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날씨에 월님들께서도 안녕들하시겠지요
출조가 어려워서인지 너무들 조용한것같습니다.
저는 요즘 방학숙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따뜻한 봄이오면 실력이 쑥쑥 올라 시험(낚시)볼때
성적이 좋지 않겠습니다.......
방학숙제하던중 풀리지않은 궁금증이 있어 질문 드리겠습니다.
저는 대물낚시 2년차로 꽝조사로 지내오다 지난해11월2일
하늘이 도우셔서 대박을 맞았답니다.
43.5 38 36.5 34
이정도면 대박인지요..
자랑이 아니라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그날 찌올림이 궁금해서입니다.
사실 저는 누구에게서 배운것도 아니고 월척을 통해 대물낚시에 입문하였고
오로지 월척에서
살금살금 몰래 훔쳐 배우고 실전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저의채비는 케미 키우고 수평맞춤을 하여 사용합니다.
무거운맞춤은 워낙 꽝을 많이 맞아서 ......
그날 저의 채비입니다
수심 1.2m
4.1칸 4.5칸
원줄 케브라 5호
찌40cm 나루예(스기)고추형찌
목줄12cm
바늘 이세형 9호
그날은 붕어의 활성도가 굉장히 좋아 보였습니다.
입질형태
43.5cm
4.1칸2-3마디 정도의 환상적인 찌올림(챔질성공)
38cm
4.5칸 케미가 깜박이다 빨려들어갈때 (챔질성공)
4.5칸
2-3마디 오르다 떨어질때챔질(헛챔질)
똑같은 상황에 한번 더 헛챔질
2번의 헛 챔질후 다시 입질을 기다려보니 2-3마디정도 오른후
찌가 뚝떨어지더니 다시 환상적인 찌올림
36.4 34cm 추가
제가 궁금한부분이 ...
무슨 이유로 2차 찌올림이 연출되는지요
흔히 말하는 붕어 마음인지요
아니면 저의 채비에 문제가 있는지요
저의 채비가 문제라면 어떤 원리로 2차 찌올림이 연출 되는지요
사실저는 꽝을 하도 많이 맞아서 원만한 찌올림에도 요 손목댕이가
가만있질 않는 나쁜 습관이 있습니다.
월님들의 명쾌한 답변 부탁드리며
새해에는 어복 충만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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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중 원줄은 카본5호로수정합니다.
미끼는 새우를 사용하였습니다.
붕어의 입질형태를 보면 먹이에따라서 찌올림이 다르게표현되기도하는데
새우로 예를 들자면 붕어의 흡입과정에서 먹이발견(탐색)과정에서 예신본신의끝과정까지
대단히 복잡미묘합니다. 깜박 잠긴채로 머물다가 천천히 한두마디 올린뒤 멈칫하다가 스물스물 올리기도하고 한두마디 올린채로 한동안 있다가 그냥 떨어지기도하죠.아니면 예신과정없이 천천히 몸통끝까지 시원스레 올려주기도한답니다.그러하므로 챔질타이밍을 잡는게 그날 낚시조과에 영향을 줄때가 많습니다.떡밥 낚시(내림.중층) 만 어려운낚시가 아니고 새우 대물낚시도 챔질타이밍을 잡기가 어렵다고봅니다.일부 사람들은 대물낚시를 빗대어 투박한채비에 대물미끼(참붕어.새우.매주콩)만 걸어놓으면 고기가 알아서 물어줄거라 생각하는데 그건 잘못된생각이라고 봅니다.바닥상황,미끼크기,수온,활성도,그리고 주변의 환경적인영향(소음,불빛,진동)에 따라서도 입질형태가 달라지기 때문에 대물낚시에돌입해서는 찌를 끝까지 보는 집중력과 대범함과결단력을 필요로하는 낚시이기도하죠.저도 그점에 대해서는 아직 부족함이 많아서 조력을 더 쌓아나가야 할것같습니다.글 올리다 보니깐 너무길어졌는데 도움이됐는지모르겠습니다.그리고 조사님들께 앞으로 물낚시 시즌이 얼마남지않았는데 한가지 당부드리고 싶은건 낚시인들간의 예의를지키며 저수지에서 내가 늦게 도착해서 떠들거나 불빛으로 남에게 피해를 입히는건 올한해는 사라졌으면 하는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