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요일부터 시작된 사흘간의 비에
스산한 가을을 보냈습니다.
일기라도 좋았다면 단풍이 만발한
산하에 꽂아둔 첨병군이 멋들어질 법도 했습니다.
여하튼,
사흘간의 강우임에도 탐탁지 않은 강수량을 보여
납회무렵의 오름수위場은 역시나 기우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설령, 오름수위에 놓인다 한들
이 무렵의 오름은 겪어 본 일이 없어 그 영향이
어떨런지는 생각 해 본 바가 없습니다.
그저, 나도 녀석들과 함께 본능적으로 진격할 뿐... .
부슬부슬, 추적추적의 가을비는
송전지의 수위를 10cm 가량 올려 놓았습니다.
때문에, 위치변동을 주는 상황도 그리 큰 의미를 두긴 힘들 뿐더러
유입량에 녀석들의 움직임을 좌우 할 만큼도 아닐 듯 싶습니다.
육초군락의 진입 또한 역시도 턱없이 부족한 수위입니다.
이미 식어버린 대지에 수온 역시도 낮아져있어
이번 강수량에 더 낮아질 것도 없을 상수에 있습니다.
필요이상 깊었던 몇몇 좌대의 위치만 지형적 영향에
기댈 만 한 곳으로 이동해 있어 비오기 전의 조황에
맞춰 다시금 그 패턴을 찾아봅니다.
식어버린 대지와 수온, 그리고 가을비에
초저녁, 새벽의 상면이 나타납니다.
주말의 비바람이 예민한 신호를 가져왔지만,
이내 잔잔함을 뽐내는 초저녁부터 고요함을 즐겨봅니다.
최근 일주일의 미끼는 일반적으로 나타나지만,
쌩뚱맞은 입감 역시도 될 법한 가을낚시입니다.
다양한 미끼도 노림수에 넣어봤으면... .
비온 뒤 낮아지는 기온은 아닌 덕에
한기의 기운이 습격하는 일기여건은 아닌 날들이 이어집니다.
고맙습니다.
031-336-7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