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답변] 초짜 강태공님께

초짜 강태공님
아직은 배움에 전념해야할 고등학생의 신분으로
낚시에 너무 깊이 빠져 드는것 같아 안타깝읍니다
얼마전
초,중,고등 학생들 사이에
프로 게이머가 상당한 인기를 누렸읍니다
하지만 그것 역시 잠시의 젊음이 쉬어가는 곳일 뿐
평생 직업이 될수는 없읍니다
물론
그중 한 두명 정도는 어느 정도의 부를 누릴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대부분이 잠시 젊음을 발산하는 정도에 그칩니다
낚시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
낚시는 그저 낚시일 뿐입니다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닌
잠시나마 지친 일상을 자연에게 맞기고
찌를 바라보면서 자신을 둘러보고 앞날을 설계해 나가는
그런 레져의 장일 뿐입니다
저 역시
아마추어라 프로의 세계를 정확히 알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바다낚시 경험이 조금 있는 관계로
주위에 자칭 프로라는 분들이 몇몇 있읍니다
방송 메체나 잡지에서
가슴에 태극기 부착하고 무슨 프로니 하는 존칭어로 대하는 장면이
흔히 나오는데
실상은 그렇게 화려 하지를 못합니다
특히
초짜 강태공님이 생각하고 있는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들 역시도 몇몇 분들은 생계를 유지할수 있을 정도의
수입을 얻는 사람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이 수입보다 지출이 훨씬 많읍니다
그리고
점주 분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요
무슨 회사 필드 스텝이니 필드 테스트니 하는 사람들
수입은 거의 전무한 상태 입니다
자사 용품 정도 쓰는 편이죠
물론 일정 연봉을 받고 있는 분들도 있지만
그들 역시
그걸로 가족들의 생계를 이어 나갈수는 없읍니다
몇년전 프로 연맹이라는 낚시 단체가 생겨 나면서 부터
일기 시작한 현상일 뿐입니다
그들은 자기네들 끼리 프로라는 명칭을 쓰고 있을 뿐
일반 낚시인들 과는 전혀 무관한 일입니다
그저 하나의 낚시 동호회일 뿐입니다
그리고
낚시에 프로가 있다는 나라는
우리나라 "즉" 대한 민국 뿐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보다 선진국이면서 낚시 선진국인 가까운 일본에도
낚시 프로는 없읍니다
미국에도 영국에도 프랑스도 그 어디에도 낚시프로는 없읍니다
낚시에는 프로가 없읍니다
인간이 아무리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지만
어찌 자연보다 위에 설수 있는지요
초짜 강태공님
아직은 해야 할 일들이 많은 나이 입니다
미래의 꿈도 설계를 해야 할때 이고요
낚시가 좋은 취미 인것만은 부정할수 없지만
조금씩 자제 하시고
지금의 의무에 충실해 가시길 부탁 드립니다
저 역시
내년이면 고등학교에 들어갈 자식이 있는 부모로써
자식의 진로에 무척이나 신경을 쓴답니다
조금이나마 부모님의 심기를
편케 해 드릴수 있는 사람이 되길 부탁드릴께요

*위 글은 프로연맹을 비방할 의도나 낚시를 외곡할 의도가 없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