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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거리는 뙤약볕에
나뭇잎새들 마저 늘어지는
한여름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심신이 지쳐만 가는 계절인듯...
오락가락 간헐적으로 뿌려지는
한여름의 소나기의 시원함도 잠시일 뿐
이내 습하고 후텁텁 해지는 날씨에 불쾌지수만 높아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도심의 탁한 열기속보다는
간헐적으로 불어주는 계곡 바람의 시원함이 조금은 위로가 되기도...
한여름밤의 소야곡처럼
산속에 메아리지는 소쩍새의 구성진 울음소리와
정겨운 개구리의 울음소리가 산들바람을 타고 메아리치는
회암의 물가에는 초록빛 케미 불빛이 은하수처럼 무리지어
물가의 어둠을 밝히어 주고 있습니다.
묵직하게 천천히 솟아오르는 찌불의 향연에
전신을 휘감아 도는 엔돌핀의 짜릿함에 팽팽해지는 긴장감
일순 내안의 모든 세포가 열리며 요동치는 심장의 쿵쾅거림에 호흡을 가다듬으며
마음속으로는 조금더 조금더를 연발하며 챔질의 그 순간을 기다리는 찰나의 순간이
전해주는 카타르시스에 작지만 커다란 만족감을 느끼게 되는지도 모릅니다.
한낮의 무더위를 식혀주던
국지성 소나기가 오락가락했던 그 무더웠던 주말
회암의 소담스러웠던 풍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비개인 일요일 오후의 회암
낚시...
이 다리를 건너면 그님을 만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기다림...
아침이슬과 안개에 젓은...
아침안개가 산마루 자욱하고...
밤송이가 떨어지는...
아침이슬을 맞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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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탐스러운 붕어의 얼굴을 볼수 있어 좋았다 하시던...
상처 하나없이 가장 깨끗한 회암의 붕어 입니다.
그 무엇을 하던 조사님의 시선을 찌를 떠날수 없습니다.
씨알이 그리 굵지않은 잔챙이들이...
가지런한 쌍포...
뒷모습...
월척급에 가까운 깨끗한 붕어를 포획하고...
언제나 싱그러운 일품의 미소가 가득하신 모습이...
이슬을 머금은 강아지 풀처럼 싱그럽기만 합니다.
소담스러운 회암...
그 초록의 싱그러움속에 자리하신 조사님들이...
무너미권을 바라보며...
아빠를 따라나선 혜원이...
가족이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
행복은 멀리 있는게 아니라는 언제나 웃을수 있다는 것이...
밤나무 아래쪽의 풍경...
상류권에서 바라보는...
방금 도착한 9치급의 이쁜 붕어 입니다.
어제밤에 이자리에서 무슨일이...
상당한 마리수의 붕어들이 등장하고...
여기는 아예 관고기급으로...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준수한 씨알의 붕어가 등장한 오늘의 장원 살림망...
여름이 익어가듯 풍성한 가을을 기다리는 밤송이처럼...
이 조사님의 살림망에는 월척급 이상이 가득 하네요~
여유로움이...
32.4센티의 붕어와...
33.6센티의 붕어가...
형제들이 줄을 서 봅니다.
월척의 황금붕어와 8치급 형제들이...
나도 어른이 되면 저만큼 잡을수 있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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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카메라의 고장으로
본의 아니게 회암의 소식을 전하지 못하면서
마음속의 답답함은 왜 그리도 크게만 느껴지던지...
언제나 회암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송구한 마음을 전하면서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기승을 부리는 더위에 더욱 건강 챙기시고
언제나 안전한 출조와 어복이 충만 하심을 바래봅니다...
회암 오시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