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간의 들쭉날쭉한 일기여건을 뒤로하고
이제 서서히 봄기운을 담아내는 송전지 입니다.
지난 주 반짝 타오른 오름장에
분위기를 이어갔으면 했지만,
봄바람은 샘을 내며 콧날의 차디참을 나흘간 잇게했습니다.
주말 기운은 나아질거란 한 껏 직딩들의 첨병들은
그리 바쁘지도 않았습니다.
나흘간의 추위에
살얼음과 물색까지 깨끗하게, 맑게, 자신있게 정출에 나서며
품에 안은 녀석들을 내어주지 않았습니다.
신호조차 없이 몰황에 가까울거라 생각했습니다만,
대부분 신호를 받아냈고, 턱걸이/아홉치/여덟치 등의 낱마리 결과물이 있었습니다.
물론, 몇 번 안돼는 입질과 챔질에 빈작으로 나타났지만요.
예상치보단 나은 형편(?)이 내심 반갑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휴일 오후에 접어들며 우려된 주말조황과 달리
바람없이 푹한 기운을 돋아내기 시작했고,
철수팀들이 지나간 후에 나흘간 없었던 곳곳의 일렁임들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나흘간의 추위에 적응해 일관성을 보이려는겐지
다음주부터 오를 일기여건에 몸치레를 준비하는겐지...
당장의 조과 패턴은 그리 신뢰할 만큼은 아닌 듯 하며
주 초반 생겨나는 신호들이 자리를 잡아 나아 갈 듯 합니다.
노림수를 꺼내들어 패를 맞춰봐야하는 따뜻한 3월 중순이 시작됩니다.
알파고인 양 지난 수천번의 꽝의 알고리즘을 머리에 넣고
몸빨이 기억하는대로 대를 널어보려 송전지로 향합니다.
고맙습니다.
031-336-7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