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그랬냐는 듯 어제의 폭우가 무색하게
뜨거운 볕이 드리우는 송전지 (송전낚시터) 입니다.
뙤약볕의 대편성에
방울케미인 양 얼굴에도 투명함이 맺힙니다.
한 가득 담긴 송전지에
또 한 번의 폭우가 담겼지만,
이미 차 오른 마당에 그리 솟구쳐 내리진 못해
잠깐의 뻘 색은 하룻만에 그 색이 잡혀져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지렁이옹의 필살기는 첫 오름에 빛을 다해
이번 오름엔 글루텐 계열에서만 반응이 있었습니다.
- 딸기 (바닐라) + 떡밥류, 옥수수글루텐. 지렁이 10% 미만.
한 편으론, 만수 이 후의 수위여건이 기복을 타며
배수위로 돌아선 탓에 오름이긴 합니다만,
수위유지에 애쓰는 모양새입니다.
그래서인지 저녁/밤, 새벽/아침 두 타임으로 나뉘어
극명한 시간대를 보였습니다.
아마도 수위변동에 회유를 거듭한 듯 하며
이는 내일 멎는 배수에 좀 더 명확한 패턴이 생겨날 듯 합니다.
여섯치부터 허리급까지 상면하게 되었고,
오르는 찌의 표현은 준수해 있습니다.
장마가 끝이 났다지만,
따가운 볕이 복병스럽습니다.
대편성시 무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고맙습니다.
031-336-7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