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시간 속으로...
안녕하십니까...
들녁에는 모든 추수가 끝나고...
색바랜 풍경들이...
어느덧...
2019년도 한달즈음 남은 계절의 끝자락 입니다...
지난해와 다르게...
오늘은 비교적 포근한 날씨로...
하룻밤 벗과함께...
이곳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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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아담한 평지형 소류지로...
상류 언저리에는 갈대와 부들이 자릴 하였으며...
그곳을 조금 벗어난 곳에는...
색바랜 땟장수초가...
삭아 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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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은 1.2~1.6m터로...
적당하며...
물색까지 짙어...
분명 좋은 입질이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충족 시켜주는 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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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의 맹탕지역보다...
오른쪽과 왼쪽 가장자리...
수초가 발달된...
그리고 바닥이 비교적 깨끗한곳을 찾아...
굵은바늘에 큰 새우를 꿰어...
낚싯대를 드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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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기전...
제방권에서 함께한 이들과...
삼삼오오 모여...
허기진 배를 채운후...
찌불을 밝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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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가 끝난지 얼마되지 않아서...
제방 초입에 앉은 후배에게...
9치 붕어가 찾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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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적으로...
이맘때가 되면...
잔챙이 성화가 심한 토종터에서는...
작은 녀석들의 성화는 사라지고...
큰 붕어를 낚을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이맘때가 아닐지...
생각되는 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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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10월달부터는 토종터 위주로...
출조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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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올 한해도...
이제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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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이 가까이 다가오면서...
점점 쌀쌀해지는 날씨...
다행히 오늘은 여느때와 다르게...
영상의 기온으로...
낚시하기에는...
안성맞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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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잔입질과 잔챙이 성화가 심한 곳으로 기억되는 곳인데...
계절의 영향으로 차가워진 수온 때문인지...
잔챙이들의 성화가 사라져서 그런지...
좀더 여유로운 낚시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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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녁 잠을 쫓기위해...
사진기 둘러메고...
소류지 제방아래...
ㅇㅇ면 소재지의 야경을 담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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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별들아래...
느티나무 한그루가...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우두커니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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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모습으로...
겸손의 미덕을 지닌듯 하며...
나무가지가 많아서...
새들이 많이 찾아오니...
관용과 포용의 나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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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태어난 고향에도...
커다른 느티나무 한 그루가 서 있었는데...
그곳에서 놀던...
그때의 그 잊혀졋던 시간들이...
생각나는 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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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년이 지난 시간...
그때나 지금이나...
더이상 늙지도...
자라지도 않는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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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세월...
한결같은 모습으로...
마을 어귀에 서서...
마을의 안녕과풍년을...
기원하는...
신령스런 나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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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10시50분경 아내와 통화중...
오른쪽 2번...
갈대가 적당히 분포되어 있는 34칸 낚싯대에서...
예신이 목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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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숨죽이며...
녀석의 움직임을 지켜봅니다...
여러번 반복적으로 ...
부드럽고 천천히 움직이던 찌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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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온기 새우미끼 특유의 움직임을 보이며...
왼쪽으로 반마디 올린채...
천천히 이동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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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하게 챔질된 녀석과의 힘겨루기에서...
보통녀석이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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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힘을쓰며 낚인 녀석은...
턱걸이 월척입니다...
년중 잔챙이 성화가 심한곳에서...
저수온기 특별한 시기에...
낚인 월척붕어...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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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편 중류권에 앉은 벗...
초저녁 8치 붕어로 손맛을 본 이후...
별다른 입질이 없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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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를 배경삼아...
여러컷 소류지 전경을 담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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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밤...
맞은편 산기슭에서...
산짐승의 조심스러운 움직임...
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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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을 미끄러지듯 헤엄치는....
수달녀석이 출몰 하였습니다...
이리저리 헤집으며...
쉐에엑~~
소리를 내며...
영역 표시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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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녀석의 먹이사냥 때문인지...
잔챙이 붕어만이...
간혹 미끼를 건드리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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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상류에서 먹이사냥을 하던 녀석은...
어느사이...
제방쪽 하류권에서...
이리저리 헤집고 다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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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시간...
잠시 잠든사이...
깨어보니...
녀석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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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미끼를 꿰어...
낚싯대 드리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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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깨끗한 밤하늘에...
수많은 별들사이로...
하늘을 가르는...
유성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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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들려오는 차분한 멜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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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바랜 소박한 시골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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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까만 밤...
찌불 바라보며...
낚시하는 모든 순간들이...
가슴 한켠에...
짙게 기억될 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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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깨우는...
산새들의 지저귐에...
시골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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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방 초입에 앉은 후배는...
동이 트면서...
아침일찍...
귀가를 하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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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편에서 낚시를 하던 벗은...
어느사이...
낚싯대를 모두 걷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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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직...
낚싯대가 그대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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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햇살이 좋아서...
늦장을 부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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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녀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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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조리 몸을 움직이며...
지저귀는 귀요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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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좋아서...
기분좋은 아침 입니다...
얼마나 포근한지...
꼭 봄이 온듯한 착각을 할 정도로...
좋은아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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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낚은 월척...
인증샷 남기고...
녀석들 살던곳으로...
다시 돌려 보낸후...
정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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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주말도 포근하길 기대하면서...
조행기를 마칩니다...
늘 행복한 나날 되시길 바라며...
-생각의나무-
항상 안출 하시고 즐거운 낚시 되세요.
감사드리고 항상 안출하시고 다음 조행기가 기다려 지네요....
오랜만에 뵙습니다 ^^.
올 겨울은 날씨가 작년보다 덜 추운것 같습니다
즐거운 낚시하시고 안출하시기 바랍니다
조행기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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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행복했으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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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세요! !
항상 안출하시고 건강하시길 ....
햇살좋은 늦가을 아침 큰 나무아래 대를 드리우고
추억속으로 가고 싶어 집니다.
월척 손맛 축하 드리구요.
늘 건강 하시길 빕니다.
포근함이 묻어나는 아름다운밤,,,
그런곳을 품고 찌를 드리우는
낚시꾼의 감성을 살짝 엿봅니다.
감상 잘했습니다.
후배와 벗과 함께 하룻밤 즐겁고 행복한 낚시 하시고
덕분에 잘 보고 가며 항상 안출하시고 건강하세요.~~~
잘 보고 갑니다. 언제일지 모르겠지만 안동에서 한번 뵈었으면 합니다.^^
추천 한 방 눌르고 갑니다!
항상 안출 하세요!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길 바라며, 감사합니다. ^^
항상 좋은 글과 좋은 그림으로 대리 만족감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이팅하십시요!
낚ㅅ도 붕어도 깨끗하게 보이는 아름다운 이야기 였음다.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잔잔한 여운의 멜로디 ..
인생의 너그러움이 묻어나는 문장과 말씀 ..
잘 감상했습니다.
사진이 예술입니다
거기어디입니까?
ㅊㅊ지?
밤하늘의 별이 장관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즐겁게 감상하고 갑니다
잘보고갑니다~
언제나 안출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