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쐬러 강변에 나갔다 망초대를 만났습니다.
쪽쪽뻗은게 이쁘게 생겼길래 몇대 꺾어왔습니다.
아주 잘 말라 있네요...
그 중에서 굵직한 녀석으로 재단을 하고 오므리고 신이나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찌에 새겨넣는 글씨는 오직 한번의 기회...
조금 삐딱합니다.
이런저런 우여곡절끝에 완성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된장!!!
순부력이 형편없습니다.
캐미포함 찌 자중 4.06g
봉돌무게 3.23g... ㅠ.ㅠ
재단했던 망초대를 살펴봤습니다.
으악~~~ 표피부분이 장난이 아니게 두껍습니다.
완성된 찌의 몸통둘레가 13.3mm...
찌재료의 특성을 미리 알았다면 몸통길이를 길게뽑고 둘레를 팍팍 깍아서 9mm 나 8mm 로 만들었으면
이런 말도 안되는 찌를 만들진 않았을텐데...
잘 돌아가지 않는 머리를 또 한번 쥐어박게 됩니다.
괜찮습니다. 요녀석은 장식용으로 두고두고 째려보며 세번째 시행착오를 기념하려고 합니다.
찌공방님들 명절은 잘 쇠셨는지요?
올 한해는 님들이 소망하시는 일들이 시행착오 없이 착!착! 진행되기를 기원합니다.
연휴의 마지막 날...
무탈하시고 늘 유쾌, 상쾌, 통쾌한 나날 되세요~~~ ^^*
찌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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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상부는 반듯한 놈이 드물죠.
손으로 어느 정도는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전 작년에 조금 채취해 놓고 하나도 완성시킨 놈이 없네요ㅎㅎ
보람이있어보입니다
직접 만들었다는 자부심에 한표 꽝 찍고갑니다
즐작하세여
여러모로 요령이 없어서 시행착오의 연속입니다.
그러다보니 손과 발이 고생을 합니다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