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란게 뭘까요?
전 그냥 조용한 저수지에 혼자 있으면 그리 좋습니다. 세상 근심이 사라질 정도로. 찌불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도 뛰고 긴장감 최고로. 만약 찌가 솟아오르고 낚싯대에 전률이 오면 크던 작던 뭔가가 빵 터지는듯합니다.
25년을 다녀도 항상 이렇답니다.
밤을 새고 새벽녁에 마시는 믹스커피 한잔이 세상 어떤 커피보다 맛있고 아름아름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그리 천상의 낙원 같은 느낌이니 심각한 중증을 앓고 있는 환자겠지요. 낚시를 하고 있어도 또 낚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니 아마도 고칠 수 없는 중증 중독 환자겠지요.
아마도 죽을때까지 손을 놓지 못할것 같은데. 제 자식에게 가르쳐 준다니 이 좋은게 싫다하네요.
이번 25,26일 휴가로 2틀간 출조하려는데.
오십넘었는데도 이렇게 설레면서 장비 추가한다고 설레발 치는 제 자신이 우습기도 하고.
철이 안들어서 그렇겠지요.
출조 앞두고 이러는 제 자신이 우스워 주저리주저리 해 봅니다.
조과는 많으면 좋고
없으면 어떠리 떠나는 것이 좋은것
이런 맘의 소유자가 진정한 조사가 아닐까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