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부터 늘 댕기는 하천 노지입니다.
주말엔 꾼들이 오기에 쉬고 평일에만 가는 장소인데 주말만 지나면 수초가 조금씩 사라지네요.
봄엔 아래사진의 빨간 부분까지 모두 수초였습니다.
지형상 한 분만 낚시를 할 수 있는 장소거든요.
현장에서 몇차례 수초제거 하는 분들 말씀을 들어보았습니다.
어떤 분은 제가 낚시할 때 다가와 자기가 수초를 알맞게 제거했다고 자랑 하더군요.
근데 저한텐 전혀 맞지 않거든요. 에휴...
한참 지나고 보니 어떤 분이 더 넓혀 놓았습니다.
초보와 고수의 생각차이에 따라, 짧은 대냐, 긴 대냐, 낚시대를 몇대 펴냐, 날씨가 어떤가에 따라
낮낚시냐, 밤낚시냐에 따라 ........
수없이 많은 조사들의 뜻에 따라 수초는 점점 없어집니다.
어떤 분은 던지는 수초제거기로, 다음 분은 장절 수초제거기로,
마지막으로 가슴장화 신고 들어가 낫으로 모두 베어냅니다.
처음엔 수초에서 들어뽕 한다고 구멍만 제거...
다음엔 수초 공략한다고 구멍 앞 수초 윗부분을 제거하고..
다음 분은 바늘 걸린다고 밑둥까지 제거 하다가
결국엔 수초를 모두 베어 버립니다.
붕어들은 점점 그곳을 떠나 오늘은 하루종일 잔챙이 입질하나 없내요.
생자리를 개척 하거나 혼자만 하는 장소라면 모를까
많은 분들이 오는 장소에서 자기 입맛에 따라 수초 제거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입니까?
풀은 내년에 또 자라니까 상관 없는 일일까요?
제거하지 마라 얘기하면 귀찮은 말다툼 생길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자연보호로 손안된다면 할말없지만 다른사람이 포인트 다듬어 하는걸 말하는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초가 전부 없어지지 않는한 들어올 고기는 또 들어 옵니다~
넘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붕어얼굴 봅니다
스트레스 빋지 미시고 힐링하세요
먹고사는거 아닌데
즐겨야지요
다만 수초지대가 없어져서 서운해서 넋두리 해보는겁니다.
수초를 자르기만 하면 괞찮을텐데 뿌리까지 뽑아버려 다음해에 풀이 나질 않습니다.
바로 옆 하류쪽에 두군데나 풀을 뽑아버려 풀이 없는 곳이 있는데 그쪽은 아무도 낚시 않합니다.
이제 이곳이 없어지면 멀리 다른 곳을 찾아야겠죠.
아무리 주인없는 곳일지라도 붕어와 남을 배려하면 좋을 것 같아 올린 글입니다.
개인의 낚시 실력과 취향에 따라 하는 행동이니 참견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글을 쓰신 분의 말처럼 수초 제거를 하면서 뿌리까지 뽑으면
그 곳은 당분간 붕어 놀이터, 휴식처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게 되겠죠.
붕어와 낚시인 모두가 손해를 보는 결과인 것 같아 많이 안타깝습니다.
저도 주로 지역내에서 출조를하다보니 가는곳위주로 많이갑니다
봄에 파릇파릇나고 여름에 무성한 수초가생겨나고..
어느순간 가보면 정말 수초가 사라져있습니다
예전엔 그래도 수초낚시라고하면 짧은대를 구멍구멍에 넣거나 수초가에 바짝붙여서하는 낚시가 참 재미있었는데..
요즘엔 수초낚시라고해도 2칸대는 수초에 닿지도않고 맹탕수준일때도 많습니다^^;;
불편하지않다면 그냥 건드리지않는게 나을듯 합니다만...........
수초제거
고생들하십니다.
걍 한대만 피는 낚꾼이라 수초제거 안합니다
붕어들 쉴자리 파헤치기 없기
산란철 붕어신방 침범하기 없기.
이런거 가끔 생각합니다
처음 몇 해는 봄에 다시 나지만
반복되면 결국 그 자리에 수초는 나지 않는 것을 여러번 봤습니다.
요새 붕어낚시 추세가 자신이 구상하는 그림과 장비에 맞춰
수초를 제거하는 것이 일반화 된 것 같습니다.
포인트 여건에 따라 대와 장비를 바꾸는 사람도 아직 남아있으니
너무 상심하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되도록 1박은 손대지 않는게 좋을듯 한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