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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학습/물 빠질 때 특급 비결-선정 및 채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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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학습/물 빠질 때 특급 비결-선정 및 채비법 시기 및 수위 점검이 최우선 과제 이창수<대구 일요낚시 대표> 꾼들의 발길이 바쁘기만 하던 지난 4월. 그 때 그 짜릿했던 손맛을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간직하는 꾼이 있는가 하면, 많은 의문을 품으며 무거운 발길을 돌려야 했던 꾼들도 있었을 것이다. 이는 계절이 낚시꾼들에게 주는 선물이다. 여기 저기서 들려오는 월척 소식과 치열했던 자리다툼은 이제 5월 배수기를 맞아 잠시 주춤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꾼들에게는 최악의 상황이겠지만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논에 물을 대지 않을 수 없으니 우리 모두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낚싯대를 놓고 배수가 끝나기를 무작정 기다릴 수만은 없는 일. 그래 아무렴 어떠랴. 물만 봐도 즐겁고 찌만 봐도 피로가 풀리는 사람이 바로 낚시꾼 아닌가. 자, 그럼 지금부터 이제 물 빠지기 시작하는 계절에 확실하게 손풀이 정도는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배수 중단 후 7일이면 적응 연안 흙을 보면 판단 가능 배수기에는 가급적 수위변화가 없거나 배수량이 적은 저수지를 골라 출조를 하자. 이 때 몇 가지 상식을 숙지하고 낚시터로 향하는 것이 어떨까 한다.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5월이면 못자리 물 가두기, 모내기 등을 위해 저수지의 물을 뺀다. 이는 저수지의 급격한 수위변동을 동반하고 붕어의 먹이활동이 제약을 받음을 의미하며, 낚시꾼으로서는 입질 받기가 쉽지 않음을 뜻한다. 그렇다고 해서 배수기에 붕어가 먹이를 먹지 않는 건 아니다. 배수가 시작되거나 진행 중인 저수지라도 일단 배수가 멎은 후 일주일 정도만 지나면 붕어는 위기의식을 잊고 다시 저수위 환경에 적응한다. 배수기에는 낚시터와 포인트 선정에 좀 더 신경을 써야 빈 바구니 조과를 면할 수 있다. 수위가 낮아진 만큼 다소라도 수심이 깊은 곳을 찾아야 하고, 상류보다는 하류쪽을, 소류지보다는 다소 규모가 큰 저수지를 택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유리하다. 예를 들면 논 면적이 작아 배수기 수위변동이 크지 않은 저수지나 양수형 각지 등을 찾을 수 있겠다. 이렇게 특정 저수지를 출조지로 정했으면 가장 먼저 현장 파악을 하는 것이 그날 조과의 관건이다. 저수지에 도착하면 그 주변을 둘러본 후 그냥 배수 상황이라도 살펴봐야 한다. 만일 한창 배수 중이거나 이제 막 배수를 중단한 곳이라면 일찌감치 다른 저수지로 발길을 돌리는 것이 상책이다. 저수지 수위변동 상태는 연안의 흙을 보면 알 수 있다. 조금이라도 물기가 남아있으면 그 저수지는 배수가 중단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다. 만일 연안의 흙이 말라있다면 일정 시간 이상 수위가 안정돼 있는 저수지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렇게 현장 파악이 끝나면 다음으로 포인트를 정해야 한다. 저수지 주변을 둘러봤을 때 수중 은패물이 있을 만한 곳은 어딘지, 골자리가 형성된 곳은 어디인지, 수초대의 모양이 어떻게 변했는지 등을 고려해서 자리를 잡는다. 채비 범위 내 밑밥 유인 다양한 길이 낚싯대 준비 배수기에는 포인트가 극히 일부분으로 한정되기 마련인데, 주로 중하류권이나 제방 무넘기 부근 수심 깊은 곳의 수중 턱이나 수몰나무 등 붕어가 은폐하기 좋은 곳을 노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계곡형 저수지일 경우 중하류권 제방 무넘기 주변과 수심이 다소 깊은 수중 턱의 수몰나무 주변이나 옛 집터, 또는 수몰된 도로 등이 포인트다. 평지형 저수지에서는 제방권과 무넘기 주변의 마름이나 붕어말, 뗏장수초, 말풀 구멍 등을 노려볼만 하다. 배수기에는 다소 긴 대가 유리하다. 수시로 수심대가 달라질 수 있고 포인트의 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다양한 길이의 낚싯대를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바람직한 출조 요령이다. 밑걸림이 없는 포인트에서는 가지바늘을 이용하면 다양한 미끼 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까다로워진 붕어의 입맛을 맞추는데 효과적이다. 배수기, 특히 물이 빠지고 있을 때는 붕어가 위기의식을 느끼고 우왕좌왕하며 후미진 골자리나 저수지 중심부 수심 깊은 중층대에서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붕어를 유인하기 위해서 평소보다 밑밥을 많이 투여하는 수고도 필요하다. 어쨌든 배수기 낚시는 많은 낚시지식과 현장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 경험이 풍부한 선배 낚시꾼이나 현장의 바닥지리에 훤한 현지 낚시점주들의 자문도 절대적이다. 문의 : 대구 일요낚시(053-751-2274) 사진설명 1. 배수가 진행중인지, 중단되었는지, 아니면 배수가 끝나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흘렀는지 등의 상황파악이 먼저다. 2. 수위변동 상태는 연안 흙의 물기를 통해 짐작 가능하다. 3. 평소보다 밑밥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