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년여부터인가...대물내림낚시라는게..서서히 부상하면서,
투박한 대물낚시 위주의 낚시계 판도를 제법 많이 바꾸어 놓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지간한 저수지에 가도 심심찮게 옥수수내림채비를 구경할 수 있을 정도니까요..
채비기법이 공개되고, 여기저기서 전용찌들이 나오고..
쇼핑몰마다 앞다투어 전용코너를 만들어가고있는 실정입니다.
마치..천기누설이 되어버린듯한 분위기입니다.
저또한 즐기고있지만..그 조과는 언제나 신기롭기만하니까요..
뛰어난 조과에 여러 쇼핑몰등의 상업적인 목적까지 더해져..누가봐도 걱정스러운 상황이라 생각됩니다.
많은 낚시꾼들이 예전과 달라졌다고 생각은 하지만..
실제 노지에 나가보면..아직 한참은 멀었다는것을 느낍니다.
주말이 아닌 주중출조가 90%인 제 경우..궂이 첩첩산중 숨은 소류지를 찾지않고..
그저 크게 붐비지않고..낚시좋아하는 꾼이라면 이름정도는 흔히 들어봤을법한 곳에 주로 출조를하는데..
그래서인지..아직 낚시꾼은 욕먹는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더 들게 되더군요..
쓰레기문제라든지..농장훼손 같은 것들이야..예전부터 있어왔던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아직까지 잡은 고기를 굳이 가져오는 사람들이 안그런 사람보다 더 많다는 데 있지않나 싶습니다.
낚시점 조황에 보면..꼭필요해서인지..자랑할려고인지 모르겠으나..
먼거리를 마른 삐꾸통안에서 실려와 축 늘어진채로 계측자위에 누워있는 붕어들을 볼때마다..참 안타깝더군요..
그렇게 사진찍고 근처 저수지에 풀어주는지 어쩌는지는 모르겠으나..
방생한다해도 과연 헤엄쳐서 물속에 들어갈 힘이 붕어에게 남아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낚시꾼들의 그런 무분별한 포획은..
나쁘게 말하면 그물꾼보다도 못한것입니다.
경제가 어려워지고 그물꾼이 여기저기 설치긴 하지만..
그래도..낚시꾼이 포획해가는 물고기량이 그물꾼의 몇백배는 된다고 봅니다.
그물꾼은 먹고살기 어렵다는 핑계거리라도 있지만..
우리 낚시꾼들은 그 어떤 핑계거리도 통하지 않습니다.
정말 꼭 필요에 의해서 취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방생하는 미덕을 다시한번 생각해볼때인것 같습니다.
정말 이러다 붕어씨가 마르는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걱정되는 분위기입니다.
옥수수내림낚시를 이미 하고 계시는분들이나..
또는 시도해보려고 하시는분들께 말슴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기법을 접하는 만큼..더 많이 자연을 아끼는 진정한 낚시인으로 발전하시길 부탁드린다고요..
아라미스님 좋은글에 한표 던지고싶어요
동감하고요
이 기법이 저같은 사람에게 대물낚시를 접게 했어요
고맙죠 이 낚시에 푹 빠진만큼 더 붕어을 사랑할수 있어서 좋습니다
현대인들은 붕어를 특별히 집에 가져올 일이 점점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걱정하시는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해소되리라 보는편입니다.
아마도 연세 지긋하신분들 위주로 가져가시는 것 같아서요
저또한 옥수수내림낚시라는 이름이 맞다고 봅니다만..
통상 대물내림으로통하기에 그렇게 적은 것이고요..
saulheim 님처럼..
저 또한 이 낚시를 하면서 붕어를 좀 더 아끼게 된것 같습니다.
작은 붕애들이 목구멍 깊이 바늘을 삼켜버려 바늘빼기로 빼내는데..
붕애들이 참 고생하는구나 싶더군요..
그러면서 같은 생물로서(인간도 스스로 똘똘하다고 생각하는 미미한 생물일 뿐이죠..) 참 미안하더군요..
내가 가져가는건 합법이고 남이 가져가는건 불법이라는 시선 또한 옳지 않구요
많이 잡아가면 잡아가는데로 또 자연은 균형을 이루겠죠
사람이 발전한만큼 붕어도 거기에 적응하리라 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