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02년 3월 1일 09:00 - 15:00
*장 소 : 영천IC 새못
*동행조사 : 4명
*특 징 : 상류 부들(갈대) 발달
*수 심 : 60~100cm(좌측 상류 갈대(갈대)밭 기준)
*대 편 성 : 2대(3.3, 3.6)
*미 끼 : 지렁이
*채 비 : 원줄(4호), 목줄(캐브라3합사), 바늘(붕어8호).
*조 과 : 3수(10cm), 동행자(붕애 약 20수)
이제 꾼들의 때가 왔나 봅니다.
바야흐로 본격적인 시즌을 알리는 3월 첫날.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 마냥 엉거주춤 어색하기도하도 준비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2002년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직장동료들과 함께 영천IC 부근에서 만난 시간은 08:30. 짙은 안개로 인해 조금 시간을 지체하다가 새못을 찾은 시간은 09:00경, 안개사이로 어슴푸레 보이는 저수지를 바라보자니 얼른 뛰어들고 싶은 충동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걸로 봐서 아직 마음이 녹슬지 않았음을 확인합니다.
벌써 꾼들이 상류 하류(제방) 가리지 않고 삼삼오오 모여 낚시를 즐기는 모습을 보니 때가 이르지는 않나 봅니다. 저수지로 들어서는 입구(제방 우측 중상류)에 자리잡은 50대의 꾼은 떡밥으로 연신 붕애(5~10CM)를 건져냅니다. 일행은 제방을 건너 좌측 솔밭아래, 전 조금 더 상류로 올라가 부들이 밀집한 곳에서 3.3칸대 한 대를 펴고 외바늘에 통지렁이 3마리를 꿰어 가장자리에 있는 부들 넘겨 투척합니다. 조금 있자니 금새 입질이 들어오고 찌를 부드럽게 밀어 올립니다. 강하게 챔질했으나 붕어는 보이지 않습니다. 너무 빨랐나 싶어 다시 기다려 봅니다. 역시 바로 입질이 들어옵니다. 챔질, 붕어가 아니라 붕애가 달려옵니다. 그 뒤로 전 대부분 헛 스윙으로 붕애들에게 농락당하다가, 생각을 봐꿔 현장에서 들어뽕 채비를 급조해서 부들사이를 공략, 역시 금새 입질이 들어옵니다. 3.6칸대 들어올리니 붕애가 하늘위로 솟구칩니다.
스윙낚시를 즐기는 일행들도 15CM를 넘기지 못합니다. 저수지 한 바퀴를 돌면서 조과를 확인한 결과, 좌측 최 상류에 앉아 있는 분과 우측 최 상류에 앉아 있는 분은 일행으로 입큰붕어 조끼를 입고 있는 걸로 봐서 입큰붕어 특파원인 듯 했습니다. 이 저수지 최고의 포인트로 보이는 좌, 우측 최상류 부들사이의 공간을 공략하는 이 두사람은 벌써 새우를 쓰고 있습니다. 어제 밤낚을 했다는 이분들의 조과는 28정도 되어 보이는 준척을 1마리 해두고 있었으며, 이후 이틀 더 장박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제방 우측 중상류에 앉아 있는 분들과 제방에 앉아 있는 분들은 떡밥으로 연신 붕애들을 낚습니다. 저도 떡밥낚시를 즐기던 예전에는 솔솔찮게 재미를 느끼곤 했는데 근래 대물로 방향을 바꾼 뒤 부턴 별 흥미를 못 느끼고 있습니다.
15:00 일행들과 철수하면서 저수지를 다시 자세히 들여다보니 제방상류 부들과 갈대들이 잘 발달되어 있는 걸로 봐서 대물 어자원이 풍족할 것 같았으며, 특히 최고의 포인트로 여겨지는 우측 상류로 진입하는 곳은 개인 사유지(과수원)와 접해 있어, 과수원 주인이 철조망을 쳐 진입을 금지시켜 놓았습니다. 따라서 제방좌측 상류를 돌아 역으로 들어 가야하는 불편이 있으나 최고의 자리임을 감안한다면 별로 힘들지 않을 겁니다. 지금 대물을 낚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습니다. 따라서 낚티즌들께서는 봄볕에서 겨우내 얼었던 몸을 풀고, 봄붕어 향내라도 맡아야지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출조 하신다면 의외의 조과가 나오지 않을까요??
2002년 첫 출조를 이렇게 마쳤습니다.
올해는 낚티즌 여러분 모두에게 어복과 행운이 가득하길 바라옵고,
2001년 신뢰와 공유의 원칙으로 다져진 월척이 2002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와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장 소 : 영천IC 새못
*동행조사 : 4명
*특 징 : 상류 부들(갈대) 발달
*수 심 : 60~100cm(좌측 상류 갈대(갈대)밭 기준)
*대 편 성 : 2대(3.3, 3.6)
*미 끼 : 지렁이
*채 비 : 원줄(4호), 목줄(캐브라3합사), 바늘(붕어8호).
*조 과 : 3수(10cm), 동행자(붕애 약 20수)
이제 꾼들의 때가 왔나 봅니다.
바야흐로 본격적인 시즌을 알리는 3월 첫날.
긴 겨울잠에서 깨어난 개구리 마냥 엉거주춤 어색하기도하도 준비도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2002년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직장동료들과 함께 영천IC 부근에서 만난 시간은 08:30. 짙은 안개로 인해 조금 시간을 지체하다가 새못을 찾은 시간은 09:00경, 안개사이로 어슴푸레 보이는 저수지를 바라보자니 얼른 뛰어들고 싶은 충동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걸로 봐서 아직 마음이 녹슬지 않았음을 확인합니다.
벌써 꾼들이 상류 하류(제방) 가리지 않고 삼삼오오 모여 낚시를 즐기는 모습을 보니 때가 이르지는 않나 봅니다. 저수지로 들어서는 입구(제방 우측 중상류)에 자리잡은 50대의 꾼은 떡밥으로 연신 붕애(5~10CM)를 건져냅니다. 일행은 제방을 건너 좌측 솔밭아래, 전 조금 더 상류로 올라가 부들이 밀집한 곳에서 3.3칸대 한 대를 펴고 외바늘에 통지렁이 3마리를 꿰어 가장자리에 있는 부들 넘겨 투척합니다. 조금 있자니 금새 입질이 들어오고 찌를 부드럽게 밀어 올립니다. 강하게 챔질했으나 붕어는 보이지 않습니다. 너무 빨랐나 싶어 다시 기다려 봅니다. 역시 바로 입질이 들어옵니다. 챔질, 붕어가 아니라 붕애가 달려옵니다. 그 뒤로 전 대부분 헛 스윙으로 붕애들에게 농락당하다가, 생각을 봐꿔 현장에서 들어뽕 채비를 급조해서 부들사이를 공략, 역시 금새 입질이 들어옵니다. 3.6칸대 들어올리니 붕애가 하늘위로 솟구칩니다.
스윙낚시를 즐기는 일행들도 15CM를 넘기지 못합니다. 저수지 한 바퀴를 돌면서 조과를 확인한 결과, 좌측 최 상류에 앉아 있는 분과 우측 최 상류에 앉아 있는 분은 일행으로 입큰붕어 조끼를 입고 있는 걸로 봐서 입큰붕어 특파원인 듯 했습니다. 이 저수지 최고의 포인트로 보이는 좌, 우측 최상류 부들사이의 공간을 공략하는 이 두사람은 벌써 새우를 쓰고 있습니다. 어제 밤낚을 했다는 이분들의 조과는 28정도 되어 보이는 준척을 1마리 해두고 있었으며, 이후 이틀 더 장박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제방 우측 중상류에 앉아 있는 분들과 제방에 앉아 있는 분들은 떡밥으로 연신 붕애들을 낚습니다. 저도 떡밥낚시를 즐기던 예전에는 솔솔찮게 재미를 느끼곤 했는데 근래 대물로 방향을 바꾼 뒤 부턴 별 흥미를 못 느끼고 있습니다.
15:00 일행들과 철수하면서 저수지를 다시 자세히 들여다보니 제방상류 부들과 갈대들이 잘 발달되어 있는 걸로 봐서 대물 어자원이 풍족할 것 같았으며, 특히 최고의 포인트로 여겨지는 우측 상류로 진입하는 곳은 개인 사유지(과수원)와 접해 있어, 과수원 주인이 철조망을 쳐 진입을 금지시켜 놓았습니다. 따라서 제방좌측 상류를 돌아 역으로 들어 가야하는 불편이 있으나 최고의 자리임을 감안한다면 별로 힘들지 않을 겁니다. 지금 대물을 낚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습니다. 따라서 낚티즌들께서는 봄볕에서 겨우내 얼었던 몸을 풀고, 봄붕어 향내라도 맡아야지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출조 하신다면 의외의 조과가 나오지 않을까요??
2002년 첫 출조를 이렇게 마쳤습니다.
올해는 낚티즌 여러분 모두에게 어복과 행운이 가득하길 바라옵고,
2001년 신뢰와 공유의 원칙으로 다져진 월척이 2002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와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