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차게 구경은 많이 하는데 글올리기는 첨입니다.
많은 미끼중 콩미끼의 찌올림이 가장 좋아보여서 콩을 주로 사용하여 낚시를 즐기는 초봅니다.
궁금한점이 있어 그러는데... 낮에는 대부분 콩미끼로는 낚시를 하질 않더군요. 그냥 안한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그 이유에 대한 언급은 온 사이트를 다 둘러 봐도 찾을 수가 없더라고요.
성격상 명확한 이유를 알기 전에는 모든게 영 찜찜해서..
초보의 어줍잖은 질문인줄은 압니다만 고수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참고로 블루길이는 한낮에도 여듧치급도 잡아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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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미끼의 크기와 재질로 봐서 대물용으로 주로 쓰이는데
대물들은 조심성이 많아서 낮동안엔 깊은 수심 또는 인적이 없는 조용한
구역에서 은신하고 있기 때문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낮에 써보니 7-8치짜리가 가끔 아주 가끔 올라오긴 하더군요.
그런데 입질 보기가 좀 힘들더군요. 옥수수에도 잔챙이가 달려들면 가끔 씁니다.
짧으나마 저의 소견으로는 낮에 콩으로 낚시를 하지 않는다는것은 없는듯 합니다. 다만 그 시간대의 조사님들께서 사용을 안하실 뿐이죠.. 메주콩이 상당히 잘 듣는 소류지 뗏장, 마름 구멍에선 가끔씩 대낮에도 메주콩에 월척급 이상이 나오더군요..(3~5,6치가 콩만 넣으면 옥수수 처럼 줄기차게 마셔버리는 곳도 있답니다..)
예전에 붕어가 시간대별로 취이습성이 틀려서 그때 그때 맞는 미끼를 써야 한다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 글도 일리가 있겠지만 지금은 붕어의 취이 습성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건 개인적으로는 서식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산과 들 논과 밭에 둘러 싸여진 곳이라면 바람에 날리거나 유입되는 식물성에 수년 혹은 수십년동안 적응이 될테지요..
인근에 축사가 위치한다던지 민가의 오염원이 인접해 있다면 동물성이 조금 나을수도 있구요..대개 지렁이와 같은 동물성 미끼에 식물성보다 먼저 반응을 하는데 이것 또한 붕어의 잡식성에 후각과 떡밥에서 찾지 못하는 시각적인 움직임이 더해져서 그렇지 않나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가장 중요한건 붕어 맘이죠~^^
여기에다 사람들이 붕어의 식성을 바꾸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가두리하던곳의 붕어는 어분이 아니면 입질이 없죠..
글루x만 사용하는 곳엔 신x떡밥이 안듣듯이 말이죠...
옥수수만 쓰는 곳엔 옥수수에 길들여 지고, 잔챙이들의 성화를 피하려 크고 딱딱한 메주콩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구요..낚시한 후 남아 있는 미끼를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옥수수, 콩, 떡밥...) 상당히 조심해서 행동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이 길어졌네요.. 무조건 메주콩만 고집하시지 마시구 출조하신곳의 주변환경이라던지, 도착후 채집망에 어떤 종류가 들어오는지, 주위 조사님들의 어떤 미끼에 어느정도 크기의 붕어가 나왔는지(사전 정보가 있다면 더욱 좋겠죠~)를 보시고 가장 주력한 두어가지를 사용하신다면 때로는 지렁이에도 중후하고 심장이 터질듯한 찌올림을 보실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미흡하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래봅니다..안출하세요~
결국은 자연을 이해하고 그에 따르라는 말씀인것 같군요.
이후 출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점점 가을이 깊어 가고 있습니다. 즐낚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