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조행기] 섬에서의 붕어낚시 2번째~~~

안녕하세요~섬에서 바다낚시가 아닌 꾿꾿하게

붕어낚시를 하고있는 대물옥수수입니다.

올해는 다들 코로나로 인해 몸과마음이 많이 지쳐있으

리라 생각됩니다.저 또한 올한해 들쑥날쑥하는 매출로

인해 쉬지도못하고 열심히 살아왔네요.

오랜만에 마눌림과 어머님이 하루쉬라고 허락을 해주셔

서 몇일동안 날씨도 확인하고 바람이부는지 비가 안오는

지 하루하루 확인을하다 몇일전 엄청난 양의 비가 내린

다음날 언제 그랬냐는듯 해가 쨍쨍하게 여름인걸 확인

시켜주네요.오랜만에 물가로 떠나는지라 이곳저곳

탐방을 합니다.

2시간여 섬 이곳저곳을 다니며 오늘은 제게 올해마지막

낚시라 생각하며 구석구석 눈을 동그랗게 뜨고 다닙니다

올만에 독조라 기대를하며 다니는데 와이프가 오늘 같이

가고싶다하네요.민물낚시를 정말 싫어하는 친군데

오늘은 왠일로 같이가겠다며 철석 붙어있는바람에

제가 원하는 포인트로의 진입을 포기하고 어쩔수없이

또 담수호로 발걸음을 옮깁니다...ㅠㅠ

오전 일찍부터 안개와 먹구름으로 인해 해가나지않아

오전부터 낚시를해도 덥지는 않겠다는 생각에 굳이 

한가한곳을 찾지않아도 무척이나 한가한 담수호 구석

자리로 운전대를 돌려 자리를 잡습니다.

오늘 제가 쉬다갈 포인트입니다.오랬만에 왔다고

잉어녀석들이 갈대안에서 엄청나게 첨벙거리네요.

물가에서도 라이징하는 모습이 낚시대를 드리우지

않아도 행복 그자체입니다.

앞에 갈대를 제거하려고 수초제거기를 찾지만 

오랜만에 찾은 물가라 성급한 마음에 챙겨오질 못했네요

포기하고 대편성을 하는데..ㅎㅎ 기막힌 광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랑하는 저의 아내가 맨발로 직접들어가 한올한올

갈대를 꺽어주네요~안해도 된다하니 그동안 혼자

쉬지도 못하고 고생만 했는데 오늘은 편히 쉴수있게

다해주겠답니다.ㅎㅎ감동에 쓰나미가 섬을 뒤덮네요.

ㅠㅠ

21대부터40대까지 정말 허접한 장비지만 10대를

장착후 시작합니다.해가 다시 떠오르고 니가 감히

이더운날 낚시를해?하듯이 엄청나게 뜨겁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포기못합니다.얼마만인데..

수심은 짧은대는 40cm부터 깊은곳은 90cm까지..

좌대가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럴 여유가 없는지라

아쉬운 마음 달래며(좌대 버릴거 있으신분 1빠로 손들어 봅니다.)ㅋㅋ

 아내와 이런저런 얘기를해가며낚시를 즐깁니다.평소에

는 따라나오지도 않더니 왜왔냐 물어보니 당신이 취미로

좋아하는걸 내가 무조건적으로 반대하는건 아닌거 같아

도데체 머가 그리 좋은지 따라왔답니다.

이럴땐 기특하네요.^^

본인도 고기를 잡겠다며 무작정 뜰채를 들고

갈대밭으로 들어갑니다.말리고 싶었지만 이미 늦었네요.

물고기들이 첨벙대는 소리에 이친구도 놀라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뜰채질을 합니다.

결론은...애꾿은 뜰채만 부러트리고 돌아왔네요..하..

그래도 오늘은 웃어넘깁니다.즐거운 날이니까요.ㅋㅋ

입질이 들어오고 어여뿐 아가 한마리가 찾아왔네요.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옥수수를 꿰고있는사이

아내가 외칩니다.자기야3번!3번!엥?3번? 찌를끓고

가는 입질..챔질을 합니다.이녀석..엄청힘을 쓰네요..

역시나 잉어녀석이 나옵니다.정리후 물어봅니다.

근데 자기가 그런말을 어떻게알아? 물어보니

제가 낚시방송 시청할때 들었답니다.ㅋㅋ

그렇게 잉어의 반란이후 입질이 뜸해지고 밤이 찾아

옵니다.

케미불을 밝히고 나니 또 잉어녀석들이 나옵니다..

붕어라고는 잔챙이뿐이고 아내는 남의 속도모르고

잉어 크다고난리고 잘잡힌다고 난리고..ㅋㅋ

더불어 시위라도 하듯 모기들의 공격에 죽어나갈때쯤

2.3대에서 찌가 서서히 올라옵니다.

눈으로 확신합니다.저건분명 월척일것이라고!

챔질하는순간..여느때의 챔질과 다르게 붕어라는것이

확신시되고 점점 물가로 다가올때즘 저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급한 마음에 사진을 이쁘게 못찍었네요.

4짜면 더할나이 없겠지만 그래도 월척이라 기분은

좋습니다~~

입질도 계속들어오고 모기들고 계속들어오고

아내는 괜찮다고 원없이 하라고 하지만..

저를 위해 오늘 하루 희생해준 아내를 위해 아쉽지만

철수 준비를합니다.그래도 만족한 출조였으니까요~

오늘의 조과입니다.비록 마릿수 붕어는 아니었지만

만족한 하루였고 또 아내와 함께 할수있어 좋았습니다.

(쓰레기를 가져가는 당신이 짱이랍니다~~~!)

제가 있는 이곳은 유일무이 토백이 대물 조사님 딱 한분

만났는데 이곳에 둠벙이 62군대 있다고합니다.

그렇지만 일부러 위치를 알려달라 하지않았습니다.

저또한 살다보면 만나게 될테니까요.

자주는 아니지만 저 62군대 둠벙을 점령할때까지

대물옥수수의 조행기는 계속됩니다~~

부족하고 형편없는 조행기였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와이프와 좌대에서 함께 낚시할 그날을 위해

하루하루 또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코로나 우리모두 힘들합쳐 이겨냅시다~~웃으면

복이 온다자나요~~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