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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約束)

IP : f005234bab57511 날짜 : 조회 : 2653 본문+댓글추천 : 3

숨을 쉬고 사는 수 많은 동물중 인간만 "약속"을 하고 산다고 합니다.

 

사람 다음 지능을 가졌다는 개나 원숭이도 미리 약속 하고 애인을 만나러 가지 않습니다.

인간이 사는데 매우 중요한 두 가지 요소가 있는데, 
"먹는 것(食)" 과 "믿는 것(信)".

먹는 것과 믿는 것 중 어느것이 더 중요할까요? 

대부분은 식이라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공자(孔子)는 신(信)을 앞 세웠습니다. 

믿음이 깨어지면 그 사회의 근간이 흔들립니다. 

우리는 약속을 지키고 세상을 떠난 한 "여가수"의 이야기를 돌아보면서 믿음의 중요성을 살펴 보겠습니다. 

 

"이00"이라는 여가수가 있었습니다.

1928년 단성사에서 "황성옛터" 를 처음 불렀습니다.

여러곡을 히트 시키며 인기를 한 몸에 받은 미모의 가수였습니다.

한참 인기 절정에 있을 때 그녀는 갑자기 자취를 감추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녀가 자취를 감추자 사망설까지 돌았습니다. 

그러다가 그녀에 대한 기억은 세상에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그 사연 뒤에 숨어있는 내막은 "약속" 이라는 두 글자에 있었습니다.

그녀는 배00씨라는 연세대생과 사랑에 빠져서 결혼을 약속하고 시부모 앞에 섰는데

시댁에서는 가수라는 이유로 결혼을 완강하게 반대하였습니다. 

음독자살시도까지 했지만 시댁의 고집을 꺾을수는 없었습니다.

 

마침내 그녀는 시아버지와 굳은 "약속" 을 하고 나서야 결혼을 허락받을 수 있었습니다. 

가수라는 사실을 숨기고, 향후 가수활동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결혼생활 2년 후에 그의 시아버지는 소천하셨습니다. 

그 때 남편이 "아버지가 돌아 가셨으니 이제 가수활동을 해도 되지 않겠느냐?" 고 제안하였습니다.

그러나 이00은 거절했습니다.

돌아가셨지만 "약속은 약속".

평생 평범한 주부로 살다가 98세가 되어서 그녀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졌고,

그 이듬해 99세로 타계하였습니다.

그녀의 자녀들도 어머니가 가수였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합니다. 

 

사람은 살아있을 때 어떤 감투를 썼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정신으로 살았느냐가 더 중요하고 그에 따른 평가가 내려집니다.

인간(人間)만이 약속(約束)을 하고 삽니다. 

그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때 서로의 불신이 깊어지고 사회는 병이 깊어집니다. 

 

한국 사람의 80%가 타인을 못 믿는다는 앙케이트 조사결과가 있습니다.

OECD국가 중 최고의 수치라고 합니다.

내가 어려울 때 의지할 곳이 있는가? 의 물음에 OECD 국가중 한국사람이 최하위로 조사 되었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책임의 상당부분은 국가의 지도자층과 정치인들에게 있습니다.

높은 사람이 식언을 하면 모방 심리현상에 의해서

서민들도 따라서 거짓말을 하면서 죄의식을 느끼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정치하는 사람들 거짓말을 밥 먹듯합니다.

이제라도 정신차려 한 말에 책임을 지고 약속을 지켰으면 합니다. 

 

죽은 사람과의 약속도 끝까지 지킨 여가수의 이야기는

오늘의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받은 글)


1등! IP : c40ef0673bf7103
현재 잘나가는 정치인이
그따위 짖거리를 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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