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간의 소란스러운 바람이 지난 후
아무일도 없던 듯 가을의 청명함을 되찾아 갑니다.
그 바람에도 들썩거린 찌놀음인데도
지난 주말엔 잔잔함에도 주말의 기운이 앞서 있어
좋지 못한 조황을 보였습니다.
다시 차분한 일상사를 시작하게 되고
첫 머리부터 제법 준수한 녀석을 상면하게 됩니다.
가을에 익어가는 송전지도 잉어맨의 출몰과 함께
조금씩 튼실한 갑옷을 두른 허리급이 등장합니다.
이르게 시작되는 첫 수의 등장에
해넘이도 빨라져 짧아진 낮 길이도 염두해야 합니다.
일교차 또한 심해져 밤낮의 기온차와 함께
해몰이 전 후, 해돋이 전 후를 타켓삼아 밤샘낚시의
무리수에 체온이 낮아지지 않게 해야합니다.
글루텐에서의 반응이 조금 더 큰 녀석들을 불러들이는 듯 해보이며
떡밥류에서의 반응도 못지 않지만, 잡어의 극성 또한 의심치 말아야 합니다.
출조 시 반드시 두툼한 점퍼와
난로 또한 준비하셔야 합니다.
고맙습니다.
031-336-7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