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전천후 바다낚시꾼인줄 그눔은 몰랐읍니다 농어를 잡아왔으니 꼭오시라는 신삥후배조우님의 연락을받고 아니 이눔이 나한테 농어루어 입문한지 얼만데 벌써 사고를 첬나하고 오디주 좀 챙겨 근처 낚시방에 갔읍니다 70남짓헌농어란놈을 눕혀놓고 턱을 치켜들고 있는신삥놈... 꼬리는 까무잡잡허고 뭉뚱허고 점은 두서가없고 사료묵고 큰놈 틀림없는데, 어판장에서 돈입질로 가져온것 틀림없는데~~~~ 잠깐 칼을들고 망설이다 거짓말을 했읍니다 "역시 동구리(완도신지)고기라 때깔이 죽이누만~~~ 선배어르신들께는 뽀록날까 두려워 얼른해체허고 배살부분만 드렸더니 맛있게 드십니다 한순배가 끝나고 후배조사가 간뒤 선배어르신들께 사기쳐서 죄송허다 사죄 드렸더니 빙그래 웃으시며 허시는 말씀이 고기잡아서 가져온것보다 더가상한 고마움 아니겠냐 하십니다 사기치고 고마운놈되고 ..사기당허고 기분좋고... 사기친후배는 어른대접 헐줄아는 그릇이 큰놈이라면 속아주신 선배고수님님들은 그그릇에 담겨주는 물이셨지요... 참고로 자연산농어는 꼬리가 뭉뚱허지안코 늘씬허구 회색이며 점농어일경우 점이 불규칙허지안코 규칙적이랍니다 휴가가시는 월님들 여름엔 돔,광어, 농어,중 제일제철 맛있는게 점농어 자연산 이랍니다 겨울엔 돔이구요 봄가을엔 광어구요 침고이고 입맛 당겨서 다음주는 서해안 농어치기나 가볼까해요.. 월님들 화창한휴일 어디로 나들이허시나요~~
한강에서 점농어는 많이 잡습니다.
크기도 25-30 정도로 ^^ 손맛은 본다는...
좋은 후배분 두셔서 좋으시겠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