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여행 다녀 왔습니다^^
날이 좋다는 예보에 느긋하게 곁지기랑 섬여행을 떠나 봅니다.
지난 2월말에 김포에 댕겨오고 한달이 넘어 길을 떠나네요.
그놈의 비가 웬수지요 ㅡ.,ㅡ
일단 섬에 왔으니 바닷가 백사장도 거닐어 보고,
발길 닿는곳에 잠시 내려 섬공기도 마셔봅니다.
잔디밭에 토종 민들레 한포기가 예쁘게 자라고 있네요.
모처럼 영종도 한바퀴 도는데,
이건 더럽고, 난장판이라 눈길 줄곳이 없더군요.
불법 점유한 포장마차들 강제집행 한것은 좋은데 아무렇게나 적치하고, 온통 보기 싫게 줄쳐 놓고, 난리도 아니더군요.
좀 깔끔하게 정리좀 해놓지...
해변마다 주차공간은 다 막아버리고,
또 그속에서 불법 점유한곳들이 새로 생겨나고....
그 속에서도 캠핑한다고 구석 구석 텐트치고 쓰레기장을 방불케하고......
예전의 고즈넉한 영종도는 없어졌더군요. ㅡ.,ㅡ
더 이상 해변은 볼수가 없어,
인적없는 산길을 걸어봅니다.
길가에 노란 민들레가 한껏 태양을 즐기고,
하릴없는 상춘객도 봄볕을 즐겨봅니다.
어제는 그리도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왜이리 화창 한건지?
낚시를 접으라는 계시인가 봅니다...
길은 걷다 머위잎이 너무 맛있어 보여 한줌 뜯어다 무쳐 먹으니 봄향이 느껴집니다.
구기자순도 한줌 얻어오고,
달래도 한줌 얻어오고,
봄쑥도 한봉다리 얻어오고,
하얀 민들레 꽃도 한바가지 얻어 왔습니다.
민들레 꽃으로 술을 담가볼까 합니다.
민들레 꽃은 아침에 피었다가 늦은 오후에 꽃잎을 오므려서 그런지 딸때는 예쁘더니 밤이 되니 그닥이네요...
휴일 행복한 밤 보내시고,
새로운 한주 즐겁고 행복하게 시작 하시기 바랍니다.^^
뱜조심해유.ㅎ
생각은 엉겅퀴로 손은 민들레로..
어르신~~~ㅠ.,ㅜ
아 달래 먹고싶다.. ^^
넘꼭붙어 다니시는거 부럽부럽
규민아부지- 달래 먹고 싶다에
한글자만 넣으면 19금이 되유
토종민들레는 길가에는 거의 없습니다.
서양민들레의 번식력에 잠식 당하고,
토종민들레가 서양민들레와 같이 자라다 보면
수정과정에서 교잡이 이루어지는지 개체수가 줄어듭니다.
토종민들레 씨앗을 받아서 뿌려보니 의외로 발아율이 좋던데 이상하더군요.
감사해유님.
풀숲 다닐땐 늘 장화를 신고 다닙니다.
뱀도 뱀이지만, 진드기도 조심해야 해서요.
이박사님.
토종민들레 맞습니다.
그뒤로 작게 보이는건 고들빼기랍니다.
토종민들레는 잎으로 구분하기보다는
꽃대가 올라오면 꽃받침을 보면 구분이 확연합니다.
토종은 꽃받침이 위로 올라 붙어 있고,
서양민들레는 꽃받침이 아래로 홀라당 뒤집어져 있지요^^
규민빠님.
뭐 자꾸 달래서 먹을려구 그러심꽈?
음란마귀츠럼.....ㅋ
콩해장님.
그말이 하고 싶었던거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