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터조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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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오후.. 연경지 출조..

IP : ca9f6dacd5bfca9 날짜 : 조회 : 3063 본문+댓글추천 : 0

억수같이 내렸던 비.. 그리고 억수같이 계속 내리는 비.. 앞으로도 엄청 온다는 일기예보...
금요일 오후 낚시터로 향하는 마음이 결코 가볍지만은 않았네요.
출발하는 순간까지 낚시터를 정하지 못해 머리속은 온통 낚시터 초이스에 대한 생각으로 뒤범벅~
비가 너무 많이 온터이고 철수하는 순간을 생각하니 그래도 가까운 쪽이 낫겠다싶어 일단 무태쪽으로 향했습니다.
오랫만에 와보는 무태낚시터..
10여대 이상 주차가 되어있었지만, 배수쪽에 문제가 있었는지 사장님은 붕어터 배수구 쪽에서 작업을 하는거같았고
두분의 조사님만이 아직 잠기지 않은 좌대에서 낚시를 하고 계셨습니다.
"우와~ 물이 엄청 불었구먼~"
잉어탕쪽의 물이 경계선을 넘어 붕어탕쪽으로 넘쳐나고 있는 상황..
비도 비지만, 좌대가 다 잠겨버려서 낚시는 생각을 못하겠더군요.
"가만.. 여기가 이렇다면 연경낚시터도??? 에잉~ 오늘은 아닌가벼...."
그래도 혹시 몰라.. 가까운 거리인지라 연경쪽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정확히 핸들을 돌렸다는 표현이 맞겠네..ㅎㅎ

연경낚시터 입구..
하천을 잇는 조그만 다리(아시는 분은 아시죠?)가 30센티미터정도 남기고 찰망 찰망하더군요./
이렇게 비가온다면.. 철수할때 물이 넘쳐버리는거아냐??? 불안하네..

주차장으로 들어서는 순간... 빼곡히 주차되어있는 차량들을 보고 어느정도 안심을 했습니다
"이렇게 비가 와도 조사님들이 많이도 오셨네.."
조금 높아진듯한 수위지만, 불안할 정도는 아니고..
많은 조사님들도 계시고..
이정도 비같으면 다리 넘칠걱정 안해도 된다는 사장님말씀에 10시정도까지만 하다가 가야겠다며 일단 좌대를 물색했습니다.
각코너가 1급지라던 심마니님의 조언이 생각나는 찰라.. 건너편 1번좌대가 비어있더군요.
망설임 없이 그쪽으로 향해 2.5대 한대만 펴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6시를 조금 넘긴시간이었는데 날씨도 흐리고.. 비가 많이 오니까 찌보기가 만만찮더라구요..
손맛보기 형님이 전수해주신 찌맞춤을 되뇌이며 조금씩 조금씩 깎아서 찌맞춤을 하는데.....
생각만큼 쉽지가 않았어요.. 얼마나 봉돌을 깎았던지 나중엔 찌가 몸통까지 올라와버리더군요..
"이거 완전 뜰낙이군.. 다시~"
그렇습니다.
다시 봉돌을 달고 맞추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도 여의치 않은 찌맞춤... 어느정도 어두워진지라 찌맞춤까지 힘든 상황..
우선은 그냥 이대로 가기로 했습니다.
시간상으로 치어가 없을시간인데 2번 연거푸 치어가 올라오네요..
그리고는 10여분간 입질 뚝~
그렇지... 이제는 제대로 붕어가 올라오겠구만... 하하하

아까완 다르게 쭉 올라오지 못하고 깔딱깔딱거리는 입질..
계속 깔딱거리는게 수상해서 일단 챔질을 했더니....
묵직~한 느낌이 느껴지는 순간 이내 안쪽으로 차고 나가는 대단한 힘!
으악~
대가 약해서인지 고기가 수면위로 떠오르지 않더군요.
한동안 찌도 물속에 잠겨 안보이는 상황에서 비도 많이 오고.. 옆좌대 4개는 비어있었기때문에..
손맛좀 본다고 해서 민폐끼치는거 아니겠지
"그래~ 손맛이나 보면서 힘좀빼고 올리자.."
어렵게 끌어내고나니 중급향어..

"제대로 밑밥도 안들어갔을텐데 바로 한마리 걸다니... 이거 대박 예감인걸~ ㅎ흐ㅡㅎ"
이런 예감은 대충 잘 안맞는거 아시죠?

하지만 !!!!!!!!
오늘은 비슷하게 맞아 들어간다는 걸 느낀건 그 다음 채비투척에 바로 또 한마리를 걸어내면서입니다.
대가 약해서 끌어내기가 쉽지 않아 파이팅을 두번했더니 정말 팔이 뻐근하더군요..
입질이 뜸한거같아서 밥한끼 하고 또 좌대에 앉았는데..
또다시 향어입질...
그렇게 드문드문 잡아낸게 11시까지 7수정도였습니다..
이게무슨 대박이냐구요?
제가 지금껏 유료터 다니면서 최고 기록이 잉어2 발갱이 1 붕어 3~4이었거든요..
보통은 꽝 아니면 2마리..
그런데 5시간에 향어를 7마리나 잡다뇨... 이건 저한테는 완전한 대박입니다.. 하하하ㅏ
10시쯤 철수하기로 했던 계획을 수정하여 잠시 눈을 붙이고 아침에 철수하는걸로 가닥을 잡고 12시쯤 차안에서 취침~
6시에 일어나서 또 2마리 추가~
두자리수 돌파는 못했지만, 지금까지의 대기록을 경신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아깝다.. 두자리..

대를 접고 7시쯤이었나... 철수를 하는데..
아뿔사~
어제 걱정했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밤새 그렇게 많이 비가 왔는지 다리가 잠겨 중간쯤엔 물이 콸콸 넘치고 있더군요.
제 앞에는 스타렉스 한대가 건너지 못하고 그저 다리만 쳐다보고 있었고 건너편 나무밑에는 건너오지 못하는 이쪽 상황을 주시하며 버스기사님들이 삼삼오오 모여계시더라구요..

"완전히 갇혔구만..."

10분쯤 그렇게 넋놓고 있었을까..
제 뒷편에서 클락션을 누르며 비키라는 또다른 승합차 한대..
"아니~ 이 다리를 건너려고????"
좀 무모한거 같았지만, 현지인 같아서 이쪽은 더 잘 알겠지... 건널수 있을까????
간이 콩알만해져서 걱정스런 눈으로 지켜보는데...

유유히... 아주 유유히.. 보란듯이 다리를 건너가버리더군요..
타이어가 반이상 잠겼지만 흘러오는 물이라 타이어를 완전히 덮어버렸고 금방이라도 차를 덮칠 기세였는데..
아무런 문제 없이 건너가버리네요...
저차도 가는데.... 나도~ 그냥 건넜습니다…ㅎㅎ

오늘 쉬는 날인데.. 한군데 더 가봐???
손맛은 봤지만 찌맛은 못봤잖아..
그렇담 어디?? 신동? 야동?
거리상.. 오후에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야동은 고속도로 차가 막힐까봐 신동으로 향했습니다.
신동붕어탕에서 제대로 잡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오늘 이 여세를 몰아서 신동에서도 대박을~~흐흐흐흐흐

신동에도 역시 차가 많이 와있더군요.
비는 완전히 멈춘듯했고 보슬비만 보슬보슬…
산에는 안개가 걸려 있었고.. 낮낚시하기엔 딱이었슴다.
여기선 29쌍포를 꺼냈죠..
손맛보기 형님의 찌맞춤을 다시한번 되뇌이며 찌맞춤을 시작했지만,….
분명 다 이해를 했다고 생각했었는데 2단입수가 왜 안되는거야..
한참을 씨름하다 또 포기~(손맛보기 형님 죄송~ 담엔 제대로 배워야징~)
평소보다 약간 가벼운 찌맞춤(바늘달고 찌톱 한마디정도)으로 물살이 없는 새물유입구쪽에서 시작~
변산(고운거)에 딸기글루텐..
넣자마자 끌고 들어가는 입질에 메기 한마리.. 우하하하 역시 오늘은 대박 예감이야..
그리고는 한동안 말뚝이더군요..

12시쯤까지 입질이 통 없자 다시한번 문제점을 생각해보니..
챔질시 항상 바늘에 뭔가가 끌려나왔는데….
바닥에 청태가 깔렸나??
그렇다면 중층을 시도해볼까?
29대 한대 접고 25대를 꺼내 중층을 시도했습니다.
바닥에서 4~50센티정도 띄워 채비를 투척했는데 바로 오는 입질..
두번의 실패끝에 세번째 챔질에 성공했는데..
물속으로 끌고들어가는 힘이.. 또 잉언가???
파이팅을 하다가 살짝 얼굴은 내보이는 잉어..

중층에도.. 글루텐인데.. 잉어라니….쩝..
그렇게 잉어를 올리나 싶었는데 줄이 터져버렸습니다.
아니, 정확히 바늘 바로 위에부분이 끊어졌더군요..
역시 중층채비는 좀 약하군…
바닥낚시는 청태땜에 완전히 포기하고 중층으로 붕애 1수를 더하고는 또다시 오후 3시까지 말뚝..
그렇게 신동에서의 시간은 지나갔습니다.

너무 길었나???
쓰다보니 이렇게....ㅠㅠ

암튼.. 제 기록을 경신하는 날이었으며..
기회가 있을때 찌맞춤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아쉬움이 많았던 하루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손맛보기 형님~
담에 정말 제대로 한번 갈켜주세용~~~~~~~~

1등! IP : 60ddd5f9dd00543
산쪽에 텐트칠곳이있습니다 고기는 엄청품니다 가두리에있는고기다 부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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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쪽에 텐트칠곳이있습니다 고기는 엄청품니다 가두리에있는고기다 부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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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조사님도 낚시를 잘 가시는분 같네요.언제 시간되면 같이 데리고 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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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조사님도 낚시를 잘 가시는분 같네요.언제 시간되면 같이 데리고 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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