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간편조행

·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1장도 가능)을 간편하게 올릴 수 있습니다
· 장르와 장소 및 형식에 구애 없이, 모든 조행, 조황을 올릴 수 있습니다
· 모바일조황과 회원조황이 본 게시판으로 통합되었습니다(2024.5.16)

의성 순호지(금성면) 가봤습니다. 올해 첫출조로...

날짜 : 조회 : 5726 본문+댓글추천 : 0

년초부터 해외 출장이 잦아서 여태껏 한번도 물가에 가보지 못하고 놀토인 11일 드디어 그동안 트렁크에 잠자던 낚시대 펼쳐봤습니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그래도 아는곳이 나을거 같아 금성면 순호리에 소재한 순호지에 오후2시경 도착했습니다. 순호지는 새우빨이 잘먹는곳이라 낚시점에 들러 새우를 사려 했으나 가는날이 장날인지 점주께서 문잠구고 낚시가셨는지 안계시네요. 하필이면 쩝.. 하는수 없이 현장새우 채집할 작정하고 혹시나해서 지렁이만 한통 가져갑니다. 도착하니 물색이 좀 맑더군요. 옮길까 하다가 그냥 들이대 봅니다. 우안 상류 골자리에는 벌써 여러분들이 포진을 하고 계시더군요. 하는수 없이 골자리 직전에 수초가 조금 형성된 곳으로 자리를 잡아봅니다. 한데 수심 편차가 넘 심하더군요. 가쪽은 50정도 정면은 미터50정도. 찌를 60에 맞추고 찌서는곳으로 대를 펼칩니다. 올해 첨 하는지라 40대가 엄청 힘듭니다. 투척하는데. 줄을 조정하여 짧게 하는데도 대가 넘 무거워요(다이아 신수향인데도). 40대 투척하느라 지금 팔이 욱씬거립니다.ㅎㅎㅎ 정면으로는 아무장애물도 없어서 좌우로만 치우치면서 8대(40,36,32,28 - 30,29,32,34) 장대로만 포진 합니다. 장대가 넘 힘들어요. 좀 쉽게 투척할 수 없을까요...ㅎㅎㅎ 채집망 담구고 해떨어지기 전에 확인해보니 새우는 새끼들만 몇마리 들고 참붕어가 가득듭니다. 여기서도 참붕어 될라나 의심하다 가져온 새우가 없는지라 할수 없이 참붕과 지렁이, 옥시시 이렇게 번갈아 가면서 장착해봅니다. 지렁이에 입질이 빠르긴 한데 잔챙이들이 꼬리물고 잡아당기기만 하네요. 조금 당겨도 찌가 잠겨버립니다. 경사면인지라. 이거땜시 찌 새로세운다고 장대를 얼마나 다시 투척했는지. 참붕과 옥시시에는 전혀 소식이 없습니다. 작은 새우라도 2마리 끼워서 2대정도 넣어 보니 역시 그래도 새우빨이 먹힙니다. 6치 조금 넘는놈이 찌를 올리지는 못하고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옆으로 가져가네요. 다시 나가서 새우 사와야 할까 고민하다 귀찮아서 그냥 포기하고 첫 출조는 그냥 물가에 있는걸로 만족합니다. 아직 시기가 조금 빠른지 날씨기 흐려서 인지 물뒤짚는 소리가 안들리네요. 다른분들도 조과는 없는것 같습니다. 새벽 3시까정 오는잠 버티면서 노려봤지만 움직임이 없어 그냥 의자 제치고 난로 켜고 눈 감았습니다. 눈떠보니 날이 밝아 있네요..ㅎㅎㅎ (늘 그렇지만) 아침낚시도 별 조과가 없었습니다. 좀 더 버텨보려다가 혹시나 비온다는 예보가 있어 아침9시 짐챙겨 철수합니다. 왠 짐이 이리 많은지(가방,의자,텐트,난로,보조가방,새우통,받침틀,씨레기 봉다리) 등에 짊어지고 양손에 3개씩 들고,,, 어휴 힘들어. 안그래도 간만에 장대투척하느라 오른쪽 팔에 근육이 배겨 지금 좀 고통스럽네요. 총조과는 6치(새우), 4치(지렁이), 갈겨니(참붕어) 이렇게 입니다. 담엔 꼭 새우챙겨가야지.ㅎㅎㅎ 허접한 조행입니다. 그래도 올해 첫출조라 마음만은 기분좋습니다. 몸은 힘들지만. 담주 해좀 나고 하면 본격적인 시즌이 될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