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관에 유의 합니다.]
얼지 않도록 합니다.
맥주가 어는 온도는 -2.5'C~1.8'C입니다. 이 맥주가 얼면 맥주 성분 중 단백질이 응고되어 혼탁이 일어나기 쉬우므로 특히 겨울철에 맥주를 운송하거나 옥외 보관하는 경우에는 주의해야 합니다.
맥주가 동결되면서 일어나는 혼탁 현상은 맥주를 정상적인 온도로 높여 주면 없어지기도 하지만,맥주의 제 맛을 잃을 우려가 있습니다.
겨울에는 5'C~10'C정도의 보온이 유지되도록 해야 합니다.
심한 온도의 변화는 피합니다.
겨울철 혹은 겨울이 아니더라도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 낮은 온도에 있다가 갑자기 태양광선 등에 장시간 노출시켜 온도의 변화를 심하게 하면(15'C이상) 하얀 덩어리 모양의 혼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온도 변화가 자주 계속되면 혼탁이 없어지지 않고 지속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직사광선을 피합니다.
맥주는 직접 열을 받거나 옥외 보관으로 인하여 직사 광선을 장시간 받으면 맥주의 향을 내는 물질이 산화되어 맛과 향도 크게 나빠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맥주를 보관하거나 가게에 진열할 때는 될 수 있으면 그늘지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놓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보관하지 않습니다.
맥주를 오랜 기간 보관하면 잘 보관했다고 하더라도 맥주 속의 단백질 성분이 자연 응고되어 뿌옇게 혼탁이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적정 온도로 보관합니다.
냉장고에 맥주를 보관할 때는 4'C~10'C 정도의 온도에 보관하되 찬 공기를 골고루 받을 수 있도록 항상 아래칸에 넣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고의 온도가 맥주의 빙점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신선할 때 마십니다 ]
맥주가 공장의 발효 탱크 안에서 숙성되고 있는 동안은 시간이 맛을 내어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출하되고 난 후부터 시간은 맥주에게 적이 되고 맙니다.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맥주의 신선한 맛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보관된 맥주는 금방 만들어졌을 때와 같은 상쾌한 목 넘김과 신선한 향이 없고 색깔도 진해집니다.
갈색이 되는 것은 맥주 안에 포함되어 있는 멜라 노이딘(melanoidine) 이라는 색소성분이 공기와 혼합하여 산화를 일으켜 색이 진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맥주의 제 맛을 즐길 수 있는 기간은 어느 정도일까요?
일반적으로 병맥주의 경우, 보관상태가 양호하면 1년까지는 맛있게 마실 수 있습니다.
[ 시원하게 해서 마십니다 ]
맥주는 시원하게 마셔야 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미지근하면 거품이 많이 생기고 쓴맛이 강해집니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차게 하면 거품도 잘 일지 않고, 미각을 마비시켜 싱겁게 느껴집니다.
맥주의 제 맛을 내는 온도가 일률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상쾌한 맛을 내는 맥주의 적정 온도는 여름에는 4~8'C, 겨울에는 10'~14'C, 봄과 가을에는 6'~10'C입니다.
대부분의 애주가들은 시원한 맥주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너무 온도가 낮으면 맥주 고유의 맛과 향을 제대로 느낄 수 없습니다.
시원하고 상쾌한 맥주를 마시기 위해서는 적어도 마시기 3~4시간 전에 4~10'C의 냉장실에 넣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급히 시원한 맥주가 필요할 때는 커다란 통에 물과 얼음을 채우고 맥주를 담궈 냉각시키는 것이 요령입니다.
[ 깨끗한 글라스에 마십니다 ]
맥주를 맛있게 마시려면 글라스에도 조건이 필요합니다.
우선 중요한 것은 글라스가 깨끗해야 하는 것입니다.
맥주의 맛은 글라스가 깨끗한 정도에 비례한다고 할 정도입니다.
글라스에 기름기와 더러움 등이 남아있으면 거품이 잘 생기지 않습니다. 거품의 표면 장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글라스는 세제로 씻고 나서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에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미량이라도 세제가 남아 있으면 맥주의 꽃이라고도 일컫는 거품이 꺼져 버립니다.
그리고 나서 기름기 없는 곳에 엎어 놓아 물기가 자연이 마르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글레스는 차게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놓은 맥주의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글라스를 냉장고에 넣어두면 꺼낼 때 서리가 생깁니다. 이것을 프로스트 글라스라고 하는데, 여기에 맥주를 따라 마시면 그 맛은 더욱 시원합니다.
[ 거품과 함께 마십니다 ]
맥주의 황금색과 순백의 거품과의 대비는 맛뿐 아니라 시각의 즐거움을 더해 줍니다.
거품은 탄산 가스가 날아가는 것을 방지하는 뚜껑 역할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맥주가 공기에 닿아 산화하여 맛이 적어지는 것을 막아 주는 역할도 합니다.
그러므로 맥주의 시원하고 상쾌한 맛과 쌉쌀하고 짜릿한 맛을 즐기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거품이 꺼지기 전에 거품과 함께 마시는 것이 좋으며, 홀짝홀짝 마시기보다는 목으로 시원스럽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한가지 주의할 점은 마시던 잔을 다 비운 다음에 다시 따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첨잔은 이미 탄산 가스가 빠진 김빠진 맥주에 신선한 맥주를 섞는 것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소량씩 남은 여러 병의 맥주를 한 병에 몰아서 마시는 방법도 김빠진 맥주를 마시게 되는 것입니다.
거품이 잘 나도록 따르려면
글라스를 살짝 기울였다가 바로 세우면서 맥주를 따르면 2~3cm 정도의 거품이 보기 좋게 만들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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