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지 송도 : 031-336-7313
잔뜩 찌푸린 날이 사흘을 지나는 송전지 입니다.
왠지 잘 마르지 않은 빨래감을 입는 듯
향긋한 유연제 향이 나면서도 눅눅한.... .
사흘간 짚어 볼 사안들이 몇몇 있습니다.
첫번째, 아침 해가 뜨질 않았습니다.
사흘 이전의 신호는 초저녁 부터 간간히 있었기도 했고,
동이 튼 이후의 신호와 조과가 월등했지만,
아침 볕의 눈부심이 없는 이른 아침은
녀석들에게도 찌뿌둥한 잠자리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아침조과가 없었던건 아녔지요.
두번째.
낮 동안의 스모그는 역시도 개운치 않았습니다.
기온은 올랐고, 바람은 꽤나 잔잔한 낮이었지만,
되려 낮 바람의 영향을 상쇄시키진 않았을까 싶습니다.
차라리 낮 바람이 불고, 해몰이 후의 잔잔함이 더 고요하게 느껴지는건
녀석들에게도 마찬가지일테니까요.
정설인지 속설인지 모르겠지만 저기압의 탓은 없지 않아 보입니다.
세번째.
시간대가 뒤로 물려지는 느낌입니다.
첫째, 둘째의 탓에 일시적인 현상일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여느해의 이맘 때와 마찬가지인 패턴이 만들어지는 듯 합니다.
대부분 새벽과 동트는 전후의 조과가 두드러져 보입니다.
낮엔 해도 보고 밤엔 별도 봤으니
아침엔 '그 친구'를 맞아야겠습니다.
변수가 많은 3월말입니다.
버드나무 싹도 띄우기 시작했습니다.
예년의 경우 이 즈음부터 시작되는 송전지였지만,
올해의 송전지는 유래없이 빠른 초반러쉬입니다.
고맙습니다.
031-336-7313
- 세 줄 요약.
. 사흘만에 햇님.
. 시간대 예년 이맘 때 보는 듯.
. 주말 3연전 기온 급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