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가 내렸습니다.
메마른 대지를 촉촉히 적셔줬음은 물론이요, 좀처럼 꺽일줄 모르고 기세를
부리던 산불도 완전히 소멸시켜줬을 정도로 아주 필요한 단비였습니다.
이른 아침 새벽부터 강풍을 동반하여 단비가 내렸습니다.
강풍으로 인하여 조황 확인을 포기하고 매장에 있다가 오후 4시경 답답하여
답사라도 할겸 매장을 나섰습니다.
대편성한지 30여분만에 첫입질에 9치급이 나왔는데 배를 보니 알이 조금 삐
져 나와 바로 즉방했습니다.
30여분뒤 또다른 입질에 턱걸이급 월척을 낚았지만 역시나 알이 조금 삐져
나와 바로 즉방하였습니다.
아직 갈대밭에는 붕어들의 산란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걸 보아 산란자리 보
러 올라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