는...)
[1]~[3]번은 장애물들 때문에 원줄이 제대로 가라앉지 못해서 채비가 가벼워져서 봉돌이 떠오르는 유형이구요.
[4]번의 경우에는 봉돌과 미끼가 서로 수평에 가깝게 안착되지 않고, 지형 때문에 높낮이 차이를 만드는 경우이죠.
거꾸로 미끼가 위에 내려가고, 봉돌만 바닥으로 내려가는 경우는 찌올림에 문제가 없지만, 봉돌보다 미끼가 한참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에는 찌올림 묘사가 정상적으로 안될 공산이 있죠.
[1]~[3]번의 경우라면,
적당한 무게의 와셔나 링을 추가해서 떠오른 봉돌을 바닥권으로 내려앉히면 해결이 되지만(카본원줄 3호시면 0.1~0.2g정도만 추가해주셔도 해결이 되실듯...), [4]번의 경우라면, 목줄을 짧게 가져가서 봉돌의 높이와 바늘(미끼)의 안착수심 격차를 줄여주는 수밖에 없죠.
[1]~[4]번 유형을 벗어나는 범주라면,
붕어에게 "너 왜 찌를 올려주지 않고, 끌고가기만 하는 거냐?" 물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허기가 강하게 진 경우(활성도?가 좋은 경우)에는
조심스럽고 느긋하게 먹이활동을 하기보다,
허겁지겁 입에 빨아넣기 바쁘기 때문에 끌고가는 패턴이 나오기 쉬운 편이긴 하죠.
목줄이 너무 길면 물고기가 미끼를 흡입할 때 목줄이 휘어져 옆으로 끄는 입질이 나올 수 있습니다.
찌맞춤이 너무 무거우면 물고기가 미끼를 흡입할 때 찌가 가라앉으면서 옆으로 끄는 입질이 나올 수 있습니다.
주로 큰것들일수록 더 했던것 같네요.
수심 60짜리, 1.5m 짜리 수로. 그리고 수심 3m 저수지등에서
공통 되게 옆으로 끄는 입질이 자주 나왔습니다.
답글 달아 주신 분들의 노하우를 좁혀가며 생각해 보니
한가지 집히는 점이 원줄을 4년 전 사용하던 줄을 교체없이 사용했다는 것.
낮에는 원줄이 보이기에 뜨는 줄은 강제로 가라 앉히는 행동을 했지만,
밤에는 그런 생각 조차 하지 않고 낚시를 했네요.
카본 원줄은 수면에 가라 앉는 것을 감안, 케미 수면 맞춤을 한 것인데
원줄이 가라 앉지 않아 가늠할 수 없는 무거운 찌맞춤이 되지 않았나 짐작해 봅니다.
테스트 해봐야 겠습니다.
답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