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가서 짬낚하던 수로에 2일 전에 물이 찾습니다. 더 정확히는 어제 새벽에 물이 찾다고 하더군요.
설마 2~3mm 강수량을 보인 비 때문은 아닐 것 같고요. 아마도 농번기에 못자리에 물을 대던 수로의 수문들을 닫으면서 수량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오름수위 라고 할 수야 없겠지만, 어제 같은 경우는 무조건 낚시가 잘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실제로는 비웃기라도 하는 듯이 상황이 맘먹은대로 되지 않더군요.
제가 아는 낚시 상식이 좀 무너지는 느낌이었는데, 어디가 오류가 있었는지 모르겠더군요.
물론 올것 같은날 안 온날이 어디 한두밤이었겠습니까마는.
우선 물색이 너무 맑더군요. 밤 12시경의 물의 온도도 생각 만큼 따뜻하지도 않았고요.
적당한 입질을 보여주던 포인트 들이 다시 이전의 수위를 되 찾았지만 붕어는 움직이지 않더군요.
오늘 다시 한번 파묻혀 볼라 그러는데,
미끼운용을 바꿔야 하는 건지 채비 운용을 바꿔야 하는건지. 붕어가 맘대로 안되네요.
뭐가 잘못된 걸까요?
찐한 손맛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