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북이야기

안녕하세요 각북주말이야기입니다. 늘 하는 조황이야기 대신 오늘은 각북에 오시는 조사님들의 간단한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이야기 하나> 주말이면 거의 꼭 오시는 어느 조사님 낚시는 유료터에서 해야 진짜로 실력이 많이 는다는 말씀을하십니다 일반지에 다니는 거는 누구나 다니면 되는거지만 (이리표현하면 맞는걸까나...) 유료터에서는 전혀 그렇지 아니하답니다. 그날 그날의 날씨,기온,바람등등의 자연조건 뿐만 아니라 주변의 여러가지 인적상황에 따라서도 조황이 아주 다양해지며, 특히나 겨울철 저수온기가 되면 아주 예민해진 찌맞춤에 떡밥 만드는 방법 하나하나도 그날의 여러가지 여건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이러한 유료터의 여건에 맞게 다양한 방법을 생각하고 시험해보다보면 실력이 는다고요,,, 진짜 실력을 늘리려면 유료터에서 많이 해봐야 한다고 하십니다 아주 그럴듯하게도 들립니다 ㅎㅎㅎ 그 말씀을 요약해 본다면 ....음.....유료터.... 꽝을 많이 친 곳일수록 더욱 심혈을 기우려 도전하라 그러면 실력이 배가된다????? <이야기 둘> 요몇년 새 내림낚시가 많이 보급되었지요. 그 보급의 속도가 상당히 빨라보입니다. 작년 하우철까지만 해도 각북에는 대부분이 바닥낚시를 하시는 분들이었는데 올해는 내림이 반을 넘을때도 있네요. 뿐만 아니라 바닥낚시만 하시던 분들 중에는 내림의 열풍을 타고 바닥낚시에 내림채비를 이리저리 맞추어서 내림을 해보시는 분들이 심심찮게 눈에 띕니다. (바닥고수 내림초보조사님들^^;;) 처음에는 챔질이나 훅킹시에 적응이 안되어 "아참,고거...허참"을 연발 하시던 분들도 이젠 제법 좋은 조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서로 이런저런방법을 이야기하기도 하면서 내림의 기법을 익힙니다. 어찌 압니까 그러다그러다 훗날 새로운 낚시기법이 또 개발될지... 열심히 연구하시고 또 기대해봅시다 <이야기 셋> 친구분 셋이서 항상 다정하게 우리각북을 자주 찾아주시는 어르신들이 계십니다. 노년의 다정한 친구분들,,,뵙기만해도 흐뭇하고 부럽습니다 토요일, 옆에 앉은 친구도 건너편에 앉은 친구도 다 손맛을 보셧는데 혼자만 빈망태기입니다. 공연히 지나가는 각북주인장을 슬금슬금 긁습니다. "최사장...오늘 고기 안풀었지?" ㅋㅋㅋ ㅡㅡ;;; 아침 일찍부터 자리잡고서 고기푸는 거 다 보셨습니다. 토요일은 저녁때까지 세차례나 풀었지요 "왜요? 잘 안되십니까?... 소주 한 잔 하실랍니까? 잘 안될 때는 쇠주도 한 잔 하시면서 쉬어가며 해보이소" 그러면서 식당에 모시고 오뎅에 쇠주 한 잔 같이 합니다. 소주 한 잔 하시며 여전히 긁기는 계속됩니다. "아냐 오늘 아무래도 고기 안 풀었어.. 못에 고기가 없는거야 ..." ㅋㅋㅋㅋㅋ 이렇게 되면 더 이상 달레볼 말도 없습니다 공연스레 해보는 너스레요 또 그런 줄 아는 각북주인장인지라 서로 잔 기울이며 쳐다보고 허허 웃습니다. 그러다 각북 주인장 특별 대접을 합니다. "제가요 어르신 앞에만 따로 한쪽대 부어 드릴게요 틀림없이 잡으시이소" 한쪽대 뜨니 5~6마리쯤되어 보입니다 부어드리고 두어시간 뒤... 여전히 빈망태 ,,,ㅎㅎㅎ "고기 다 우쨌습니꺼?" "앞에 부어주머 뭐하노......한마리는 이~~~~~~리 가뿌고 한마리는 또 저~~~~~~어리 가뿌고......." ㅋㅋㅋㅋ 옆에서 잠시지켜보니 입질은 심심찮게 들어오는데 저녁시간이 되어 입질이 약해진 탓인지 영 잡아내질 못하십니다. 맘은 빤한데 손이 느리신건가 ????? ㅎㅎㅎ "입질 들어오는데 뭐하십니꺼?" "...어복이 없는거지 뭐 ..." 그러시더니 연해웃으십니다ㅎㅎㅎ 어쨌거나 그래서 또 그 분들과 함께 웃고 지냈습니다. 어르신 망태기 어찌되었냐구요? 저녁에 대 접을때까지 세친구분들 중에서 결국 혼자만 빈망태였습니다 ^^* 어르신 언제나 건강하십시요 이상 각북의 작은이야기들이었습니다. 낚시하는 동안 내내 즐거움과 여유로움이 함께 하시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