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삼봉 낚시에 대해 궁금증이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제가 아버지를 따라 낚시를 처음 다닌게 35~36년 전 쯤으로 기억됩니다.
어린 아이와 같이 출조하셨으니, 낚시 흥미 유발, 시설의 편의 및 안전을 위해서 양어장을 위주로 다니신 것 같습니다.
(평택에 있는 궁안지, 새마을 낚시터?로 기억이 되네요. ^^ 꼭 다시 가보고 싶어요.)
그 때 아버지가 낚시에 서툴렀던 제게 해주셨던 채비는 주로 멍텅구리 채비였습니다.
찌가 움직이면 지긋이 땡기는 그런 낚시죠.
반면에 아버지는 원봉돌 채비에 목줄 대략 10cm 전후, 바늘이 세개 달린 삼봉 낚시를 즐겨 하셨습니다.
떡밥을 바늘 세개에 다는 거죠. 지금 생각해 보면 굉장히 투박한 채비로 생각이 되는데요.
아버지가 주로 사용 하셨던 삼봉낚시, 이제는 아련한 기억속에서 한번씩 생각이 나네요.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충 그런 기억이 납니다.
혹시 지금도 삼봉낚시를 하시는 월님들이 계시나요?
그리고 삼봉낚시를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후기도 좀 듣고 싶습니다.
문득 돌아가신 아버지랑 어렸을 때 낚시 하던 생각이 나서 질문 드립니다. 오늘 따라 유독 그분이 생각 나네요 ㅎㅎ;;
답글 주신 분들께 미리 감사인사 드립니다. 항상 어복 가득하세요~
바닥이 좋은 곳에서는 삼봉 낚시를 했지요
삼봉낚시는 바늘 세개를 모듬으로 바늘끗이 밖으로 나오게 하여
떡밥을 손가락3~4개로 뭉처서 달아주는 낚시방법이지요
떡밥이 플리면서 바늘3개가 떡밥에 들어가 있지요
붕어가 풀린떡밥을 흡입하면 바늘도 함께 붕어 입으로 흡입되어
찌가 천천히 올라오면 챔질을 하여 붕어를 잡았지요. 지금은 삼봉낚시를 하지 않지만 찌 올림이 기가 막히기 좋았습니다
천천히 중후하게 올라 오는 찌를 보면 환상의 찌올림이라 말 할수 있지요
저도 그때 아버님 생각이 나네요
당시엔 잘 몰라서 당연히 민물낚시 기본은 바늘 세개로 하는줄 알았습니다^^
지금은 외바늘 쓰지만 옛날생각 나네요.
그 당시 '강화삼봉'이란 용어가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그때 생각엔 바늘이3개니까 확률적으로 유리하다고 생각해서 사용한거 같은데.. 아마 지금도 대물잉어, 향어낚시엔 사용하는 분도 있겠지요
제 채비는 뵤리아부지와같은 인찌끼 였습니다.
아버지는 쌍삼봉 이셨습니다.ㅎㅎ
대를 받침대에 놓고 던지는 낚시... ...
던지다가 손에 바늘이 끼어 고생했던 기억도 나네요...
당시 낚시 좀 하시는 어른들은 삼봉낚시로 많이들 하셨었습니다.
저는 보기만 했지 그냥 멍텅구리 낚시로만 해오다가... ...
성인이 되어 본격적인 낚시 장비를 갖게 될 때 쯤엔 거의 2봉 낚시로 바뀐뒤였습니다.
가끔 삼봉낚시나, 멍텅구리 채비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곤 합니다.
말 나온 김에 멍텅구리 채비 구해서 한번 해 봐야겠네요...ㅋㅋ
추억을 소환해주신 뵤리아부지님 감사합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처음 낚시를 배우던 어릴적엔 인찌끼였습니다.
용성 글라스대 1.5칸 한대로도 무척이나 잘잡혔던 기억이납니다.
다음주에는 저희 아들놈들을 데리고 낚시터에 갑니다. 물론 채비는 인찌끼고요 ㅎㅎ
- Albatross님: 댓글 감사합니다. 댐에서 향어낚시 크...... 멋지십니다.
- 빈들에서님 : 댓글 감사합니다. 역시 30년 전 쯤 삼봉채비를 하셨던 분들이 많으시군요. ^^
- 크레인님 : 댓글 감사합니다. 역시 잉어, 향어 낚시에 주로 사용하는군요.
- 가을독조님 : 댓글 감사합니다. 별안간 저는 그 때가 생각이 났어요. ㅎㅎ
- 첫눈맞이님 : 댓글 감사합니다. 저랑 똑같으시네요 ㅎㅎ 반갑습니다. 어렸을 때는 인찌끼가 만능이죠~ 민충이 낚시 먼가 레트로 포스가 있네요. 오!
- 자유46299님 : 댓글 감사합니다. 인찌끼 ㅎㅎ 받침대에 대놓고 줄잡고 퐁당 참 재밋었는데 말이죠. 저는 조만간 삼봉낚시를 해보려구요. 채비는 만들어써야 겠어요. 묶음 바늘로 파는데가 있으려나 모르겠지만요. ^^
- 성북동다방구님 : 댓글 감사합니다. 인찌끼가 아이들 흥미 유발하는데는 최고인 것 같습니다. ^^ 아드님이랑 즐거운 시간 보내셔요. 부럽습니다. 제 딸래미는 붕어만 봐도 질색을 하니. ㅠ
떡밥에 끼워넣을때도 엎어서 하기도하고 바늘끝이 밖으로 나오게도 하고....
또 떡밥에 끼우지 않고 바늘이 나오게도 했습니다.
조과면에서는 큰 차이 모르겠고요, 바늘을 안 끼우고 던지다가 바늘이 손이나, 옷에 끼어 고생한 기억이 많습니다.
해서 저는 항상 바늘을 끼워서 사용하였습니다.
떡밥은 신장과 콩가루등을 단단하게 뭉쳐 던졌었네요,,,,,
30여년전쯤에 낚시 입문할 시기였고요
붕어바늘 3호정도 3개를 떡밥 한알로 감싸서 하는 지금으로 치면 삼봉 외통낚시라 생각 합니다
이 채비로 한번 걸리면 절대 빠져 나갈수 없죠
작지만 바늘 세개가 입안에 있으니 발버둥 치면 칠수록 더 강하게 걸리게 되죠
파주 교하강에서 즐기던때가 그립네요
6봉 낚시도 하였었지요...떡밥을 좀 묽게 반죽하야 합삼봉에 달아 헛챔질 서너번 하여 밑밥을 역할을 하게 한후 합삼봉. 또는 떡밥을 좀 되게박죽하여 각삼봉으로 사용하면 확실히 좋은 조과를 올렸었지요...당시 최고의 충주호는 물론 유료낚시터 소위 짱개붕어 낚시를 하기위해서 대략 2~4대 낚시대를 셋팅하여 손맛을 즐기곤 하였답니다... 저는 옛날추억을 상기하면서 가끔 위와같은 방법으로 삼봉낚시도 즐겨보기도 합니다....글루텐 떡밥이 등장하면서 부터 산봉 낚시가 사라졌고 2봉 낚시로 변화 하더니 요즘은 외봉채비가 대세 이지요.... 30~40여년전이 그리워지는군요....아~~~~! ! ! ! ^^^ 옛날이여~~지난시절 다시올수없는 그~날~~~오~~오~ 아~~~~옛날이여 ! ! !~~~^^^^>>>>>.....
무턱대고 갔었는데, 보밑에 어떤 아저씨가 돌틈에 받침대 꽂고 앉아서 낚시를 하는데 3봉채비에 하얀색봉지(신장떡밥?)에 든 떡밥을 개서 낚시 하던것을
주의깊게 지켜봤던 기억이 납니다. 세바늘을 한손으로 갈코리형태로 만들고 떡밥을 달고 바늘사이에 홈을 줘서 던지는면, 3~5분 뒤 찌가 솓구쳐 오릅니다.
ㅎㅎ.. 경이롭게 지켜봤던 기억이 50년이 자나도
새록새록 납니다..
멍텅구리인가요?
바늘을 숨기기도하고
끝을 살짝내밀어보기도하고
냇가에서 해보았던 기억,
- 또바닥이네님 : 댓글 감사합니다. 삼봉낚시를 기억하시는 시절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저도 댓글을 달아 주시는 분들의 글을 읽고 그 시절이 더욱 또렷하게 생각이 나서 감사드립니다.
- 잠자는 꾼님 : 댓글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면 삼봉낚시는 아버지와의 아련한 낚시 추억을 생각나게 해주는 채비네요. ^^
- 以心傳神님 : 와.. 밑밥은 확실하게 들어 가겠네요. 이번 출조에는 추억에 삼봉낚시를 한번 해보려 합니다. 예전 시절이 참 그립네요. ^^
- 秀巖님 : 댓글 감사합니다. 진짜 예전에는 하얀색 비닐봉지에 신장 떡밥이 들어있었는데요 ㅎㅎ 돌틈 받침대 꼽기 등 그런 말씀 만으로도 옛 추억이 생각납니다. 감사합니다.
- 쫌사님 : 댓글 감사합니다. 네 맞습니다. 바늘을 완전히 박아서 숨겨 끼우기도 하고 미늘쪽을 끝으로 살짝 내어서 달기도 하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