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점점 무르익어 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인과 함께 오랜만에 충남 서산 덕송지 수상풍차낚시터로 낚시여행을 떠납니다.
덕송지 수상풍차낚시터는 충남 서산시 팔봉면에 위치해 있습니다.
낚시터 들어가는 들판이 황금빛으로 물들었네요. 가을이 점점 깊어가고 있다는 얘기이겠지요.
덕송지 수상풍차낚시터입니다. 수면적 만 평의 계곡형 저수지입니다.
네델란드풍의 멋진 수상 좌대가 눈길을 끄는 곳입니다.
시설이 좋아서 마치 물 위에 떠 있는 수상펜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면 골프장에서나 볼 수 있는 골프 카트로 좌대까지 낚시 짐을 운반해 줍니다.
운반은 1회에 한해서 가능하다고 합니다.
좌대로 들어가는 다리를 마주하고 좌대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부부가 함께 낚시를 오셨던데 산책을 나오신 거 같습니다.
좌대만 봐도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습니다.
대부분 가족 출조객과 연인들이 출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스타 사진 찍기에도 좋은 곳 같습니다.
빨간색의 풍차가 흰색의 좌대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이런 곳에서 낚시를 하면 주변 풍경만으로도 힐링이 될 거 같습니다.
연이 있는 곳에 찌를 세우면 대물이 금방이라도 입질을 할 거 같습니다.
다리를 건너가면 제방에서 낚시터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다리를 넘어가지 못하게 막혀있습니다.
좌대 끝쪽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대부분 좌대에 출조객들이 찬 거 같습니다.
토종터이다 보니 낮에는 잡어들의 입질도 있긴 합니다.
그럴 때는 잠시 쉬어가면서 가족과 함께 담소를 나누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이런 곳에서는 붕어 욕심보다는 그저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추억을 쌓는다는 마음으로 낚시를 한다면 더욱 마음이 여유로워질 거 같습니다.
오늘 낚시할 좌대로 들어갑니다.
좌대 이용시간과 주의사항이 적혀 있습니다.
창문으로 되어 있어서 겨울에도 그다지 춥지 않게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낚시 자리 앞에 물대포를 쏴 주어서 물이 얼지 않기에 겨울 물낚시가 가능합니다. 겨울에는 대형 석유난로가 비치됩니다.
낚시 자리 뒤에도 공간이 넓어서 불편함이 전혀 없습니다.
정수기와 싱크대가 있습니다. 싱크대에 온수도 나옵니다.
화장실 겸 욕실입니다. 수세식 변기에 세면대와 샤워시설까지 갖추어져 있어서 한 마디로 수상펜션 같은 곳입니다. 당연히 온수도 나옵니다.
입구 쪽에는 냉장고와 전자렌지 그리고 자판기와 야외용 식탁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방의 구조가 사각형이 아닌 것은 풍차 모양으로 지어져 있어서 그런 거 같습니다. TV, 에어컨 등이 있으며 바닥 난방은 전기 패널 보일러입니다.
28칸 낚싯대 두 대를 편성했습니다.
수심은 약 2.5m 정도 나옵니다.
미끼는 집어제와 글루텐으로 쌍바늘 채비로 낚시를 시작합니다.
멋진 찌올림에 나온 토종붕어입니다. 사이즈는 아쉽지만 찌올림은 예술입니다.
일찌감치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한우를 준비했습니다.
지인과 함께 반주 한잔을 곁들여 맛있는 식사를 하고 밤낚시에 돌입합니다.
밤 분위기 운치가 있습니다.
좌대가 같은 방향으로 배치되어 있어서 불빛이 새어나와도 옆 좌대에 불편을 주지 않습니다.
아침이 밝았습니다. 이제는 집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씨알이 아쉽지만 그래도 멋진 찌올림에 손맛을 안겨준 붕어들입니다.
다음을 기약하고 덕송지를 떠납니다. 지인과 하룻밤 즐낚하며 추억의 한 페이지르 장식한 거 같아서 만족스런 출조가 되었습니다.
겨울이 오면 물낚시 하러 다시 올 것을 기약하며 덕송지를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