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모처럼 남도방 식구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진우아범님, 붕어우리님, 은둔자님, 악어이빨님, 차사랑님, 그리고 옵서버로는..
낚시여행 중인 인디고님이 정가에 방문하여 함께 하였습니다.
이른 새벽 6시부터 손님 맞이 준비를 한다고 좀 무리를 했나봅니다.
사연인 즉..어제 진하게 우려낸 옻나무 액기스를 일부 남도방님들이 옻오른다고 기피해서
애써 우린 옻액기스를 빼내고 오가피를 다시 우려냅니다.ㅠ 장장 5시간이나...아~ 장작 아까비~~
한달 가까히 키운 달구 세마리를 잡아야하는데..왠지 마음이 좀 그렇더라구요.ㅠ
그러나 반가운 월님들을 위해 기커히 알낳기용 빼고 덩치 큰 순서대로 세마리를 선정하고 털 뽑았습니다.
난생 첨 달구를 잡아보는거라 은근히 쫄았었는데..붕어우리님이 대뜸 한마리 저 세상으로 윤희 시킵니다. 켁~
저도 따라서 같은 방법으로..그리고 털뽑고 진하게 우려낸 오가피 액기스물에 적당히 삷았습니다.^^
마침 동네에서 돼지 잡는 날이라 맛있는 부위로 닷근 사다가 한쪽에서 구웠고요.
모처럼 쇠주를 많이 마셨더니...제 몸이 메롱거리네요.ㅎㅎ
즐거운 시간 즐겼고요. 맛있는 토종닭백숙과 숯불구이..그리고 정겨운 님들과 환담...행복했습니다.*^^*
지금은 일부 남도방 식구들은 돌아가시고 차사랑님과 인디고님은 정가 앞 수로에서 열심히 쪼우고 계시네요.
슬슬...조과 체크하러 나가봐야겠습니다.
봄에 취하니 정말 나른하네요.
월님들께서도 즐거운 주말 되셨쥬?^^
님도에 일상 행복해 보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